민주당-안철수 ‘막걸리 회동’
“신당창당을 위하여”, “새정치 책임져!”
통합신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이틀 앞둔 14일 저녁 김한길 민주당 대표 등 11명의 민주당 지도부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 송호창 새정치연합 소통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근처의 한 음식점에 마주앉았다. 이들은 ‘새정치’와 ‘신당’같은 말이 들어간 건배사를 외치며 막걸리 잔을 부딪쳤다.
이날 저녁 식사 자리는 김 대표의 제안으로 신당 창당을 앞두고 친목을 다지고 의기투합하자는 의미로 마련됐다. 한 참석자는 “이제 한 식구가 된 만큼 밥이나 먹자고 마련된 자리로 현안 이야기는 안 했고 ‘잘해보자’며 서로 격려하는 이야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1시간30분 동안의 식사시간 동안 웃음소리가 이어지는 등 밝은 분위기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술을 입에 대지는 않았지만 “국민들 실망시키지 않도록 통합작업 성공적으로 잘 해나가자”는 내용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과) 계속 그룹별로 (밥을) 먹고 있다”며 민주당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식사를 마친 뒤 이윤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가 안 위원장이 통합 작업을 하시며 애쓰신다며 저녁에 밥 한 그릇 하자고 만든 자리였다. 안 위원장이 다음에는 민주당 쪽 고생하는 분들 밥 한번 사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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