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대로 박근혜, 향후 행보는..대선 후보 직행?
대선 후보 합의 추대론 ‘솔솔’
입력시간 :2012.04.13 06:00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권 가도에 탄력이 붙었다. 4·11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공로가 인정되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100석도 어렵다던 선거를 진두지휘해 152석의 단독 과반 의석을 이끌어 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가 확정되자 정치권의 관심은 자연히 12월 대선으로 쏠리고 있다. 대선 전초전이라고 불렸던 총선에서 승리를 거머쥔 박 위원장의 향후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한 친박계 인사는 12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총선이 막 끝났기 때문에 대선 캠프 구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르다”며 “다만, 새로운 지도부 출범에 맞춰 대선과 관련된 구체적 논의도 하게 될 것”라고 말했다.
현 지도부인 비대위의 역할이 사실상 종료됐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조만간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 이와 맞물려 대선 캠프도 꾸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여권 내부 대선 주자로서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박 위원장을 ‘대선 후보로 합의 추대하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뚜렷한 당내 대선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굳이 경선을 치를 필요가 없다는 논리다.
향후 대선 행보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찮다. 현 정권과 관계 설정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이유다. 수도권 지역에서 완패한 것도 박 위원장에게 또다른 부담이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선까지 8개월 남지 않았나. 앞으로 박 위원장과 새누리당은 이명박 정권과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는 것이 참 중요하고도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또 “현 정권과 관계를 어떻게 무난하게 설정하느냐 하는 것이 대선에서 평가받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부정적인 문제는 대선 이전까지 털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빠른 시간 내에 불법사찰방지법 제정을 비롯해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를 철저히 바로 잡겠다”며 현 정권과 차별화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또 “가능한 빠른 시기에 당을 정상화하고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 당을 정상 체제로 운영하겠다”며 향후 행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아울러 “민생 문제 해결과 공약 실천을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가고, 각 지역에서 약속한 것을 실천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지도부는 이르면 5월말 전당대회를 통해 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6선의 강창희 당선자, 5선의 황우여 의원, 4선의 서병수 의원 등이 새로운 지도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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