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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기초의원 예비후보자 등록 창구, 파리만 날려

 

道 기초의원 예비후보자 등록 창구, 파리만 날려 
 
나흘간 155명 접수 그쳐…'빨리 등록해 얼굴 알리자' 관행 깨져
데스크승인 2014.03.06  | 최종수정 : 2014년 03월 06일 (목) 00:00:01   

6·4지방선거까지 석 달이 남지 않았는데도, 경기지역 기초의원(시의원) 예비후보자 등록률이 과거에 비해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 초기에 앞다퉈 등록했던 과거 선거와 비교하면 접수 창구가 한산할 정도로, 숫자가 줄어서다.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 결정과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세력의 야권 신당의 무공천 결정으로 인한 불확실성의 증대, 현역의원의 눈치보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4지방선거 시의원 예비후보자 등록 나흘째인 5일까지 등록한 예비후보자는 모두 155명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96명, 민주당 27명, 정의당 3명, 녹색당 1명, 무소속 24명이다.

등록이 시작된지 나흘째고, 군의원 후보 등록이 시작되지 않은 탓도 있지만, 4년전 지방선거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저조한 수준이다.

2010년 6·2지방선거 당시 경기지역 시·군의원 155개 선거구에 등록한 예비후보자 수는 모두 1천10명이었다. 입후보등록일 하루전인 오는 5월 14일까지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일단 15%수준에 머물고 있다.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는 “아직 등록 초기이지만 지난 선거때와 비교해 체감적으로 저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선거에서는 정치신인 등은 보통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자마자 등록하고 선거전에 돌입한다. 하루라도 더 빨리 얼굴을 알리기 위해서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흐름이 깨졌다.

새누리당의 경우 96명이 등록했지만, 시의원 선거구가 148곳인 점을 감안하면 52개 선거구에 예비후보가 단 1명도 없는 셈이다.

새누리당 당적으로 안양시의원 출마를 고려중인 한 신인은 “상향식 공천은 현직의원이나 지역유지에게 유리한 제도”라며 “이에 대한 보완을 포함, 정확한 경선 룰이 정해질 때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새정치연합 인사들의 사정은 더욱 복잡하다.

민주당 소속의 한 출마 예정자는 “무소속으로 나선다는 것은 기초의원 선거에서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라며 “당선이 어렵다고 전망되니까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궁진기자/why0524@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