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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불리는 마이스(MICE) 산업에 적극 투자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마이스산업이란 Meetings(회의), Incentive tours(보상관광), Convention(컨벤션), Exhibition(전시회)의 약어로 비지니스 관광을 뜻한다. 시는 이를 위해 광교신도시 내 컨벤션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 등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된 컨벤션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국제회의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본보는 컨벤션 산업이 가져오는 도시발전과 경쟁력, 경제적 효과 등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마이스(MICE)산업이 미래를 가른다
수원시가 광교 컨벤션센터 건립 등을 통해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불리는 마이스산업에 적극 투자·개발한다.
마이스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수단으로 인식돼 전략적으로 육성되고 있는 산업이다.
결국 마이스산업이 수원시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이스 산업통계 조사·연구자료(2011년 기준) 등에 따르면 마이스 산업의 핵심인 국제회의산업은 경제적 파급효과와 일자리 창출효과가 크다.
국제회의산업의 생산유발효과는 9조6천억원에 달하며 고용유발효과 9만2천518명, 부가가치유발효과 3천6천억원으로 조사됐다.
실제 국제회의 참가자 1인당 지출액은 1인당 280여만원으로 일반 관광객 평균 지출액 150여만원의 2배에 달한다.
또 관광과 숙박업체, 항공운송, 식음료업 등에 끼치는 영향 등으로 인해 일자리 창출효과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의 국제회의 개최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연합회의(UIA)가 발표한 세계 국제회의 개최건수는 지난 2006년 8천871건에서 지난 2012년 1만498건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회의산업의 고부가가치가 세계 각국의 국제회의 유치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제회의 산업의 경우 지역 관광, 산업 성장과 연계돼 고른 성장세를 보이는 등 균형있는 도시발전에 필수조건으로 각인되고 있다.
▶수원 마이스산업의 경쟁력
시(市)가 보유한 IT중심의 산업적 특성과 풍부한 관광자원, 세계적 규모의 국제행사 추진 등이 국제회의도시로써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어 ‘수원 마이스산업’의 미래가 밝다.
수원시는 민선 5기 출범 이후 생태교통수원2013과 수원국제그린포럼 등 대규모 국제회의 개최도시로 성장했다.
특히 시는 오는 2016년을 ‘수원방문의 해’ 추진으로 관광산업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은 물론 오는 2017년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대회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국제회의와 행사 등은 이미 수원시가 마이스산업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욱이 수도권 전철 1호선과 분당선, 오는 2017년 완공예정인 신분당선, 수인선, 노면전차(트램) 등의 교통확충망이 컨벤션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컨벤션 인근에 형성되는 전시장과 호텔, 쇼핑센터는 물론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인근 에버랜드와 민속촌, SK아트리움, 현대아이파크미술관, 국립농업업전시체험관 등 다양한 지역 상권, 문화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해진 상태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원시의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시는 현재 경기남부권의 산업적 특성을 담은 IT 융·복합산업과 차세대반도체, 소프트웨어, 지능형로봇산업, 해양레저산업 등 지역산업을 중심으로 한 마이스 특화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광교 컨벤션센터 운영전략
시는 건립 계획 중인 광교 컨벤션센터를 회의중심 공간과 문화, 체육공간이 공존하는 다기능 융·복합 센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구조적으로 다기능성 역할이 가능토록 입체적 공간설계를 실시해 기존 컨벤션과의 차별화를 두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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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오는 2017년까지 광교신도시 택지개발사업지 내 광교 컨벤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시가 계획중인 컨벤션센터는 부지 3만6천365㎡에 연면적 5만8천278㎡ 규모로 건립해 다기능 융·복합 형태의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컨벤션센터에는 2천㎡ 규모의 전시시설과 2천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1실, 중·소 회의실 20실(1천300명 이상 수용) 등이 갖춰진다.
시는 해당 시설을 경기남부권의 유일한 회의중심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평시에는 콘서트와 뮤지컬 공연이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설계시 입체적 공간활용을 위한 가변형 수납식 형태의 구조적 설계를 계획하고 나선 상태다.
이 같은 시스템을 갖춘 컨벤션은 광교 컨벤션이 유일하다.
또 아이스링크와 수영장, 배구장, 농구장 등 1만2천㎡ 규모의 실내 체육공간과 6천600㎡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해 이용빈도를 높여 대중적인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은 회의 중심의 컨벤션센터를 문화·체육공간과 함께 영위케 함으로써 적자로 인한 운영실패와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시의 의지로 해석된다.
시가 국제회의 중심도시로써 거듭나기 위한 전략은 이뿐만이 아니다.
시는 장기적으로 시의 환경도시 이미지와 세계적인 규모의 행사와 회의를 개최한 이력을 앞세워 환경분야와 관련한 국제회의 및 학술대회를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원, 국제회의도시 지정 추진
시가 컨벤션센터 건립계획과 함께 국제회의도시 지정을 위한 준비작업에 나서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14조에 의거, 국제회의도시 지정기준에 맞는 특별시·광역시, 시를 국제회의도시로 지정할 수 있다.
문광부는 국제회의도시 지정시 회의장 주변 관광자원, 숙박시설 등 주변환경과 전담조직, 예산 등 개최능력 보유여부 등을 검토한다.
시설기준으로는 2천명 이상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과 30명 이상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중·소 회의실 10실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또 옥내·옥외 전시면적을 합쳐 2천㎡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결국 국제회의도시로써의 기능역할이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를 평가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수원시의 국제회의도시 지정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시가 현재 건립 계획 중인 컨벤션센터의 경우 해당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는 경부고속도로와 영동, 서해안 고속도로 등이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입지와 수원화성, 융·건릉, 민속촌, 에버랜드 등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제회의도시로써의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시는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될 경우 국제회의산업의 고도화,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쟁력을 갖춘 국제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주요 대형행사와 국제회의 등을 발굴해 마이스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또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과 주변도시 주민들이 함께 체험 할 수 있는 쇼핑·관광·숙박시설 등의 배후 지원시설을 집적화하고 해당 일대를 ‘국제회의복합지구’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가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될 경우 국제회의도시로써 집중육성이 가능한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효과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진 중인 광교 컨벤션 산업 역시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국가 간 경제·사회·문화 교류 촉진은 물론 국가 홍보 및 브랜드 가치 제공 등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의현기자/mypdya@joongb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