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당권 '짝짓기 수 싸움'
■ 與 남경필, 경기지사 출마로 선회
- 5월 원내대표 경선
남경필 후보군서 빠져 친박계 집안싸움 가능성
- 7월 전당대회
당권 도전 서청원·김무성 누구와 손 잡을지 주목
- 5월 원내대표 경선
남경필 후보군서 빠져 친박계 집안싸움 가능성
- 7월 전당대회
당권 도전 서청원·김무성 누구와 손 잡을지 주목
양정대기자 torch@hk.co.kr
- 입력시간 : 2014.03.01 03:38:12
-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6·4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대근기자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사실상 경기지사 출마 의사를 굳혀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 경선 구도에도 연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차기 원내대표 유력후보였던 남 의원의 이탈로 원내사령탑 경선 구도는 물론 원내대표와 손을 잡는 당 대표 주자들의 조합도 출렁이게 된 것이다.
남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지사 출마 여부와 관련,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 "다음주나 3월 초에 늦지 않게 입장을 정리해서 밝힐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5선 의원을 만들어준 국민과 당의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 겸허하게 생각을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원내대표직에 의지를 보였던 남 의원은 당 안팎의 차출론에 경기지사 출마로 선회하고 사실상 출마선언만 남겨 놓은 상태다.
남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대열에서 빠지면 후보군에는 친박계의 정갑윤 이완구 유기준 의원이 남는다. 역시 원내대표 유력주자였던 이주영 의원이 앞서 해양수산부 장관에 내정됨으로써 단출한 구도가 됐다. 개혁성향의 비주류인 남 의원과 친박 색채가 비교적 옅은 이 의원의 중도 하차로 사실상 친박계 집안싸움이 된 셈이다.
5월 원내대표 경선에 이어 7월 전당대회가 이어지기 때문에 남 의원의 입장 선회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조합에도 영향을 미친다. 당장 비주류의 남 의원과 한 조를 이룰 것으로 관측되던 김무성 의원이 새로운 러닝메이트를 찾아야 한다. 물론 원내대표 경선이 앞서 열리기 때문에 차기 원내대표가 당 대표를 선택하는 이색현상이 벌어지거나 당 대표 후보군 자체가 크게 요동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서청원 의원과 결별설이 돌았던 이완구 의원이 김무성 의원과 손을 잡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초 서 의원이 이완구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할 게 유력시됐지만 두 사람 모두 충청권이라는 이유로 최근에는 '서청원-정갑윤(울산) 조합'이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영남권의 김무성 의원과 충청권의 이완구 의원간 제휴가 현실화할 경우 당내 역학구도는 기존의 친박ㆍ비주류 구도를 뛰어넘는 계파 재편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한 친박계 의원은 "충청권의 이완구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될 경우 친박 당권파에선 영남권인 최경환 원내대표가 차기 당권주자로 부상할 수 있다"며 "남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로 친박 주류와 비주류간 경쟁에다 친박계 내부 분화도 훨씬 빨라질 공산이 커졌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지사 출마 여부와 관련,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 "다음주나 3월 초에 늦지 않게 입장을 정리해서 밝힐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5선 의원을 만들어준 국민과 당의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 겸허하게 생각을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원내대표직에 의지를 보였던 남 의원은 당 안팎의 차출론에 경기지사 출마로 선회하고 사실상 출마선언만 남겨 놓은 상태다.
남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대열에서 빠지면 후보군에는 친박계의 정갑윤 이완구 유기준 의원이 남는다. 역시 원내대표 유력주자였던 이주영 의원이 앞서 해양수산부 장관에 내정됨으로써 단출한 구도가 됐다. 개혁성향의 비주류인 남 의원과 친박 색채가 비교적 옅은 이 의원의 중도 하차로 사실상 친박계 집안싸움이 된 셈이다.
5월 원내대표 경선에 이어 7월 전당대회가 이어지기 때문에 남 의원의 입장 선회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조합에도 영향을 미친다. 당장 비주류의 남 의원과 한 조를 이룰 것으로 관측되던 김무성 의원이 새로운 러닝메이트를 찾아야 한다. 물론 원내대표 경선이 앞서 열리기 때문에 차기 원내대표가 당 대표를 선택하는 이색현상이 벌어지거나 당 대표 후보군 자체가 크게 요동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서청원 의원과 결별설이 돌았던 이완구 의원이 김무성 의원과 손을 잡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초 서 의원이 이완구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할 게 유력시됐지만 두 사람 모두 충청권이라는 이유로 최근에는 '서청원-정갑윤(울산) 조합'이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영남권의 김무성 의원과 충청권의 이완구 의원간 제휴가 현실화할 경우 당내 역학구도는 기존의 친박ㆍ비주류 구도를 뛰어넘는 계파 재편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한 친박계 의원은 "충청권의 이완구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될 경우 친박 당권파에선 영남권인 최경환 원내대표가 차기 당권주자로 부상할 수 있다"며 "남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로 친박 주류와 비주류간 경쟁에다 친박계 내부 분화도 훨씬 빨라질 공산이 커졌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치 사회의 칸 ==.. > -경기도지사 外(광역단체장.교육감 선거,서울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신당 창당에도 거취 결정 '…' (0) | 2014.03.03 |
---|---|
석달 남은 경기지사 선거 ‘안갯속’여야 중진들 줄줄이 출사표로 후보만 10명… 교통정리 안돼 (0) | 2014.03.03 |
[6·4지방선거 D-99] 남경필, 김상곤과 양자대결서도 6%P이상 앞서 (0) | 2014.02.26 |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25일 기자회견 취소 (0) | 2014.02.25 |
김상곤 교육감, 오늘 경기지사 출마 선언할 듯 (0) | 2014.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