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 83일간 전지훈련 마치고 귀국 |
입력 : 2014-02-13 오전 10:25:33 |
◇KT위즈가 83일간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인천국제공항=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오랜 훈련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프로야구 사상 최장 훈련기록(83일)을 세운 KT위즈의 미국 일정이 마무리됐다. 지난해 11월20일부터 시작해 한 해를 넘긴 긴 훈련이었다.
KT선수단은 지난 12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오랫동안 한국을 떠났던 만큼 선수 개개인 짐도 상당히 많았다.
선수단은 13일 하루동안 쉰 후 14일부터 인천 인하대의 야구연습장과 송도 LNG야구장으로 나눠 대만 전지훈련을 위한 몸풀기를 시작한다. KT는 16일 대만 타이중에서 22일간의 2차 전지훈련 일정을 시작한다.
조범현 KT 감독은 미국 전지훈련에 대해 "팀 전술 및 포지션 선정, 실전 대비 훈련 등 계획했던 훈련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훈련을 통해 얻은 성과를 설명했다.
훈련량이 많기로 유명한 조 감독은 하루 12시간 이상의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타격·수비·피칭 등 팀 전술 전반적으로 이뤄졌고, 국내 프로구단과 5차례의 연습경기도 진행했다.
미국에서의 1차 전지훈련이 신생구단의 기반을 다지는 목적이었다면, 대만에서의 2차 전지훈련은 올해부터 참여할 퓨처스(2군)리그에 대비하는 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대만 전지훈련에서는 선수 개개인의 기량 향상을 위해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국내·외 프로팀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경험을 쌓으며 올해 퓨처스리그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미국 전지훈련 최우수선수(MVP)는 투수 안상빈(18)이 선정됐다. 성실한 훈련 태도를 보이고 연습 게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외야수 유영현(23)과 포수 안중열(18)은 기량 발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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