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그동안 건설폐기물로 처리하던 폐아스콘을 재활용해 지난해 9억여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는 등 시의 폐아스콘 재활용사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 내 폐아스콘 재활용처리업체 2개사와 폐아스콘 처리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수원시 내에서 발생하는 폐아스콘의 재활용 및 재생처리 사용에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도로공사에서 발생하는 폐아스콘을 재활용업체에 무상으로 공급해 폐아스콘 처리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으며, 폐아스콘 재활용업체는 폐아스콘을 활용해 전량 재생아스콘으로 생산해 자원절약 및 환경보호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재생아스콘은 일반아스콘에 20~30% 정도의 폐아스콘을 섞어 만든 것으로 일반아스콘과 기능면에서 큰 차이가 없으면서도 단가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폐아스콘은 건설폐기물로 취급돼 지역에 따라 t당 1만3천~1만8천원 정도의 비용을 들여 처리됐지만, 시는 협약에 의해 재활용업체에 무상으로 제공해 처리비용을 전액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건설폐기물의 형태로 배출·매립되던 폐아스콘을 재활용을 통해 자원순환체계로 정착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시는 지난해 폐아스콘 처리비 전액 절감으로 연간 7만5천여t, 9억여원 이상의 예산을 아꼈다.
시는 폐아스콘 재활용이 폐아스콘의 운반과 매립에 따른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고 골재난의 해결방안의 하나로써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 문제와 천연자원의 부족현상은 이미 세계의 공통관심사”라며 “협약을 통해 자원을 재활용함으로써 올해에도 저탄소 녹색성장과 함께 예산절감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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