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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김무성 겨냥 "정제 안된 발언 지양해야"

 

정우택, 김무성 겨냥 "정제 안된 발언 지양해야"

非朴 정몽준·이재오·김문수 "朴 정부 비판 발언"도 문제 삼아

뉴스1 제공 |입력 : 2014.01.27 10:15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김영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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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 2014.1.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7일 차기 새누리당 당권 주자 가운데 한 명인 김무성 의원을 겨냥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김 의원이 최근 '지금껏 대한민국의 모든 공천은 사천(私薦)이었다'고 공천 제도를 비판한 데 대해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지양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정 최고위원은 "19대 총선 과정에서 새누리당은 도덕성과 경쟁력 등에 엄격한 기준과 원칙을 갖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후보자 심사에 노력한 것으로 안다"며 "19대 총선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하에서 비교적 공천이 공정하게 이뤄졌다는 상황에서, 마치 '모든 공천이 잘못됐다'는 식의 발언은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19대 국회에 들어온 의원들에게 큰 실례일 뿐 아니라 국민에게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한 비박(非박근혜)계 당내 중진인 정몽준 의원과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최근 박근혜 정부를 비판한 발언들도 잇따라 문제 삼았다.

정 의원은 지난해 연말 "새누리당이 정권재창출에 성공했지만 정치공백을 메우는 데는 실패했다"고 했고, 이 의원은 "박근혜 정부 1년 동안 이거 하나는 잘했다고 할 수 있는 게 과연 뭐가 있겠느냐"고 비판했었다. 김 지사 역시 최근 "박 대통령이 취임 초기 1년을 허송세월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사자들을 직접 지목하지 않았지만 이같은 발언을 나열하며 "당내 서운함과 개인적 소외감에서 말씀하신 듯 하지만 당내에서 굳이 청와대와 여당을 스스로 깍아내릴 필요가 없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경제민주화의 초석을 만들고 경제의 청신호가 켜지는 상황에서 스스로 분위기를 꺾는 정제 안된 발언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또한 "지난 역대 정부에서는 드물게 집권 2년차에 지지율이 50%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할 때 우리 스스로 가라 앉을 필요가 없다. 비슷한 시기 이명박,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은 30%였다"며 "당에서 자극적이고 자해적 발언을 통해 큰 선거를 앞두고 문제를 일으키는 모습은 삼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중지성성(衆志成城)이라고, 새누리당 모든 의원과 당원 동지가 한마음으로 힘을 합친다면 어떤 성보다도 견고한 성을 지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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