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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장관 “공무원, 수요자 시각에서 결정 내려야”

 

유정복 장관 “공무원, 수요자 시각에서 결정 내려야”
기사입력 2013-10-11 11:46기사수정 2013-10-11 11:53

 

 


유정복 장관 “공무원, 수요자 시각에서 결정 내려야”

“약한 사람 배려하는 게 국가가 할 일”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11일 “공무원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요자인 국민의 시각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 대강의실에서 연 신임사무관 대상 특강에서 “공무원이 욕을 먹는 이유는 자기 과나 자기 부, 자기 기관을 위해서 규제나 권위 세우기와 같은 쓸데없는 일을 하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국가에 해가 되지 않으려면 어떤 사안을 인지하고, 이해하고 판단한 뒤 결정의 단계에서 수요자인 국민의 시각에서 결정하는 훈련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가 해야 할 일은 조금 더 약한 사람, 조금 더 어려운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라며 “100만 공무원 중 4%밖에 안 되는 고시 출신 사무관으로서 공채자와 비공채자, 남성과 여성이 같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사무관은 임용되면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모두 예의주시해 보기 때문에 정직하고, 공정하게 사심 없이 성실히 일하면서 공직자의 기본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겸손한 자세를 잃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서기관 승진 때까지 중앙부처는 평균 8.7년 걸리는데, 사무관 때 힘든 부서에서 실무를 제대로 배워 실력을 갖춰야 일에 무서움이 없어지고 이후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면서 “공직 30년간을 운만으로 버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33년 전 공직에 입문했을 때는 사무관 중 여성이 한 명도 없었는데 지금은 전체 공무원의 43%, 신임사무관 중 38%가 여성”이라며 “4급 이상 여성은 9%에 불과하지만 10년 뒤에는 상위직의 30%, 20년 뒤에는 절반 이상이 여성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yulsid@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