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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눈부신 발전 놀라워… 내 생애 최고의 영광”정전 60주년 프랑스 참전용사들 수원 방문

“수원의 눈부신 발전 놀라워… 내 생애 최고의 영광”정전 60주년 프랑스 참전용사들 수원 방문
박수철 기자  |  scp@kyeonggi.com
   
▲ 지난 26일 카데르아리프 프랑스 보훈담당장관을 비롯해 참전용사 4명 등 프랑스 대표단은 ‘625전쟁 60주년 행사’에 참여코자 수원시를 방문, 파장동 효행공원에 있는 프랑스군 참전 기념비 앞에서 동상 제막식을 하고 참배했다. 수원시 제공

노병 용사 4명 등 대표단
참전 기념비서 동상 제막식
희생자 270명 숭고한 넋 기려

“60년 만에 수원이 이렇게 발전했다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젊은 나이에 2만리 타국의 전쟁을 지원했던 프랑스 노병 용사 4명이 60여 년 만에 수원시를 다시 찾았다.

카데르아리프 프랑스 보훈담당장관을 비롯해 참전용사 4명 등 프랑스 대표단은 지난 26일 ‘6·25전쟁 60주년 행사’에 참여코자 수원시를 방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프랑스 대표단, 보훈청 보훈심사위원회 위원장, 이성준 수원보훈지청장, 도·시 보훈단체장, 보훈단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프랑스대표단은 장안구 파장동 효행공원에 있는 프랑스군 참전 기념비 앞에서 동상 제막식을 하고 참배했다.

이어 화성행궁 등 수원시가지를 둘러보기도 했다.

한 프랑스 참전용사는 “젊은 나이에 한국전쟁에 참여한 것은 내 인생에서 제일 끔찍한 고통이었던 반면 생애 최고의 영광이기도 했다”면서 “전사한 동료를 생각하면 슬프지만 60여 년 만에 이렇게 발전한 수원을 보니 참전이 헛되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60주년을 맞이해 프랑스 보훈담당장관은 프랑스국방부 홈페이지에 625 한국전쟁의 자료들을 게시하는 개소식을 가졌다.

게시된 자료들은 한국전쟁에 참여한 용사들과 후손들에게 한국을 이해하고 전쟁의 아픔을 되돌아보게 하는 정보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대한민국은 지난 60년 동안 세계에서 전례 없는 기적의 경제발전을 이뤘으며, 이러한 눈부신 발전에 그들의 희생과 헌신이 밑바탕이 됐다”며 “앞으로도 두 나라의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해 국제사회에서 함께 발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군 참전비는 6·25전쟁 당시 자유화 평화를 위해 타국에서 숭고한 희생을 한 270명의 영령의 넋을 가리고자 1974년 건립된 추모공간으로, 올해 프랑스 국방부로부터 10만 유로를 지원받아 5월 30일에 새롭게 정비됐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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