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새누리당 상임고문 “윤창중 내가 추천? 가능성 없는 얘기”
[중앙일보] 입력 2012.12.31 00:35 / 수정 2012.12.31 00:35더 편리해진 뉴스공유, JoinsMSN 뉴스클립을 사용해 친구들과 공유하세요
서청원 새누리당 상임고문은 30일 대통령직인수위의 인선 과정에서 불거진 밀실인사·불통인사 논란에 대해 “아직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그런 것”이라며 “현 인수위원 인선 단계에선 100% 완벽한 검증을 하기 힘든 측면이 있지만 향후 조각 인선 때는 검증 시스템이 확립될 테니 그런 일은 없어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 고문은 “어차피 박 대표 혼자선 후보자들의 도덕성을 검증하기 힘든 만큼 현 정부의 인사 검증 자료도 넘겨받고, 관련 기관의 도움도 받아야 하는데 그동안 그런 부분이 잘 안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 고문은 1998년 한나라당 사무총장 시절 박 당선인을 대구 달성 보선에 공천한 것을 시작으로 박 당선인과 14년간 정치적 인연을 맺어온 박근혜계의 대표적 원로다. 그는 2008년 총선 때 친박연대를 결성해 돌풍을 일으켰지만 곧바로 공천헌금 사건으로 기소돼 옥고를 치렀다. 당시 서 고문을 변호했던 문재인 민주당 전 대선 후보는 “그 사건은 현 정권이 친박연대에 대해 표적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있던 사건”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서 고문과의 인터뷰는 이날 오후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50여 분간 이뤄졌다.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엔 실패했고,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엔 성공했다. 성공한 이유가 뭐라고 보나.
“박 당선인이 국민대통합 이슈를 선점했기 때문이다. 2002년에 나는 어떻게든 JP(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를 모셔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여러 번 이 전 총재를 설득했는데 잘 안 됐다. 심지어 그해 11월 이 전 총재가 부친상을 당했을 때 조문을 온 JP에게 감사 답방 형식으로 꼭 찾아가라고까지 건의했는데 끝내 안 가더라. 하지만 이번에 박 당선인은 그러지 않고 모든 사람을 다 받지 않았나.”
-이번 대선에서 막후에서 열심히 뛰었다던데.
“아직 복권이 안 돼 대중유세는 못했다. 그 대신 내가 민주화 운동 출신이니 과거 민주화 세력들이 박 당선인을 지지해 국민대통합의 초석을 놓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김경재·안동선·이윤수 전 의원, 김중태씨 등을 여러 번 만나 모셔오는 데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 특히 한 전 대표는 이쪽에 오시기 힘든 분 아니냐. 11월 초께 뵈었을 때 도와달라고 부탁 드렸더니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 잘 하실 분이지만 나는 내 입장이 있어 입당은 못하고 뒤에서만 돕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일단 박 당선인과 한 전 대표의 만남을 주선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분위기는 좋았는데 한 전 대표가 계속 뒤에서만 돕겠다고 말했다더라. 그래서 내가 한 전 대표를 다시 만나 ‘선배님 이왕 돕는 거 뒤에서만 하면 어떡합니까. 입당은 안 하셔도 지지 선언은 좀 해주시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그 뒤로도 몇 분이 한 전 대표에게 같은 얘기를 전했다. 그래서 결국 한 전 대표가 지지 선언을 결심하게 됐다.”
-박근혜 정부에서 정치쇄신이 중요한 화두가 될 텐데.
“물론이다. 꼭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게 의원 수 정수 축소 문제다. 의원 수를 줄이겠다는 여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선 비례대표 54석을 없애야 한다. 비례대표는 전문가를 영입한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지금은 지역구 공천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전문가 영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지역구 한 석 없애는 것도 힘든데 지역구를 한꺼번에 많이 감축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저항 때문에 실현 불가능한 소리다. 하지만 20대 국회에서부터 비례대표를 폐지하는 것은 얼마든지 실천 가능하다.
- 당선인의 인사 철통 보안이 화제다.
-일각에선 윤창중 수석대변인을 박 당선인에게 천거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0.1%의 가능성도 없는 얘기다. 당선인에게 사람 추천한 일이 전혀 없다. 윤 대변인과 예전부터 안면이 있는 건 맞다. 몇 달 전에 윤 대변인과 함께 식사한 것을 정치권 인사들이 본 모양인데, 그게 와전된 모양이다. 선거 뒤 당선인과의 전화 통화에서 ‘축하드린다.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십시오’라고 했더니 당선인이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고 덕담을 나눈 게 전부다.”
서 고문은 1998년 한나라당 사무총장 시절 박 당선인을 대구 달성 보선에 공천한 것을 시작으로 박 당선인과 14년간 정치적 인연을 맺어온 박근혜계의 대표적 원로다. 그는 2008년 총선 때 친박연대를 결성해 돌풍을 일으켰지만 곧바로 공천헌금 사건으로 기소돼 옥고를 치렀다. 당시 서 고문을 변호했던 문재인 민주당 전 대선 후보는 “그 사건은 현 정권이 친박연대에 대해 표적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있던 사건”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서 고문과의 인터뷰는 이날 오후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50여 분간 이뤄졌다.
서청원 새누리당 상임고문은 30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대하고, 야당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국정 전반을 상의하는 정치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형수 기자]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엔 실패했고,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엔 성공했다. 성공한 이유가 뭐라고 보나.
“박 당선인이 국민대통합 이슈를 선점했기 때문이다. 2002년에 나는 어떻게든 JP(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를 모셔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여러 번 이 전 총재를 설득했는데 잘 안 됐다. 심지어 그해 11월 이 전 총재가 부친상을 당했을 때 조문을 온 JP에게 감사 답방 형식으로 꼭 찾아가라고까지 건의했는데 끝내 안 가더라. 하지만 이번에 박 당선인은 그러지 않고 모든 사람을 다 받지 않았나.”
-이번 대선에서 막후에서 열심히 뛰었다던데.
“아직 복권이 안 돼 대중유세는 못했다. 그 대신 내가 민주화 운동 출신이니 과거 민주화 세력들이 박 당선인을 지지해 국민대통합의 초석을 놓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김경재·안동선·이윤수 전 의원, 김중태씨 등을 여러 번 만나 모셔오는 데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 특히 한 전 대표는 이쪽에 오시기 힘든 분 아니냐. 11월 초께 뵈었을 때 도와달라고 부탁 드렸더니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 잘 하실 분이지만 나는 내 입장이 있어 입당은 못하고 뒤에서만 돕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일단 박 당선인과 한 전 대표의 만남을 주선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분위기는 좋았는데 한 전 대표가 계속 뒤에서만 돕겠다고 말했다더라. 그래서 내가 한 전 대표를 다시 만나 ‘선배님 이왕 돕는 거 뒤에서만 하면 어떡합니까. 입당은 안 하셔도 지지 선언은 좀 해주시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그 뒤로도 몇 분이 한 전 대표에게 같은 얘기를 전했다. 그래서 결국 한 전 대표가 지지 선언을 결심하게 됐다.”
-박근혜 정부에서 정치쇄신이 중요한 화두가 될 텐데.
“물론이다. 꼭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게 의원 수 정수 축소 문제다. 의원 수를 줄이겠다는 여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선 비례대표 54석을 없애야 한다. 비례대표는 전문가를 영입한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지금은 지역구 공천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전문가 영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지역구 한 석 없애는 것도 힘든데 지역구를 한꺼번에 많이 감축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저항 때문에 실현 불가능한 소리다. 하지만 20대 국회에서부터 비례대표를 폐지하는 것은 얼마든지 실천 가능하다.
- 당선인의 인사 철통 보안이 화제다.
“나도 93년 12월 정무장관 통보를 받을 때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니 내일 중책 하나 맡는데이. 보안 철저히 하래이’라고 해서 기자들 피해 집에 안 들어가고 아예 도망쳐버렸다.
-일각에선 윤창중 수석대변인을 박 당선인에게 천거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0.1%의 가능성도 없는 얘기다. 당선인에게 사람 추천한 일이 전혀 없다. 윤 대변인과 예전부터 안면이 있는 건 맞다. 몇 달 전에 윤 대변인과 함께 식사한 것을 정치권 인사들이 본 모양인데, 그게 와전된 모양이다. 선거 뒤 당선인과의 전화 통화에서 ‘축하드린다.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십시오’라고 했더니 당선인이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고 덕담을 나눈 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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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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