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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틀째 빈소 찾아…유세지 이동 버스 이용 검토/ [경향·경실련 공약 평가]박근혜 후보 청년 실업 해결 공약/ 박근혜, 여성 유권자 지지율 11.6%p 앞섰다

박근혜, 이틀째 빈소 찾아…유세지 이동 버스 이용 검토/ [경향·경실련 공약 평가]박근혜 후보 청년 실업 해결 공약/ 박근혜, 여성 유권자 지지율 11.6%p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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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틀째 빈소 찾아…유세지 이동 버스 이용 검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3일 자신의 정치인생을 함께한 이춘상 보좌관의 갑작스런 사망에 모든 유세를 이틀째 중단했다.

박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에도 빈소를 다시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참모들과 모처에서 다음날 있을 TV토론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좌관의 빈소에는 선대위 관계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조화가 줄을 이었다. 박 후보는 4일 오전 고인의 발인에도 참석한다.

새누리당은 한편 이번 사고를 계기로 버스를 이용한 유세지 이동을 검토 중이다. 후보의 안전을 고려해 승합차보다는 안정성이 높은 대형 버스를 이용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 박 후보가 ‘그물망 유세’를 기치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래 하루 10개가 넘는 유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도 축소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김시현 기자 sh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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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경실련 공약 평가]박근혜 후보 청년 실업 해결 공약

 
ㆍ청년 창업·융합인재 육성은 개혁적
ㆍ실현 구체화 방법 없고 현실성 부족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공약은 비전에 비해 이를 구체화할 방법론이나 현실 적합성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후보는 대학의 창업기지화를 대표로 하는 창업국가 코리아, 스펙을 초월한 채용시스템 구축, 해외 취업 활성화를 위한 ‘K-Move’, 정보통신기술(ICT) 인재 2만명 양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박 후보의 공약 자체는 개혁적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일자리 찾기 강화, 이스라엘 사례를 벤치마킹한 해외 벤처캐피털 유치 등은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해외 취업을 장려하기 위해 장려금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공약도 개혁적 항목으로 평가됐다.

지난 9월 3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잡(JOB) 페스티벌’에서 일자리를 구하려는 학생들이 채용 부스에 앉아 상담하고 있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
하지만 공약이 지향하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론 제시가 부족하다는 게 대체적 평가였다. 대체로 선언적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개별 공약들을 실행할 구체적 방법 등의 제시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광택 국민대 교수는 대학을 창업기지화해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을 체계적으로 아우르는 융합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공약을 구체성이 부족한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이 교수는 또 “청년 창업을 위한 앤젤투자 활성화 공약 중 세제 및 금융 지원 확대는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초기 창업단계의 실패를 용인하는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면서 구체적 방법론 제시는 없다”고 평가했다.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도 “창업 관련 공약이 실현 가능한 정책이라기보다는 선언적 성격이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력 차별 없이 능력에 따라 채용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공약에 대해 “매우 중요한 정책적 방향임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제도적 방법론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혁승 연세대 교수는 “앤젤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확대나 해외 인력채용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구체적인 것들도 다수 있지만 대학의 창업기지화 등 구호성에 그칠 수 있는 것들도 다수”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는 공약이 현실에서 얼마나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를 따지는 적실성의 한계로 이어졌다. 이 교수는 대한무역투자공사, 한국국제협력단 등의 현지 정보를 이용해 청년의 해외 취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공약은 적실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중장년 인재은행, 재능기부, 전문가 멘토 구성 등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기대해 볼 만한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다만 “스펙을 초월한 청년취업센터 설립, 열정과 잠재력만으로 청년을 선발하는 제도 등은 현실적 정책환경과 부합하기 어렵다”면서 적실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은 청년실업 대책으로 창업 활성화를 내놓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뜩이나 경기가 불투명해 기존의 중소기업도 문을 닫는 판에 사회생활 경험이 없는 청년들의 일자리 대책으로 창업과 벤처를 제시한 것은 무책임하다”면서 “창업을 해도 극소수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현재 청년실업 문제의 핵심은 채용시장에서 총수요가 부족하다는 데 있는 만큼 창업국가 코리아, ‘K-Move’ 등은 방향성 면에서 적실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신 “스펙을 초월한 채용 시스템 구축 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채용의 주체라 할 수 있는 국내외 기업의 적극적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그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 측면에서 적실성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우리나라는 조건과 환경에서 대기업에 의해 식민지화되어 있다”며 “따라서 창업이 성공할 수 있는 조건과 제도적 환경의 마련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실업은 대부분의 국가가 직면한 과제”라며 “이런 환경에서 글로벌한 차원의 취업 기회 확장은 쉽게 성취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영환 기자 yh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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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여성 유권자 지지율 11.6%p 앞섰다

 
[오마이뉴스 이병한 기자]


대선 D-16.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경합 우세가 지속되고 있는 흐름이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12월 첫 월요일인 3일 하루동안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선후보 지지도("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49.7%,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45.3%를 기록했다.

둘 사이 격차는 4.4%p로 오차범위(±2.5%p) 안이기는 하지만, 직전(12월 1~2일) 같은 조사와 비교할 때 차이가 더 벌어졌다(0.6%p → 4.4%p). 박 후보는 46.8% → 49.7%로 2.9%p 상승한 반면, 문 후보는 46.2% → 45.3%로 0.9%p 하락했고, 무응답은 4.4% → 3.7%로 낮아졌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 투표층(1230명)만 보면 박 후보가 50.0%, 문 후보가 47.2%를 기록해 격차가 2.8%p로 다소 줄었다.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안철수 전 예비후보 캠프의 해단식 이전인 오후 2시께 종료됐다.

한편 강지원 무소속 후보 0.6%,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0.3%, 박종선 무소속 후보 0.2%, 김소연 무소속 후보·김순자 무소속 후보 각각 0.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응답은 3.7%였다.

여성, 박근혜 53.1% - 문재인 41.5%

이번 조사 결과의 가장 큰 특징은 여성층과 호남 지역 표심의 변화다. 지금까지 일관되게 여성층은 박 후보를 남성층은 문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이 높았지만, 그 차이는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여성층 응답이 박 후보 53.1% - 문 후보 41.5%로 나타나, 박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11.6%p 앞섰다. 직전 조사(12월 1~2일)에서 두 후보의 차이는 4.0%p였다.

또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 호남 지역에서도 박 후보가 20%대의 지지도를 보이며 문 후보와의 격차를 좁혔다. 직전 조사에서는 박 후보 17.8% - 문 후보 76.2%로 58.4%p 차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박 후보 23.1%-문 후보 70.6%로 격차가 47.5%p로 줄었다.

안일원 리서쳐뷰 대표는 "40대 여성에서 박 후보의 지지도가 높아진 것이 여성층 상승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호남에서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20%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라며 "여성층과 호남 지역의 변화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지속성이 있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양자 대결 대통령 당선자 선호도 조사("두 후보 중에서 다음 대통령으로 누가 당선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성각하십니까?")에서는 박 후보가 50.4%, 문 후보가 45.9%를 나타냈다.(무응답 3.7%). 이 결과 역시 격차(4.5%p)가 오차범위 안이기는 하지만 직전 조사와 비교할 때 더 벌어졌다.



대선 집권정당 선호도 조사("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어느 정당이 집권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하십니까?")에서는 '정권교체'라는 응답이 47.7%, '새누리당 재집권' 응답이 46.4%, 무응답 5.9%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5.0%, 민주당 38.7%, 통합진보당 1.9%, 진보정의당 1.1%, 무응답 13.3%였다.

한편,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80.2%였다.

D-16인 3일부터 매일 최소 1500명 조사 보도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와 함께 대선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 <오마이뉴스>는 대선일을 16일 앞둔 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12일)까지 매일 최소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당일 저녁 보도할 예정이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대선 정국에 시시각각 변하는 표심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마이뉴스>-리서치뷰 조사는 국내 조사중 유일하게 제19대 총선 투표자수 비례를 적용해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100% 휴대전화를 통해 이뤄진다. 표본을 유권자수 비례가 아닌 총선 투표자수 비례로 추출할 경우 우리나라처럼 세대별 투표율 차이가 큰 경우에 투표율이 적은 층의 과대 반영을 막을 수 있다.

이번 조사는 3일 오전 9시 46분부터 오후 2시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ARS/RDD(Random Digit Dialing) 휴대전화를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9.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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