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학회 관련 "강탈 아니다" "강탈 맞다" 설전
박근혜 후보 기자회견장에서 질의에 나서는 시사인 주진우 기자(사진 가운데) /사진=오마이뉴스 동영상 캡처 |
아시아투데이 이슈팀 = 2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정수장학회 관련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와 시사인 주진우 기자와 일문일답이 눈길을 끌었다.
주 기자는 그동안 팟캐스트 '나는꼼수다' 등을 통해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다.
이날 기자회견 직후 주 기자는 박 후보를 상대로 잇단 질문 공세를 펼쳐 박 후보를 곤혹스럽게 했다.
주 기자는 박 후보가 "(MBC와 부산일보 주식 강탈 여부와 관련) 법원이 강압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주 기자는 "명칭 때문에 정수장학회가 문제가 된 건 아니다"며 정수장학회(당시 부일장학회) 헌납이 강압적이 아니었다는 박 후보 주장에 대해서는 "강압적이었다고 1심판결이 났다"고 반박했다.
주 기자의 질문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박 후보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자 사회자가 나서 "지금 질의응답시간이지, 토론이 아니다"며 질문을 막았다.
당장 '박근혜 주진우'는 다음 뉴스검색어 상위에 랭크됐다. 트위터 상에서도 이에 대한 트윗 및 RT(재전송)이 줄을 이었다.
"주기자..역시다^^" "주진우한테 그네 또 박박우기네 강압아니란다 사회자가 토론아니라며 틀어막고 난리가 아님" "박근혜앞에서도 쫄지않는 주진우형ㅋㅋㅋㅋ" "진짜 기자가 뭔지 보여주었네요" "주진우 기자 한 건 했네요! 박근혜 급 당황해서 보좌진들이 쪽지 보내고 난리였답니다.ㅋㅋ" 등으로 질의응답 순간을 공유했다.
일부는 첫 질문자로 박 후보가 주 기자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박 후보가 주 기자 얼굴을 몰랐던 것 아니냐는 반응에, "그럴 리 없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박근혜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수장학회 논란과 관련, "야당의 정치공세"라며 "정수장학회 이사진이 스스로 해답을 내놓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최필립 이사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이날 박 후보의 기자회견과 관련, 민주통합당 등은 "대통령 후보로서 중대한 인식의 문제"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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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팀 issue@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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