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홍사덕 의혹' 대선 악재 될까 '전전긍긍'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4.11총선 직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새누리당 홍사덕 전 의원을 검찰에 고발한 가운데 홍 전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친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홍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를 부인하며 "그런 적 전혀 없다"고 말했다.2012.9.17/뉴스1 News1 이광호 기자 친박(친박근혜)계 중진인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중앙선관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조치 됨에 따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측에 비상이 걸렸다. 6선 의원을 지낸 홍 전 의원이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박근혜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친박계 좌장 역할을 해 온 만큼 박 후보 측에서는 이번 사태의 파장을 예의주시 하는 분위기다. 한 친박계 재선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현기환 전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와 관련된 의혹도 실체가 없는 것으로 나왔지 않느냐"면서 "선관위의 고발만으로 사태를 단정짓지 말고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른 친박계 인사는 "여론에 안 좋은 일들이 겹쳐서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 후보 측 참모진들은 이날 문제가 불거진 직후 회의를 열고 분주히 사태 파악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ROTC 정무포럼과 세계여성단체협의회 세계총회 참석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새누리당에서는 홍 전 의원이 박 후보 측에서 상당한 중량감을 가진 인사인 만큼 이번 사태의 추이에 따라 박 후보가 강조해 온 정치쇄신 이미지 등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눈치다. 특히 정준길 전 공보위원의 '안철수 원장 불출마 종용 협박', 박 후보의 인혁당 발언을 둘러싼 역사관 논란 등 잇단 악재에 홍 전 의원의 금품 수수 의혹까지 겹치면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친박(친박근혜)계 현기환 전 의원이 연루 의혹을 받은 현영희 의원의 공천 헌금 사건의 파문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도 한층 곤혹스런 대목이다. 홍 전 의원은 관련 의혹에 대한 보도가 나간 뒤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관련 사실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깨끗이 마무리가 됐다고 들었는데 왜 큰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이런 말과 일을 만들어 내는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그런 일이 전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모 기업 대표 A씨가 19대 총선에 출마했던 홍 전 의원에게 수차례에 걸쳐 적어도 수천만원 이상의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가 있다며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정치자금 수수와 청탁 등을 규정한 정치자금법 2조와 32조3호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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