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부산에 이어 세종·대전·충남지역 경선에서도 1위에 오르며 내리 10연승을 거뒀다. 누적득표율도 결선투표 여부를 결정짓는 50%를 넘어서면서 ‘본선 직행’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그러나 모바일 투표 불공정 논란 등으로 당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면서 민주당 경선은 야유와 욕설이 난무하는 난장판 속에 치러지고 있다.
◇볼썽사나운 경선장=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세종·대전·충남 경선은 ‘문(文·문재인) 대 비문(非文·비문재인)’ 진영의 갈등으로 또 다시 아수라장이 됐다. 이해찬 대표 인사말 도중 일부 대의원과 당원들이 계란과 물병을 투척하며 “불공정 경선 그만둬라” “지도부 물러나라” 등의 비난을 퍼부었다. 손학규 상임고문 측 지지자인 40대 남성은 “모바일과 당원 표가 어떻게 똑같은 한 표일 수 있느냐”고 항의하며 단상을 향해 난입하다 당직자들에게 제지당했다. 장내는 10여분간 소란이 빚어졌다. 한쪽에선 야유와 욕설이 계속되며 각 후보 지지자들끼리 얼굴을 가격하는 등 몸싸움도 발생했다. 폭력사태는 당 지도부 쇄신안이 흘러나온 지난 1일 인천에 이어 두 번째다. 4명의 후보 연설이 끝난 뒤 이 대표가 퇴장할 때도 물병 세례는 이어졌다. 9일 부산에서도 문 고문 연설 도중 야유가 나와 경호원들이 제지하는 과정에 시비가 붙기도 했다.
비문 후보 3인은 문 고문을 겨냥해 경선 문제점과 친노 패권주의 비판을 쏟아냈다. 경선 분위기를 의식한 탓인지 정책을 앞세운 손 고문은 “그래도 ‘박정희 대 노무현’의 대결구도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당내 패권세력의 담합과 불공정 경선으로 당은 위기”라고 지적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민주당이 당원을 홀대하고, 지도부는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선투표 가능성 낮아져=문 고문은 세종·대전·충남 경선에서 62.71%(1만5104표)를 얻어 압승했다. 손 고문은 18.19%(4380표)로 2위였고 이어 김 전 지사 10.96%(2640표), 정 고문 8.14%(1960표) 순이다. 문 고문은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지역을 초월한 지지는 민주당을 바꾸고 새 정치를 해달라는 기대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문 고문은 전날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 경선에서도 경선 이후 최고 지지율인 66.26%(1만8135표)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45%대까지 떨어졌던 문 고문의 누적 득표율은 50.38%까지 상승해 과반을 확보했다. 문 고문 측은 대구·경북(12일)과 경기(15일), 서울(16일)에서도 전승해 본선으로 직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2위 싸움을 벌이는 손 고문과 김 전 지사 측은 전체 선거인단의 절반 이상이 참여하는 서울과 경기에서 특정 후보가 과반을 넘기기는 힘들 것이라는 판단 아래 문 고문과의 격차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대전=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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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썽사나운 경선장=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세종·대전·충남 경선은 ‘문(文·문재인) 대 비문(非文·비문재인)’ 진영의 갈등으로 또 다시 아수라장이 됐다. 이해찬 대표 인사말 도중 일부 대의원과 당원들이 계란과 물병을 투척하며 “불공정 경선 그만둬라” “지도부 물러나라” 등의 비난을 퍼부었다. 손학규 상임고문 측 지지자인 40대 남성은 “모바일과 당원 표가 어떻게 똑같은 한 표일 수 있느냐”고 항의하며 단상을 향해 난입하다 당직자들에게 제지당했다. 장내는 10여분간 소란이 빚어졌다. 한쪽에선 야유와 욕설이 계속되며 각 후보 지지자들끼리 얼굴을 가격하는 등 몸싸움도 발생했다. 폭력사태는 당 지도부 쇄신안이 흘러나온 지난 1일 인천에 이어 두 번째다. 4명의 후보 연설이 끝난 뒤 이 대표가 퇴장할 때도 물병 세례는 이어졌다. 9일 부산에서도 문 고문 연설 도중 야유가 나와 경호원들이 제지하는 과정에 시비가 붙기도 했다.
비문 후보 3인은 문 고문을 겨냥해 경선 문제점과 친노 패권주의 비판을 쏟아냈다. 경선 분위기를 의식한 탓인지 정책을 앞세운 손 고문은 “그래도 ‘박정희 대 노무현’의 대결구도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당내 패권세력의 담합과 불공정 경선으로 당은 위기”라고 지적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민주당이 당원을 홀대하고, 지도부는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선투표 가능성 낮아져=문 고문은 세종·대전·충남 경선에서 62.71%(1만5104표)를 얻어 압승했다. 손 고문은 18.19%(4380표)로 2위였고 이어 김 전 지사 10.96%(2640표), 정 고문 8.14%(1960표) 순이다. 문 고문은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지역을 초월한 지지는 민주당을 바꾸고 새 정치를 해달라는 기대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문 고문은 전날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 경선에서도 경선 이후 최고 지지율인 66.26%(1만8135표)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45%대까지 떨어졌던 문 고문의 누적 득표율은 50.38%까지 상승해 과반을 확보했다. 문 고문 측은 대구·경북(12일)과 경기(15일), 서울(16일)에서도 전승해 본선으로 직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2위 싸움을 벌이는 손 고문과 김 전 지사 측은 전체 선거인단의 절반 이상이 참여하는 서울과 경기에서 특정 후보가 과반을 넘기기는 힘들 것이라는 판단 아래 문 고문과의 격차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대전=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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