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짝’ 고르기…뭘 보고 선택할까?
[동아일보] 새누리당은 12월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질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의 개념을 ‘박근혜의 러닝메이트’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주 대선후보를 선출한 새누리당은 29일 경남지사 후보군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선 경선이 끝나지 않은 민주통합당은 지역 단위에서 후보들이 거론되는 수준이다. ○ “박근혜에 도움 되는지… 경선 여부도 결정” 서병수 사무총장은 최근 기자들을 만나 “경남지사 후보는 박근혜 대선후보와 사실상의 러닝메이트로 대선에 도움이 되는 인물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런 면에서) 경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인물이 뚜렷이 보인다면 경선을 치르지 않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경선을 치른다면 330만 경남 인구 중 3분의 1이 창원시에 있기 때문에 박완수 창원시장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이 나온다. “‘지역 일꾼’을 내세워 경남의 민심을 잡는 게 대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당 핵심 관계자는 “박 시장이 대중적인 인물이 아니고 큰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치열한 대선 전쟁에 힘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을 해 봐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런 면에서 홍준표 전 당 대표와 같은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전략가형 정치인을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홍 전 대표는 당 전략기획본부장, 원내대표 등 핵심 당직을 거쳤다. 이런 ‘러닝메이트론’ 때문에 당 안팎에선 경남지사 후보군과 박 후보의 ‘궁합’을 분석하는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한 권경석 전 의원은 지난해 박 후보의 유럽 순방에 동행했다. 이번 대선 경선에서 박 후보와 경쟁하면서 ‘미운 정 고운 정’을 쌓은 김태호 의원을 ‘징발’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경남지사를 두 번이나 지낸 사람을 다시 경남지사 후보로 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반론이 지배적이다. 새누리당은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김두관 전 지사의 사퇴로 공백이 된 경남지사 자리를 정권 재창출의 발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곧 내려질 대법원 판결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직을 상실할 경우를 예상하며 12월 ‘빅3’(대통령, 서울시교육감, 경남지사) 선거기획도 준비 중이다. ○ ‘김두관 공백’ 때문에 난처한 민주당 민주당에선 “경남지사 보선을 어떻게 치를지 곤혹스러운 게 솔직한 심경”이라며 “어떤 후보가 나오면 좋을지조차 이야기가 없다”는 앓는 소리가 나온다. 민주당이 이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김 전 지사가 ‘도정 완수’를 약속해놓고 2년 만에 지사직을 중도 사퇴한 데 따른 비판 여론 때문이다. 2010년 새누리당 텃밭이었던 경남에서 야권연대를 통해 어렵게 당선된 김 전 지사가 지사직을 던지려 하자 당내에서는 “자살골뿐 아니라 (민주당) 팀킬”이라는 비판이 나왔었다. 경남지사 직은 그대로 새누리당에 갖다 바치고, 경남의 대선 여론도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거란 우려에서다. 당 일각에서는 어설픈 후보를 냈다가 대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후보를 내지 말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에선 경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영달 전 의원과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이근식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오늘의 동아일보][☞동아닷컴 Top기사][☞채널A 인터넷 토픽!]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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