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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근혜 후보 반값등록금 공약 진정성 의심"

문재인 "박근혜 후보 반값등록금 공약 진정성 의심"

24일 오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가 세계자연보존 총회가 개최 될 제주컨벤션센터 준비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문재인후보 캠프제공) 2012.8.24/뉴스1 News1 김보영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는 24일 "반값등록금 공약은 민주당이 지난 4·11총선 때부터 정책공약으로 내세웠던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지금까지 반값등록금을 포퓰리즘 공약이라면서 지속적으로 반대해왔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가 개최될 제주컨벤션센터 준비현장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전날 "대학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낮추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제 와서 대선을 앞두고 반값등록금 하겠다는데 과연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진정성이 있는 정책공약이라면 그동안 반값등록금에 대해서 반대해왔던 것부터 잘못된 것이었다고 인정하고 사과해야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그러나 "박근혜 후보가 대학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낮추겠다고 밝혔으니까 앞으로 제가 민주당의 후보가 되고 나면 박 후보에게 '반값등록금 문제만큼은 서로 같은 공약이니까 이 부분은 다음에 누가 집권하더라도 반드시 실천하고 누가 야당이 되더라도 지원, 협조하겠다는 것을 우리가 먼저 국민들 앞에 약속하자'고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민주당 경선과 관련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강한 바람이 제주에서 불기 시작했다"며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에 제주에서 3만 6000명이 참여했다. 제주 유권자의 거의 10%에 달하는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이런 대규모 참여는 조직에 의해서 모집하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 같은 선거인단 규모는 그만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많았다는 것"이라며 "제주 경선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들의 지지에 힘입어 제가 1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