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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 김용문의 ‘막사발과 지두문전’ 수원 전시

도예가 김용문의 ‘막사발과 지두문전’ 수원 전시
강현숙 기자  |  mom1209@kyeonggi.com

   
 
‘지두문(指頭紋) 도예가’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김용문씨(57·빗재가마 대표)의 ‘막사발과 지두문전’이 20일부터 26일까지 수원 화성홍보관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지두문 기법’은 도자에 유약을 발라 손가락으로 단숨에 그림이나 글씨를 그려내는 것으로 특히 유약이 마르기 전 수 초 내에 작업을 마쳐야 하는 만큼 많은 경험과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30여년간 각종 도자를 빚어온 그는 한마디로 말해 막사발에 청춘을 바친 ‘막사발 장인’으로 이번 전시에선 그가 끝임없이 추구하고 있는 우리 전통의 막사발 재현과 손가락으로 해학적이고 투박하게 그린 지두문(指頭紋) 접시 10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유약 바른 도자를 캔버스 삼아 주로 물고기, 새, 풀, 산, 동물 그림과 함께 한자성어를 써 넣은 그의 지두문 접시 작품에선 서양화, 서예, 문인화 분야의 붓으로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한 질감과 무게감이 느껴진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회에는 수원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작가 오혜련, 윤춘수, 채순홍, 홍형표씨가 특별 찬조출품을 해 볼거리를 더해준다.

오산 출신의 김용문씨는 홍익대학교 공예과를 졸업 후 오직 막사발 만드는 일에 혼을 바쳐왔다. 그는 중국, 터키, 미국, 아르헨티나 등 세계를 돌아다니며 한국 전통도자기를 원류를 찾고 자신만의 독특한 막사발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예술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용문씨는 “막사발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실용화하고 대중화하는 것이 환경을 생각하고 웰빙의 생활을 실천하는 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 문의 010-4740-1332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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