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박근혜-YS 이번엔...
- 작성자
- 송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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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2.08.0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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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폭로전에 박 후보측 "더이상 악의적 비난 안나오게 해야"
새누리당 유력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박근혜 후보 측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에 대해 법적대응을 검토키로 하면서 박 후보와 김 전 대통령 사이가 최고조로 얼어붙고 있는 모습이다.
현철 씨가 최근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박 후보의 사생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박 후보 캠프는 “근거없는 음해”라고 맞받으며 명예훼손에 의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한 것.
정치권 일각에서는 양측이 ‘루비콘 강’을 건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해당 월간지는 최근 정정보도문을 냈으며, 현철 씨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됐다”며 나름대로 해명한 상태지만, 박 후보 측은 쉽사리 ‘고소 카드’를 접지 않을 태세다.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008년 10월 1일 오후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친 고 김홍조옹의 빈소가 마련된 경남 마산 삼성병원을 찾아 조문한 뒤 김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후보는 31일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에 대해 법적 대응을 생각하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캠프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캠프 내에서도 부글부글 끓는 모습이다. 전직 대통령의 차남이라는 점, 여의도 연구소 부소장을 지낸 인물이라는 부분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면서도 오히려 그런 점 때문에 더욱 강하게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강하게 나가서 더 이상 악의적 비난이 안 나오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단지 현철 씨의 발언을 넘어서서 그의 부친 김 전 대통령과의 구원(舊怨)의 연장선상에서 인식되고 있어 더욱 주목되고 있다.
오래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은 양측의 감정의 골은 지난 4.11총선을 거치며 특히 깊어졌다.
김 전 대통령과 현철 씨는 거제도 지역구의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숙원이었지만, 박 후보가 비대위원장이던 시절에 이뤄진 지난 3월 공천 작업에서 현철 씨는 낙천됐다.
사실 지난해 말경에만 해도 김 전 대통령은 박 후보가 비대위원장에 추대된 직후 관계개선을 취하려는 듯한 제스처를 ‘잠깐’ 보였었다.
자신의 생일을 맞아 당시 사무총장권한대행을 맡던 이혜훈 최고위원이 상도동 자택을 찾아 축하 난(蘭)을 건네자 “박근혜 대표가 잘 되길 바란다”, “박 대표에게 나도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는 ‘이례적인’발언을 쏟아냈었던 것.
하지만 이런 기류는 오래가지 않았다. 반년여 만에 이 같은 ‘덕담’은 ‘원색 비난’으로 180도 뒤바뀌었는데, 지난 11일 김문수 후보를 만나는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은 박 후보를 “독재자의 딸”, “칠푼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것이 그것이다.
김 후보가 박 전 위원장을 사자에 비유하며 “지금은 토끼가 사자를 잡는 격”이라고 비유하자, 김 전 대통령은 “(박 전 위원장은) 사자가 아니라 칠푼이다. 사자가 못 된다”라면서 “박근혜는 별 것 아닐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는 인터넷상에서 한동안 이슈가 되기도 했었다.
단순히 김 후보를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선 해당 발언들은 다분히 차남 현철씨의 낙천에 대한 앙금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인 것으로 읽혔다.
이런 가운데 현철 씨마저 박 후보의 ‘출산설’을 언급하며 비방에 나서자 박 후보 측은 법적 대응방침을 시사하며 맞받고 나선 것이다.
당시 인터뷰에서 김 씨는 “(박 후보가) 이회창 씨의 아들 병역 문제보다 훨씬 큰 논란거리가 있다. 사생활 부분이라고 뭉뚱그리겠다, 아버지(YS)가 많이 알고 계시다. 그것도 팩트를 알고 계시다”고 주장, 박 후보의 출산설을 언급했었다.
이에 앞서서도 박 후보와 김 전 대통령간의 불편한 관계는 오래전부터 틈틈이 지속돼 왔었다.
김 전 대통령은 1979년 유신체제 때 국회의원직 제명을 당해 박정희 전 대통령과 ‘근본적인’ 악연이 있다. 이후에도 “박정희는 군사쿠데타 원흉”이라는 식으로 비판해오고 있다.
지난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때에는 박 후보와의 라이벌이었던 이명박 후보의 후원자로 나섰으며, 2010년에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공개 지지하면서 박 전 대표 측과 대립각을 보였었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의 부친인 김홍조 옹이 사망했을 때 박 전 대표가 조문해 양 측이 화해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데일리안 = 윤경원 기자]
윤경원 기자 (2012.07.31 16: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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