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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사회의 칸 ==../-국민의힘( 대표

[파워 인터뷰]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2012.07.31 14:59

[파워 인터뷰]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조선 블로그


대선경선에 뛰어든 김두관 전 지사 사퇴로 치러지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가 벌써 후끈 달아오르는 모습입니다. 선거가 5개월이나 남았지만 지역 정치권은 물론 중앙 무대에서 활동하던 정치인들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죠. 일찌감치 고향, 경남 마산을 무대로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신 분입니다.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나오셨습니다.

Q. 최근 변호사님이 되셨다구요.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간 느낌, 어떠십니까?
A. 법조인의 마지막 종착역은 변호사입니다. 저는 지난달에 새누리당 상임 고문을 유치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상임고문으로서 저의 연고지인 경남, 경기도 이쪽으로 다니면서 여러 가지 정권 재창출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일찌감치 경남도지사 출마 의중을 내비치셨는데요. 결심을 굳히신 겁니까?
A. 얘기를 듣고 있는 중입니다 5개월이나 남았는데요. 그래서 역시 모든 것은 도민들의 뜻을 따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도민들의 뜻을 잘 듣고 있습니다.

Q. 4·11 총선 때 지역이 전략지역으로 분류되자 불출마 선언을 하셨습니다. 친이계 의원들도 여럿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탈당하진 않았죠. 혹시 그 때 결심을 후회한 적 없습니까? 지나고 보니 소회는?
A. 그때는 사실 아쉬웠죠. 16년간 정치를 해왔고. 지역구인 월광시 과천시가 굉장히 저를 사랑해 주셨거든요. 그래서 4번 내리 당선됐잖습니까. 그런데 갑자기 전략지역으로 저희 지역이 선정되고 그래서 제가 불출마선언을 했는데요. 그때 16년 간 정들었던 우리 지역주민과 떠나야 된다는 생각에 사실 울컥했다. 그런데 결국은 우리 새누리당이, 전적으로 새누리당이나 우리 범보수세력이 어떻든 정권을 다시 재창출해서. 사실 5년 밖에 하지 못했잖아요. 그러니 더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도록 제가 밑거름이 되야 한다 생각 때문에 열심히 지금 다니고 있지만, 그래도 남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결과적으로 제가 4번 당선된 지역에서 지금 민주통합당 이 찾아왔다.

Q. 박근혜 전 위원장은 의원님의 결정에 감사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죠. 최근에 박근혜 전 위원장과 얘기 나눈 적이 있습니까?
A. 총선이 4월 11일에 끝난 다음에, 5월 하순경에 박근혜 전 위원장하고 단독으로 한 1시간 정도 얘기를 나누었다. 그때 제가 4.11 총선때에는 선거 대책 부위원장을 맡아 하기로 했는데, 저 하고 김무성 전 원내 대표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사양을 했거든요. 그러나 이번 대선은 정말 그 나라의 운명이 달린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대통령 후보가 정해지면 저희 선에서는, 누가 후보가 되든 열심히 도와서 반드시 재집권해서 대한민국을 제대로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이렇게 도와주겠다고 얘기를 했다.

Q. 구체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나.
A. 이번 대선이 간단하진 않기 때문에 저는 계속 주장을 합니다만, 당내 통합이 우선이고 다음에 우리가 국민통합으로 나가야 한다. 말하자면 범보수세력과 진보세력을 다 안지 않으면 우리가 이기기 힘들다는 얘기를 했다.

Q. 경남도지사 출마에 대해서 도민들이 찬성하신다면 하신다고 하셨는데, 그 찬성 여부를 어찌 알 수 있나. 데드라인이 있는가.
A. 여론을 저는 아직 못 보았다. 저는 선후배, 주민들 말씀을 듣고 있고 매달 지금 고향으로 가서 많은 분들 뵙고 있습니다만, 우리 주민들께서 안상수가 경상남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이다 이렇게 판단하시고, 제가 출마하는 것에 동의 하신다면 당연히 저는 도민들의 뜻을 따라야 되겠죠. 그건 시간이 지나면서 여론이 형성되면 그렇게 되면 뜻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은 경선기간이라, 지금은 표면화되기 힘들고, 경선 끝나고 나서 9,10월 쯤 되면 경남지사 문제도 자연적으로 많이 거론되고 관심이 생기리라고 봅니다.

Q. 대표님께서도 당 대표까지 지낸 분이신데, 박지원 원내대표의 검찰출석 잘했나고 보는가.
A. 박지원 원내대표가 지금까지 검찰의 소환을 거부해온 것은 국민들의 실망을 주었다. 그리고 또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19대 선거에서 주장해놓고 그것을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실망을 많이 했다. 오늘 잘하셨다고 본다. 본인이 억울한 부분은 검찰에 출석해서 억울한 사정을 밝히고 각종 증거를 내놓고 그러면서 법적으로 싸워나가는 것이 순리라고보고 오늘 결단을 잘하셨다고 본다. 법 앞의 평등이라는 기본적 법론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본다.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마음대로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Q. 경남도지사 후보로는 중앙정치권 거물부터 지역정가 출신까지 다양하죠. 이혜훈 최고위원, 김학송·김정권 전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구요.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박완수 창원시장, 이학렬 고성군수도 거론됩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중앙정치권에만 머물던 인사들이 지방행정엔 취약하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도 있던데요?
A. 그런 점도 있을 것이다 지방 정치에 대해서. 그러나 저는 이번에 경남도지사는 중앙에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그것이 경남의 발전을 위해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지방 실무형으로 주어진 살림을 가지고 사는 게 아니고, 중앙의 강력한 기반, 예를 들어 제가 원내 대표 2번 당대표 1번 하면서 그동안의 정계에 쌓아둔 인맥, 그다음에 제계에 쌓아둔 인맥, 문화계 쌓아둔 인맥이 많지 않지 않은가. 그러면 하나의 도가 발전하기 위해선 중아에서 예산을 많이 따야 하고, 큰 사업을 유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니까 경남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큰 사업을 유치에 오는 것은 그런 인맥과 힘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런 힘이 필요한 사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는 지금 경남이 상당히 과거엔 도세가 강했다. 지금은 경제력도 약해졌기에, 이번엔 그런 강력한 힘을 가진 사람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것이지 그 지방에서 지역정치에서 열심히 하는 분들도 많은 능력을 가지고 계신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분들도 해보는 게 좋지 않겠는냐(하는 것이다). 다만 대권에 김두산의원처럼 2년하고 대선한다고 도전하니까 중간에 큰 공백이 생기고, 도민들의 형세가 다시 선거 치룬다고 굉장히 낭비가 되었다. 그것을 대권의 도전의 정거장으로 생각하는 중앙정치인이 있다면, 지방 정치인도 마찬가지다 그런 생각으로 도전한다면 도민들에 대한 실망을 안겨주는 것이다.

Q. 홍준표 전 대표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죠. 일각에서는 경남지사직 출마를 두고 당내 숙적간 재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렇게도 얘길하던데.. 홍 전 대표의 출마, 어떻게 보십니까?
A. 저는 라이벌이란 생각은 않고 서로 같이 하면서 의견이 틀릴 때도 있고 같을 때도 있고, 다 서로 당이 잘되라고 주장하면서 서로 조금씩 틀린 것이니까. 저는 좋은 파트너다 이렇게 생각한다.

Q. 대의를 위해 건전한 토론을 한다고 보기엔 둘 분의 신경전이 많다.
A. 저는 한 번도 정당대회에서 상대방을 공격한 적이 없으나, 공격이 들어오면 적절하게 응수를 했다. 그런데, 이 부분들을 아마 그쪽에서도 나중에 거론하지 않은 것이 좋지 않았던가 하고 이렇게 생각했다고 들었다.

Q. 최근 홍 전 대표의 출마설은 가능성이 없다며 일축하셨어요. 아직까지 홍 전 대표는 이렇다할 거취표명을 안 한걸로 아는데,, 그렇게 말씀하신 근거.. 어디에 있습니까?
A. 저는 어떤 경우든 건전한 경쟁은 괜찮다고 본다. 본인의 뜻에 따라야 되겠지만. 그러나 저는 많은 경쟁자들이 나와서 적절한 경쟁을 해서 가장 좋은 후보를 도민 들께서 선택을 해주시면 더 좋지 않은가 생각한다. 지금은 다 검토단계인다. 지금은 모든 후보들이 검토단계에 있다고 본다.

Q. 홍 전 대표와 안상수 전 대표 두 분이 강력한 라이벌 구도를 펼칠 것 같다.
A. 그렇죠. 그분도 좋은 분이시니, 건전하게 경쟁을 하리라 본다.

Q. 김두관 전 지사의 사퇴로 인해 치러지는데다 새누리당 텃밭으로 꼽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여당에 유리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본인의 경쟁력.. 어떻게 보십니까? 그리고 박 전 위원장의 5.16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저는 우선 제 경쟁력 부분에 관해서는 아까 말씀 드렸던 것 같이, 원내대표 2번 당대표까지 했고, 또 지역적 기반이 저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까지 전부 마산에서 졸업을 했다. 그래서 인맥이 아무래도 강하다. 또 저는 마산에서 3년간 검사생활도 했다. 그래서 많이 아는 이들이 많고, 또 하나는 저는 제 정치인생의 마지막을 이 경남도에 바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사심이 없다. 다른 딴 욕심이 없기 때문에 정말 도지사일에 충실할 수 있단 것이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박근혜 전 위원장의 5.16 발언은 전 그것은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걸 자꾸 왈부왈부 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이고 어차피 역사가 평가 할 것이라 본다. 그래서 저는 이런 여러 가지 장점들이 있기 때문에, 지역적기반이라든지 중앙정치 기반이라든지 있기 때문에, 누가 대선후보가 되든 그 대선후보와 같이 12월에 선거를 치르지 않겠는가. 치를 때 대통령 후보의 득표율을 올리는데 상당히 도움이 클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 안상수 프로필
1946년생
서울大 법학과
4선 의원
한나라당 대표, 원내대표
국회운영위원장
전 서울지검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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