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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알쏭달쏭] `9·13 대책` 발표에도 웃는 지역은?

[부동산 알쏭달쏭] `9·13 대책` 발표에도 웃는 지역은?

 

 

서울을 포함한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 집값 고공행진이 계속되자 지난 13일 정부는 강력한 부동산대책을 다시 한번 내놨다. 이번 대책의 실효성을 의심하는 일부 전문가들도 있지만, 업계는 대체로 향후 부동산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13 대책은 청약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등 규제 대상지역을 정조준 했다. 1순위 청약자격요건이 크게 강화되면서 유주택자들의 당첨 가능성은 더욱 어려워졌다.

대출요건도 강화돼 융자 한도가 크게 줄었다. 여기에 종부세와 양도세 등 보유·거래세를 인상 시켜 다주택자의 시장교란을 막고 공공택지 내 주택의 분양권 전매도 강화해 투기수요의 접근을 막았다. 이번 대책을 통해 투기수요로 몸살을 앓던 서울, 과천, 성남, 하남 등지가 실수요자 위주 시장으로 재편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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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서울 강남권 아파트가격 변동추이 [자료: KB국민은행]

강남권 부동산시장의 위축도 불가피해 보인다. 다른 지역에 비해 고가 주택이 많은 만큼 높아진 종합부동산세의 세율 적용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책 발표 직후 강남권 내 아파트 매물 상당수가 자취를 감췄다. KB국민은행 부동산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는 1년 새 30.7% 올랐다. 송파구와 서초구도 각각 30.1%, 22.6% 뛰었다. 강남3구와 함께 가파른 가격상승폭을 보였던 경기도 광명시(25.6%), 성남시(25.3%), 과천시(20.1%), 하남시 (12.2%) 등지 역시 관망세 또는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 수도권 비규제 대상지역 이번에도 풍선효과?

이번에도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수도권 지역 내 시장은 여전히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대책 발표 전부터 부동산규제에서 제외된 지역 내 주요 아파트들은 가격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용인시의 경우 지난해 대비 9.1% 올랐으며 화성시(8.6%)와 군포시(4.8%)도 가격 오름폭이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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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수도권 남부 아파트가격 변동추이 [자료: KB국민은행]

이들 지역은 그동안 부동산시장에서 저평가 됐다는 인식이 강했던 데다 강남3구나 과천 등 서울 접경지역에 비해 부동산가격 오름폭이 낮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용인시는 작년 9월 인구수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유입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용인플랫폼시티(용인경제신도시)를 비롯해 용인테크노밸리, 용인 동백 연세의료클러스터 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여기에 GTX구성역이 2021년쯤 개통하면 서울 접근성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용인 도심과 광교신도시를 잇는 용인경전철 연장선도 계획돼 있다.

화성시 부동산시장은 구도심을 중심으로 온기가 돌고 있다. 그동안 관심이 집중됐던 동탄2신도시 외에 최근 구도심의 개발이 본격화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특히 병점역과 그 주변이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될 예정이고 KTX·지하철 1호선·분당선 환승역인 수원역도 지척에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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