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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부동산의 칸 ../*아파트.단독.주거포함_종합

1년 새 7억 급등…청약조정지역 비웃는 광교신도시 "상승세 더 낙관적" /약발 안먹히는 광교신도시, 아파트값 일주일새 1.37% 수직상승

1년 새 7억 급등…청약조정지역 비웃는 광교신도시 "상승세 더 낙관적" /약발 안먹히는 광교신도시, 아파트값 일주일새 1.37% 수직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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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7억 급등…청약조정지역 비웃는 광교신도시 "상승세 더 낙관적"
  •  안형철
  •  승인 2018.09.09
  •  댓글 0

양도세 중과로 매물 줄어 호가 급등...분당·서울서 수요층 유입도 꾸준
광교 묶이면서 화서동·매탄동·망포동으로 분양권 수요 옮겨붙는 풍선효과도
광교신도시. 사진=카카오 제공

9일 오전, 신분당선이 지나가는 광교중앙역. 인근 부동산업자들은 광교신도시의 부동산 전망에 대해 “상승세는 더욱 낙관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광교신도시를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로 지정한 정부 규제를 비웃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아파트의 주류 면적 97㎡를 기준으로 지난해 6~7월께 7억 원을 호가하던 매매가격은 이달 들어 11억 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해당 면적의 현재 최고 호가는 14억 원대에 달한다.

실제로 광교 A아파트(97㎡)의 경우 지난달 거래가는 10억6천만 원대에 성사됐다.

부동산업자 B씨는 “8·27 대책의 영향으로 세율 조정과 관련한 보상 심리가 나타난 듯하다”면서 “여기 더해 시장 위축으로 매물이 다소 줄어 1억 원가량 호가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디지털시티(수원시 영통구 소재)의 수요, 분당과 서울에서 옮겨온 투자, 실거주 수요층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반면, 광교신도시 내 신규택지 공급이 어렵고, 분양이 완료된 상황이라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기대와 달리 청약조정지역 지정으로 인해 양도소득세가 중과되면서 오히려 매물이 줄고, 호가가 오르면서 ‘부르는 게 값’인 상황이라는 얘기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9월 현재 광교신도시 일대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8억4천만~8억5천만 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20% 상승한 수치며, 전세가격은 지난해 대비 1.3% 올랐다.

특히 청약조정지역 지정 발표에도 8월 마지막 주(8월26일~9월1일)에는 매매가가 0.4% 상승했다. 9월 첫째 주(9월 2일~ 9월 8일)에는 1.37%나 뛰어올랐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청약조정지역 지정만으로 광교신도시의 현재 상승세를 막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신분당선 라인을 따라 서울에서 내려오는 투자 수요 등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풍선효과 조짐도 보이고 있다. 광교신도시가 묶이면서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매탄동, 팔달구 화서동에 있는 분양권으로 수요가 옮겨붙는 식이다.

망포역(분당선) 일대 신축 아파트 매매가의 경우 지난해 대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7월 입주를 시작한 C아파트는 84㎡ 기준 분양가(3억5천만 원) 대비 2배 이상 뛰어 현재 호가가 7억 원을 넘어섰다.

안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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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발 안먹히는 광교신도시, 아파트값 일주일새 1.37% 수직상승
  •  황호영
  •  승인 2018.09.09
  •  댓글 0

정부 청약조정지역 지정에도 집값 고공행진 지속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한 규제 대책을 예고한 가운데 청약조정지역으로 지정된 광교신도시의 지난주 아파트값이 1.37% 올랐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새로 투기지역 등으로 지정된 곳의 오름폭은 다소 둔화했으나 전반적인 상승세는 지난주에도 이어졌다.

도내 신도시의 경우 광교와 함께 분당(0.47%)·위례(0.46%) 등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파주 운정과 김포 한강, 일산신도시 등 서울 서북부에 위치한 신도시들은 가격 상승 없이 보합세를 기록하며 신도시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도 0.28%로 8월 마지막 주 수준을 유지했다.

경기·인천지역 아파트값은 0.37%로 8월 마지막 주(0.40%)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과천 아파트값이 0.88% 올랐고, 이번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광명시는 0.81%로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나 8월 마지막 주보다 오름폭은 다소 무더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동안 0.54% 올라 8월 마지막 주(0.57%)보다 오름폭이 다소 축소됐다.

지난 6일 발표한 한국감정원의 주간 서울 아파트값의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과 다른 양상이다.

투기지역으로 새로 지정된 종로구의 아파트값이 0.55%에서 0.17%로 오름폭이 감소했고, 중구는 0.76%에서 0.71%, 동대문구는 0.71%에서 0.14%로 오름폭이 각각 둔화했다.

가격 상승세는 지구지정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지만 가격이 단기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에다 정부 추가 대책 발표를 앞두고 매수세가 다소 줄면서 오름폭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노원, 성북구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강북권 아파트는 매수세가 몰리며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전세시장은 안정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8월 마지막 주 0.09%에서 지난주 0.08%로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고 신도시는 보합 전환했다.

황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