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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염태영( 前 수원특례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도시숲 확장해 미세먼지 줄이자”

염태영 수원시장 “도시숲 확장해 미세먼지 줄이자”

이호준 기자 hojun@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3월 28일 17:57     발행일 2018년 03월 29일 목요일     제0면
    
▲ 염태영 수원시장, 미세먼지 저감 위해 도시숲 늘리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도시 숲’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염태영 시장은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미세먼지 ‘나쁨’ 기준 변경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도시 숲 확장’을 비롯한 저감 대책을 제시했다.

염 시장이 미세먼지 대책으로 도시 숲을 꺼내 든 이유는 최근 국립산림과학원 조사결과 도시 숲 미세먼지 농도가 도심보다 평균 26.5%,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40.9% 낮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현재 수원시 도시 숲 규모는 3천837만㎡, 생활권 도시 숲 규모는 1천199만㎡로 수원시 전체 면적에서 도시 숲이 차지하는 비율은 31.7%이다. 시민 1인당 생활권 도시 숲 면적은 9.66㎡로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1인당 생활권 도시 숲 최소기준(9㎡) 수준이다. 

이에 염 시장은 도시 숲을 빠르게 확장하기 위해 새로운 숲 조성이 아닌, 기존의 광장과 하천변에 나무를 추가로 심는 방법을 제시했다.

염 시장은 “도심에 새로운 녹지를 조성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가로(街路)와 광장, 하천변 등에 나무를 더 많이 심어야 한다. 이를 통해 도시 숲과 외곽 산림을 연계하고, 바람 길을 확보해야 한다”며 “또 수원시 미세먼지 측정지점을 두 배(현재 6곳) 이상 늘려 여러 지점의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에는 노후 경유차 운행을 제한할 수 있는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영유아,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에게 미세먼지 마스크를 보급하고 있다. 관내 어린이집 원아 3만 4천여 명에게 미세먼지 마스크를 5매씩 보급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어르신은 보건소를 방문하면 마스크 2매를 받을 수 있고 기초생활 수급권자에게는 동사무소 복지담당자가 배부한다. 

이와 함께 주로 실외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과 법인택시 운전자에게도 마스크를 배부한다. 건강취약계층에게 보급하는 미세먼지 마스크는 34만 9천 매에 이른다. 공기청정기가 없는 건강취약계층 이용시설(어린이집·경로당·장애인시설 등)에는 올해 안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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