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시민안전체험센터’ 2017년까지 건립_ 수원시(시장 염태영)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2014.09.08 14:07:13 송고
수원시시민안전체험센터가 2017년까지 건립된다.
8일 시에 따르면 각종 재난에 대한 시민들의 위기 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해 영통 어린이 공원내에 시민안전체험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서울보라매안전체험관 등 기존 시설을 벤치마킹해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중 세부계획을 수립한 뒤 예산확보,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가 2017년말까지 시민안전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건립후보지는 영통어린이교통공원(영통동 981-4, 2만9677㎡)이 검토되고 있다.
1999년 10월 문을 연 영통어린이교통공원은 연면적 586㎡ 규모의 교통체험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 곳에서는 매년 어린이 2만5000여명이 교통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그러나 종합안전교육은 시설미비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는 이곳에 시민안전체험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현재 2개 추진방안을 놓고 고민중이다.
우선 경기도와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1만㎡ 규모의 시민체험안전센터를 공동건립하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사업비 450억원(건축비 150억원, 시설비 300억원)은 전액 국비로 충당할 예정이다.
시설은 자연재해체험관(지진, 풍수해 등 6종), 인적재난체험관(화재, 교통사고 등 7종), 특수재난체험관(지하철, 항공기 등 6종) 등 3개 체험관과 훈련장, 교육장 등 서바이벌 어드벤처로 구성된다.
경기도는 부지 3만㎡ 이상, 건축연면적 1만㎡ 이상, 경기도소방본부 시설운영을 조건으로 공동건립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국비지원이 여의치 않으면 시 단독으로 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단독건립시 센터규모는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6700㎡로 다소 축소된다. 사업비는 221억원(건축비 100억원, 시설비 12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시설은 재난종합체험관(지진/태풍, 심폐소생술 등), 위기탈출체험관(외줄도하, 피난기구 등), 어린이안전마을(어린이소방서, 지진체험 등) 등 3개 체험시설로 구성된다.
그러나 다른 시군의 사례 감안시 운영인력 30여명과 연간 운영비 10억원 정도가 소요돼 시 재정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사업비 1790억원이 들어간 강원도 365세이프타운(태백)은 운영인력 107명에, 연간 32억원이 운영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보라매안전체험관(동작구),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동구), 전북119안전체험관(임실군) 등은 운영인력 23~30명에 연간운영비 7억~9억원 정도가 소요되고 있다.
시는 따라서 재정부담이 없는 경기도 공동건립안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안전체험센터를 2017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라며 “우선 경기도와 공동건립하는 안을 검토중인데 성사가 안되면 자체 건립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사업비 규모가 200억원 이상 소요돼 시 재정상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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