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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이 수원 화성행궁광장에서 운영 중인 시민자전거 대여소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
환경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수원시가 적극적인 자전거 활성화 정책을 펼치면서 시내 자전거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곳곳에 시민들을 위한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하고, 공공자전거 시스템 도입, 찾아가는 자전거 이동수리센터 등 선진적인 자전거 관련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1일부터 수원화성 행궁광장과 화서문, 장안문, 연무대 등에서 관람편의 명목으로 시민들에게 자전거를 대여해주고 있다.
시는 해당 구역에 125대의 자전거를 비치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 1천원의 이용료를 받고 대여에 나서고 있다.
해당 사업은 그동안 화성 등 문화재 관람시 넓은 지역을 뚜벅이 걸음으로 관람하는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때문에 화성 주변에는 자전거를 타는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넘쳐나고 있다.
시는 이어 오는 2015년부터 권역별로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공공자전거 시스템은 시민들이 시내 어디에서든지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공공자전거 도입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시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시는 찾아가는 자전거 이동수리센터와 자전거 공기주입기를 곳곳에 설치해 언제든지 자전거 이용객들이 자전거를 현장에서 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찾아가는 자전거 이동수리센터의 경우 각 주민센터와 복지관 등을 순회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각 가정에서 보관중인 자전거를 수리·정비해 자전거를 이용케 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제도다.
수리내용은 펑크, 브레이크, 변속기 등 경정비로써 1만원 이하는 무료다.
이동수리센터의 일정은 수원시청 홈페이지(www.suwon.go.kr)에서도 열람이 가능하다.
자전거 공기주입기 비치도 타 시·군과 비교되는 자전거 정책 중 하나다.
시는 주민센터와 구두수선센터 등에 자전거 공기주입기를 비치해 수시로 공기를 주입토록 하고 있다.
그동안 자전거 이용객들은 타이어에 공기가 빠지면 수리점을 찾지 않는 이상 공기 주입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시가 구두수선센터 79개소와 동 주민센터 40개소 등 모두 119개소와 자전거 보관소 73개소에 공기주입기를 비치하면서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해졌다.
시는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정책 외에도 자전거 이용객들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잇따라 마련한 상태다.
시는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시민 자전거보험을 가입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민등록 전입신고가 수원시에 등록돼 있다면 장소에 불문하고 자전거를 타다 사고가 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보장내용은 사망, 후유장애, 사고위로금,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벌금, 변호사 선임비용, 배상책임 등이다. 2012년 최초 가입 이후 총 703건 757백만원의 보장을 받았으며, 2014년도에도 보험기간을 갱신하여 지속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초등학생 자전거 타기 안전교실 운영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한 자전거 문화를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태호 수원시 도로과장은 “수원시는 대표적인 환경도시로써 자리잡고 있는 도시 중 한 곳 이기때문에 대표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의현기자/mypdya@joongb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