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 점검반’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생한 광교지역의 모아파트에서 발생한 오수 유출사고 등 관리소홀로 인한 입주민의 불편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공동주택에 대한 사전 안전관리 점검반을 구성 운영하라는 염태영 수원시장의 긴급 지시에 따라 마련됐다.
수원시는 전체 주택수의 약 72%를 차지하는 공동주택에서 화재사고나 가스누출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대규모 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안전관리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전관리 점검반은 △가스·전기점검 △소방점검 △기계 및 시설점검 △주택관리 등 분야별로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협회, 소방서 등 관련기관이 추천한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다.
점검반은 사전에 위험요인을 찾아내 안전조치를 취하는 등 재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점검과 자문을 실시하기로 했다.
안전관리 점검반은 의무관리대상인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과 150세대 이상으로서 승강기 또는 중앙집중식 난방방식을 사용하는 공동주택의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안전점검을 요청할 시 운영된다. 점검반은 관리주체의 관리실태를 중점 점검하고, 임의관리대상 공동주택은 전문가 점검 및 자문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안전점검 결과 가벼운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고, 조치가 어려운 사항은 안점점검반의 전문가 의견을 얻어 조치토록 권고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거나 공동주택 관리주체의 관리소홀 및 부실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시에는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많은 사람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에 대해 안전점검과 기타 위험요인 점검을 사전에 확인하고 조치해 재난사고 예방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공동주택 관리주체의 책임의식을 강화시키고, 시민의 안전의식을 높이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의현기자/mypdya@joongb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