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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 ‘2013 도시대상’ 대통령상 수상. <사진=수원시청> |
민선5기 염태영 수원시장 출범 이후 수원시의 발전을 10년 앞당겼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염 시장이 민선 5기 재직기간 중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와 수원고법 유치, 지하철 시대 개막, 도시재생 등의 굵직한 숙원사업을 잇따라 해결하면서 수원시 도시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 본보는 민선 5기 출범 이후 나타난 성과와 과제 등에 대해 분석·평가해본다.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KT 유치
수원시가 지난해 1월 수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이로써 시는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프로배구 등 스포츠 주요 종목의 연고지로 자리매김하면서 국내 대표의 스포츠 문화도시로 발돋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더욱이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는 시민들의 스포츠, 문화, 생활체육 등에 새로운 변화와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막대한 경제적 이익까지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실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가 수원시에 미치는 경제효과는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 센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최소 92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50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등 경제효과가 1천37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파급 효과는 1천441명으로 나타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미디어 노출 홍보 효과는 943억원 이르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신생·하위 성적 구단의 추정 관중 수를 조건이다. 따라서 창단 첫 해부터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0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양대에 의뢰해 조사한 보고서도 이런 효과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롯데 구단이 부산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2천313억원으로 가장 컸고, 다음이 LG(1천716억원), 두산(1천694억원), SK(1천547억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천만 관중 시대를 열어가는 프로야구단은 연간 수천억원 달하는 직·간접적인 경제파급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추세”라며 “시민들의 유대감 강화에 따른 애향심 고취와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등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원고등법원 설치
수원고등법원설치도 민선 5기의 대표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2007년 처음으로 발의된 경기고법 설치 관련 법안이 진통 끝에 결실을 맺었다.
수원시는 국회 공청회와 간담회, 설명회, 시민운동본부 발대식, 서명운동, 행정소송 등을 통해 경기고법 수원설치에 앞장서 왔다.
이번 수원고등법원 설치 확정에 따라 2019년부터 경기남부지역 주민들은 항소심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까지 가야하는 수고를 덜게 됐다.
과다한 비용과 시간을 감수하면서 서울에서 ‘원정재판’을 받아야 하는 부담도 없어졌다. 또 항소심 재판과정에서 부득이하게 받게되는 지역 홀대에 대한 부담도 덜게 됐다.
수원시가 얻게 될 경제적인 효과도 크다.
대기업 하나를 유치한 효과를 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수원고법과 수원고검이 신설되면 연간 경제적 효과는 수 백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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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 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컨벤션 웨딩홀에서 열린 ‘수원고등법원 설치 법안 통과 환영 만찬회’에서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청> |
당장 수원고법이 유치되면 서울고법에 계류중인 사건 20~30%가 수원고법으로 이관된다.
현재 서울고법으로 이첩된 사건 수가 3천여건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건수다.
서울 대형 로펌들의 수원행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가정법원까지 신설될 경우 경기도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고법과 고검에서 발생하는 신규 채용 직원 수에 따른 인건비와 재판 민원인들로 인해 발생하는 부대효과까지 감안하면 연간 1천억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추산된다.
염 시장은 “수원고등법원 설치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우리 지역의 열악한 법률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앞으로 수원고등법원 설치에 따른 철저한 준비를 통한 후속 절차 마련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시대 개막으로 사통팔달 교통중심도시로 부상
수원시가 지하철시대의 본격개막으로 사통팔달 교통중심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수원분당선이 수원역과 연결되며 국철1호선으로 수원역에 내린 승객이 지하철을 환승, 수원시청과 영통까지 갈 수 있게 됐다. 수원분당선은 오리역에서 서울 강남을 거쳐 성동구 왕심리역에 이르는 노선으로 수원시내에서는 수원역까지 가지 않더라도 동수원 지역에서 수원분당선을 이용해 강남까지 40분에 갈 수 있고 서울 모든 지하철 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오는 2016년 인천 송도~수원의 수인선이 개통되고 성남 정자~광교의 신분당선 1단계 공사가 완공된다. 이미 공사가 한창이다. 수원역에서 행궁, 수원야구장으로 이어지는 노면전차 도시철도 1호선이 2017년 개통예정으로 추진되고 있고 오는 2019년에 광교~호매실의 신분당선 2단계가 완성된다. 안양 인덕원에서 수원으로 이어지는 전철도 계획돼 있다. 향후 수원시내는 남북으로 국철1호선과 인덕원선, 도시철도 1호선이 종단하고 동서로 분당연장선, 신분당선, 수인선이 횡단한다. 수원시내를 철도가 우물정(井)자로 촘촘히 연결된다. 국철1호선, 수인선, 수원분당선, 도시철도 1호선이 집결하는 수원역에 대규모 환승센터 건립을 통해 지하층에서 전철을 갈아타고 지상1층은 택시와 승용차, 지상2층은 시내버스, 시외버스를 각각 환승하도록 했다. 2015년 수원역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전철과 전철, 전철과 버스의 환승이 원활할 뿐 아니라 시내버스, 통학버스, 택시 등 승차장이 혼재돼 만성적인 정체가 빚어지던 수원역 주변 도로의 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역은 국철1호선과 수원분당선연장선, 수인선, 신분당선, 도시철도 1호선의 개통으로 환승수요가 현재 18만명에서 42만명으로 증가하는 대형 철도 허브로 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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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19일 염태영 수원시장이 분당선 수원 연장구간 망포역 현장을 방문해 공사점검에 나서고 있다.<사진=수원시청> |
▶수원시, 청렴도 수직상승과 부채해결 등으로 재정 위기 돌파
2010년 민선5기 출범과 동시에 수원시는 ‘청렴은 수원의 얼굴이자 경쟁력이다’이라는 슬로건으로 강력한 청렴행정을 펼쳤다. 2009년 말 ‘청렴도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벗어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 시장 집무실 내 기록담당비서제 도입, 시민감사관 확대운영, 비리공직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청렴마일리지 운영 시상 등 강력한 청렴도 향상 노력을 기울여 2012년 27위에 이어 지난해 말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인 1등급으로 수직상승했다. 시는 청렴도 최우수기관이라는 결과에 만족하지않고, ‘청렴도 전국 1위 도시, 수원’의 목표달성에 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감사관제 확대 운영, 비위공직자 DB화 특별관리, 건설공사현장 모니터링단 구성 운영, 심의 자문위원회 공개모집, 공무원 부조리행위 신고자에 대한 포상제도 신설, 찾아가는 청렴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부채문제 등으로 지자체 재정위기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다른 지자체와는 달리, 수원시는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심정으로 노력한 결과 2009년 말 2천705억원에 이르던 부채 규모를 2013년 말에는 383억원까지 줄여 재정건전성을 이뤄냈다.
▶도시재생을 통해 수원의 새 그림 모색
수원시는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정부의 공모사업 등을 통해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도약할 준비에 박차고 있다.
시가 선도지역으로 지절될 경우 4년에 걸쳐 근린재생형은 200억 규모로, 경제기반형은 500억원 규모로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시는 국가에서 추진하는 공모사업과 시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구도심 지역의 환경을 개선하는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구도심의 경쟁력이 강화 될 수 있도록 도시재생 정책을 추진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시는 또 오는 2015년부터 구도심 지역에 대해 테마형 도시재생 공모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구도심 테마형 도시재생 공모사업은 공모 또는 경진대회를 통해 매년 1~2개소 내외의 사업지를 선정해 5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염 시장은 “정부가 도시재생이 시급하고 파급효과가 큰 지역을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하는 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하여 우리시가 선도지역으로 지정돼 정부로부터 예산과 인력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의현기자/mypdya@joongb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