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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❶前 수원특례시장(염태영)_활동.비전.어록.영상.보도.논객.자료.

미리 가본 수원 생태환경 체험 교육관

 

미리 가본 수원 생태환경 체험 교육관

등록일 : 2014-03-14 19:59:56 |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네비게이션에 수원시 생태환경 체험관을 치니 나오지가 않는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차도 네비도 오래된 것이라 새로 생긴 주소나 위치를 인식하지 못한다. 낭패라는 생각이 든다. 칠보고등학교 근처라는 생각이 나서 얼른 쳐보니 이것 역시 신설 학교라 네비가 인식을 하지 않는다.

그냥 한 번 찾아가보기로 했다. 어디서 뜬금없는 용기인지 배짱이 생기는지 모르겠다. 워낙에 소극적이고 걱정부터 하는 스타일 이다보니 안 가본 곳을 가는데 생각이 열 번도 더 한다. 잘 찾아갈 수 있을까? 이러다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다.

운전은 할수록 는다고 하는데 운전대 잡기 전부터 무슨 걱정과 생각이 이리 많은지..... 이래서 어디 운전이 늘 수 있겠는가 말이다.  운전대를 꽉 잡고 눈을 부릅뜨고 앞만 보고 가다보니 아뿔사 표지판에 다른 지역이 나온다.
잘못되었나 싶어 핸들을 사정없이 돌리고 나니 또다시 걱정이 생긴다. 오른쪽 왼쪽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감각이 서지를 않는다. 그냥 오른쪽으로 꺾어서 가다보니 전에 갔던 볼링장근처가 보인다. 어찌나 반갑던지, 미아는 되지 않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기에.

그곳에서 호매실 주택지구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직진하다 또다시 사거리가 나온다. 어느 방향일까 머릿속에서 선뜻 결정을 못 내리겠다. 마침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아주머니 한 분께 여쭈어 보았다. 잘은 모르겠지만 직진하다보면 상가밀집 지역이 나오고 그곳에서 우측으로 돌면 그 어디쯤 고등학교가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

수원 생태환경 체험 교육관 외양


개장식날 방문객들의 기념 사인이 담길 개구리 조형물


몇 번을 헤매고 골목길을 오락가락 하다가 드디어 목적지 근처인 칠보고등학교를 발견했다.  학교 뒷길을 이용해서 가다보니 주위에 커다란 나무 숲 사이로 타원형의 새 건물이 보인다. 주위는 한창 정리정돈에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일 것이라는 추측을 갖게 한다.

안으로 조심스레 들어갔다. 막바지 개관 준비를 하고 계시는 선생님 두 분이 계셨다.
선생님 한 분의 안내로 1층과 2층을 둘러보게 되었다. 1층에는 환하게 빛이 들어 올 수 있게 투명 유리와 직사각형, 정사각형, 동그라미 모양의 창들이 제각각 앙증맞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커다란 개구리 모양의 입체물이다. 개관식 날 이곳을 찾아주신 분들의 기념 사인을 개구리에 담아서 보관하면 의미 있는 하나의 작품이 될 수도 있겠다. 기둥이 2층으로 높게 뻗어있는 멋진 벽난로가 자리하고 그 주위로는 북 카페를 꾸밀 생각으로 책장과 책들이 놓여 있다. 
아직은 많지 않은 책이라 주변에서 관심 있으신 분들의 책 기증이 있어서 원래 취지대로 멋진 북 카페가 되길 바란다. 또한 아이들의 생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장식품 역할로도 손색이 없다.

1층 북카페겸 만든 작품 전시장 겸용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


두꺼비 방, 수원 청개구리 방 체험관 마다 이름이 붙여져 있는데 역시 생태체험관답다. 1층과 2층에는 체험공간들로 마련되어져 있다. 1층에는 생태영화를 상영할 수 있게 준비도 되어 있다.
2층에도 직접 와서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넓은 공간인데 이곳에서 임 종길님의 자연관찰 그림전이 전시되어 열린다. 임종길 님은 열두 달 자연과 만나요. 두꺼비 논 이야기 등을 펴냈으며 다양한 환경교육 교재를 만들었다.
모두가 우리 가까이 있는 칠보산에서도 볼 수 있는 식물과 생물들을 실감나게 그려서 전시하는 것이니 만큼 이곳을 찾는 분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해줄 것이다.
다양성만큼이나 세밀함이 돋보이는 생태그림 전시회가 되어서 누구라도 와서 보면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쪽 벽면에는 아이들이 새집을 직접 만들고 달아주는 모습, 곤줄박이를 모니터링 하는 모습, 개구리 알을 관찰해보는 모습과 칠보산의 많은 동. 식물 사진들이 보기 좋게 꾸며져 있다. 어디서나 자연을 관찰하고 자연이 필요한 것을 만들어 돌려주고 자연 속에 살아 있는 생태환경을 소중히 여기며 함께 하려는 모습들이 사진을 통해서 보인다.

이곳이 시민들과 아이들에게 생태교육을 효과적으로 알려주고 충족시켜주며 환경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길잡이 역할을 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곳은 시민 주도로 결성된 추진위원회가 의견을 모으고 설계에도 참여해서 민. 관 협력에 의해 건립되었다는 의의가 있기도 하다.

<수원시 생태환경체험 교육관 개관 행사>
-일시 :3월18일(화) 14:00시
-장소 :수원시 생태환경 체험 교육관
(권선구 호매실 보금자리 주택지구 제3호 문화공원 내)
-식전 행사로는 칠보 농악 전수회의 풍물놀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