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겨울철 건강관리는 이렇게!

겨울철 건강관리는 이렇게!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계절이다. 겨울철 긴급출동 시 많이 접하게 되는 환자들은 낙상, 호흡기 질환, 뇌졸중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환자들 대부분이 이같은 증상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가 치료 시기를 놓쳐 사망에 이르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겨울철에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낙상, 호흡기 질환, 뇌졸중의 위험성을 살펴보고 올바른 건강관리와 간단한 응급처치에 대해 알아보자.
흔히 낙상은 65세 이상의 노인분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눈이 내려 응달진 미끄러운 곳이나 빙판길에서 중심을 잡지 못해 넘어져 부상을 입는다. 해마다 노인 서너 명 가운데 한 명꼴로 낙상을 겪는다고 한다. 노인들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관절이 굳어지기 쉬우며, 운동 능력, 근육의 힘, 신체 평형능력, 시력 등이 떨어지기 때문에 낙상을 당할 위험이 매우 크다.
또한 뼈가 약해져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 낙상을 당하면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되기 쉽다. 고관절 골절, 척추 압박골절, 손목 골절 등이 대표적이다. 그중 가장 위험한 것은 고관절 골절로, 고관절은 대퇴골과 골반이 연결되는 부위로 엉덩방아를 찧었을 때 골절이 생길 수 있으며 혈관손상을 일으켜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미끄러져 넘어졌을 때 흔히 멍이 든 정도로만 생각하고 단순히 파스 등을 붙이는 것으로 끝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데 치료가 늦어지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속히 병원을 찾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나 대부분의 노인들은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누워서만 지내다가 돌연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보호자는 낙상한 노인의 행동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우선 환자의 움직임을 최소화 시키고, 통증 부위가 어디인지 살펴 감각 및 운동기능을 꼭 확인하고 편안한 자세를 취하도록 조치 후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번째로 호흡기 질환은 흔히 비강, 인두, 후두, 기관지, 폐에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중 우리는 감기를 흔하고 가벼운 병이라고 생각하지만 상황에 따라 환자의 생명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시작되고 호흡기를 통하여 전염된다고 한다. 증상은 흔히 콧물이나 코막힘, 두통, 미열 등을 주 증상으로 나타나며 상황에 따라 기침이나 가래, 결막염,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감기를 소홀히 하게 되면 중이염, 축농증(부비동염), 기관지염, 폐렴, 뇌막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평소 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키울 수 있도록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며,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은 응급처치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겨울철에 소리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인 뇌졸중에 대해서 알아보자. 겨울철에는 장소에 따라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혈관이 수축되어 뇌혈관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며,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은 따뜻한 곳에 있다가 갑자기 차가운 곳으로 이동할 때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아침에 화장실을 조심해야 한다. 뇌출혈이 많이 발생하는 장소 중 가장 흔한 곳이 바로 화장실이기 때문이다. 아침에 화장실은 매우 추우며 보통 나이가 들면 배의 압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대변을 볼 때 더 힘을 주게 된다. 추운 탓에 이미 혈관이 수축된 상태에서 배에 힘을 더 주기 때문에 혈압은 더 급격하게 오르고 혈관이 터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가능한 한 대변은 따뜻한 곳에서 보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 뇌졸중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외출 시에는 충분히 보온을 취하고, 뜨거운 곳에서 사우나를 금하고(외부온도와의 차이가 커 혈관수축이 빠르게 일어난다), 흡연을 하게 되면 혈관이 수축되어 뇌졸중 위험이 커지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다.
이렇듯 누구나 알고 있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상식적인 이야기지만 겨울철 사고는 자신이 조금만 신경 쓰면 건강을 지켜 낼 수 있다. 또한 위급한 상황발생 시 119는 늘 여러분들 곁에 가까이 있음을 잊지 말고, 미리미리 예방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자.
신건희/군포소방서 산본119안전센터 소방사
게재일 : 2007.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