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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인천지역 4·9총선 李·盧 측근 출마 줄이어

경기 인천지역 4·9총선 李·盧 측근 출마 줄이어
[경기일보 2007-12-24]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핵심 참모들과 노무현 대통령 측근들이 경인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명박 당선자 핵심 측근은 곧 단행될 인수위원회와 청와대 입성 등이 마무리될 계획이어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참모들도 출정준비를 서두르고 있고, 노 대통령도 지난 21일 청와대 비서실의 마지막 개편을 단행하면서 참모들의 총선을 향한 진로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 당선자 측근=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던 일등공신들은 이제 인수위원회를 통한 청와대 입성과 내년 총선출마자들로 구분된다. 이들 핵심참모들 가운데는 이 당선자의 국정 안정을 위해선 내년 총선에서 다수당을 만들어야 하는 책무가 뒤따르고 있다. 따라서 청와대 입성보다는 여의도 입성이라는 ‘중차대안’을 가지고 총선에 올인할 태세다.
23일 현재 핵심측근들 가운데 내년 총선의 경인지역 출마 예상자는 7∼8명에 이른다. 특히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으로 당내 공천에서 ‘이명박 프리미엄’을 얻는 것은 물론 선거운동에서도 ‘대통령 후광’을 적극 활용할 태세여서 범여권은 물론 당내 경쟁자들도 긴장하고 있다.
이 당선자의 개인사무실인 ‘안국포럼’의 좌장격이었던 백성운 전 경기부지사는 고양 일산갑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일산갑은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한명숙 의원이 버티고 있어 ‘이명박-노무현’의 구도 대결이 예상된다.
이 당선자가 서울시장 출마시절부터 호흡을 함께 한 인연으로 후보의 정치철학과 일처리 스타일 그리고 취향 등을 비교적 정확히 읽는 몇 안되는 인물로 평가되는 김해수 비서실 부실장도 인천 계양갑을 노리고 있다.
경기도공보관과 남경필 의원 보좌관 출신인 경윤호 선대위 조직팀장도 이 당선자의 핵심역할을 했다. 경 팀장은 고양 덕양을과 시흥을 지역을 놓고 출마를 저울질 하고있다.
이번 대선캠프에서 기획력이 탁월한 것으로 인정받은 이태규 전략기획팀장은 양평 출신으로 인근 남양주갑에 일찌감치 ‘찜’을 해놓고 출마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상득 국회부의장 보좌관 출신으로 2002년 서울시장 선거때 후보비서실 부실장을 맡으며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 주역인 박영준 후보 부실장도 경인지역 신도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또 김영우 선대위 정책기획부실장은 포천에서 초선의 꿈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사람들= 노 대통령 핵심 측근들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경기·인천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인사는 7∼8명에 이르고 있다.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로는 전해철 전 민정수석을 비롯해 박남춘 전 인사수석,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 윤후덕 총리비서실장, 정재호 총리민정수석, 황이수 전 행사기획비서관, 김경협 전 사회조정3비서관 등이다.
변호사로 일하다 민정비서관으로 발탁돼 3년 8개월간 청와대에서 일해온 전해철 전 민정수석은 안산 상록갑에 출마할 예정이다. 전 전 수석은 목포출신으로 고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천정배 전 법무장관이 대표변호사로 있는 해마루 소속 변호사로 2004년 비서실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 입성한 뒤 지난 21일 총선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해양수산부 관료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정권 인수위원회에 합류해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인사관리비서관 등 요직을 역임한 박남춘 인사수석은 고향인 인천 중구·동구·옹진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앞서 청와대를 떠난 노 대통령의 핵심참모인 김만수 전 대변인도 부천 소사 지역구에서 ‘3수’ 도전장을 준비중이다. 부천지역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사회조정3비서관을 지낸 김경협 한국산업인력공단 감사도 부천 원미갑에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 출신인 윤후덕 총리비서실장은 고향인 파주와 은평에서 출마를 고심하고 있고, 정재호 총리민정수석은 시흥을 출마를 검토중이란 설이 나오고 있다.
이들 외에 청와대 국정과제담당비서관을 지낸 염태영 국림공원관리공단감사도 수원 장안에서 준비중이고, 황이수 전 행사기획비서관도 고양 일산에서 출마할 것이란 소문이다.
/강해인기자 hikang@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