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23일 지역정가 및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경기지역에서는 3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정당별로 보면 대통합민주신당이 7명, 한나라당이 14명, 민주당이 2명,민노당 7명, 무소속 4명 등이다. 그러나 총선이 가까워 질수록 예비후보 등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나라당의 경우 이명박 당선자 측근 인사들을 비롯 전 현직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등이 대거 출마를 서두르고 있고, 범여권도 전 청와대 비서관과 현역의원들이 출마를 준비중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이 당선자 선대위 상황분석실장을 지낸 백성운 전 부지사가 고양 일산갑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이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이 한명숙 전 총리여서 이들의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전·현직 대통령간의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5·31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에 입당한 임창열 전 경기지사도 분구 예정지역을 중심으로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신이 거주하는 용인과 오산, 화성,수원 영통지역을 놓고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사퇴시한인 지난 10일 사퇴한후 에비후보로 등록한 박윤국 전 포천시장도 현역의원인 고조흥의원과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원유철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도 평택갑 지역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권오갑 전 과학기술부 차관도 고양 덕양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대통합민주신당에서는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전해철 전 민정수석이 안산 상록갑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역의원인 장경수의원과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전 정동영후보 선대위 공보특보을 지낸 양기대씨도 광명 을 지역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지역민심을 파고 들고 있다. 현역의원인 남양주 갑 최재성의원과 남양주을 박기춘의원도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이밖에 민주당노동당에서는 이종명 의왕시위원장이 의왕·과천지역 에비후보로 등록했으며, 민주당에서는 황영상 시흥갑 선대위원장이 시흥갑지역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선호기자/lshgo@joongb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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