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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경기> ①서해안 관광메카로 ''뜬다''

<2008 경기> ①서해안 관광메카로 '뜬다'
<2008 경기> ①서해안 관광메카로 '뜬다'
2020년까지 4조원대 투입 대규모 개발

(화성.안산=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의 해양관광 수요에 대비해 대규모 서해안 관광개발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는 경기도 서해안이 '동북아 관광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는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사업 등의 일환으로 안산 선감도와 화성 신외동 송산그린시티 일대에 해양체험관광지구와 세계적 테마파크인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조성하는 등 경기연안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선감 해양체험관광지구와 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사업 등이 마무리되는 오는 2020년께 경기 서해연안은 동북아의 관광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계획 중인 서해안 관광개발사업 현황과 추진계획을 소개하고 사업추진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와 기대 효과 등을 두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 5개 권역을 잇는 해양관광벨트 조성
경기도는 서해연안을 대부.시화권과 화성.평택권, 도서권, 시흥.월곶권, 김포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관광벨트화하는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국비 933억원을 비롯해 도비 1천655억원, 민자 7천461억원 등 1조50억원이 투입된다.
권역별로는 대부.시화권의 경우 선감도와 흘곶항, 탄도항 등을 중심으로 해양경관을 즐기고 바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갯벌생태체험장, 오토캠핑장, 염전체험장, 바다전망 공원, 테마파크, 호텔 등 다양한 해양레저시설이 들어선다.
화성.평택권은 전곡항, 제부도, 백미리, 궁평항 등을 중심으로 콘도, 호텔, 외국인 카지노, 골프장, 해양수족관, 해변공원 등을 갖춘 체류형 휴양지로 개발된다.
도서권은 입파도와 도리도, 풍도, 육도, 국화도 등 서해 도서가 중심이 되며 각 섬들을 연계하는 해양교통수단이 도입되고 입파도에는 삼림욕장과 자전거 일주 도로가 들어선다.
이밖에 시흥.오이도권에는 다양한 친수공간이 조성되고 김포권에는 덕진포와 대명항, 대송여를 중심으로 종합 어촌문화체험공간이 꾸며진다.
도는 내년에 예산을 확보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하고 사업은 2010년까지 진행될 1단계와 2011년 이후 추진되는 2단계로 나눠 2020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 선감 해양체험관광지구
안산 선감도 해양체험관광지구는 선감도와 전곡항, 탄도항, 불도, 제부도, 대부도 일대 1억2천970만㎡를 하나로 묶는 복합 해양레저단지로 2010년까지 모두 1천847억원(국비 644억.지방비 858억.민자 345억)이 투입돼 조성된다.
선감도 해양체험광광지구는 ▲해양레저지구 ▲생태체험지구 ▲테마관광지구 등 3개 지구로 나눠 개발된다.
해양레저지구에는 전곡항.제부항.구봉항.흘곳항 등 4개항이 요트.모터보트와 바다낚시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레저항인 마리나(정박소) 항구로 개발된다.
우선 2009년 1월까지 전곡항에 113척의 요트 계류시설을 갖춘 뒤 20011~2015년까지 제부항(500척)과 구봉항(100척), 흘곳항(400척)을 연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생태체험지구는 안산 단원구 선감도 364만㎡에 조성될 복합유원지 '선감 오션랜드'(가칭)를 중심으로 개발되며 도서.해양식물 전문수목원인 제2도립수목원(108만㎡)과 갯벌생태원(14만㎡), 호텔과 쇼핑몰 등을 갖춘 해양레저타운(20만㎡)이 들어선다.
테마관광지구에는 대부도 농어촌 승마장과 제부도 가족체류형 피싱피어(바다낚시터), 탄도 해상공연장, 선감도 문화창작센터 등이 조성된다.

◇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USK프러퍼티홀딩스와 포스코건설, 신한은행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2조9천억원을 투입해 화성 신외동 일원 송산그린시티 동측 470만㎡에 조성, 2012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에는 테마파크를 비롯해 시네마월드와 테마상가로 구성된 워터파크, 프리미엄 아울렛, 컨벤션 센터, 골프장, 스파 및 테라피 시설을 갖춘 웰니스센터, 호텔 등이 들어선다.
특히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는 미국 올랜도(180만㎡)나 LA(169만㎡) 유니버설스튜디오의 2배가 넘는 규모로 숙식하며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리조트로 개발될 예정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들어설 송산그린시티(5천676만㎡)는 화성 시화호 남측간석지에 조성될 관광레저형 생태환경도시로 건교부가 2020년까지 8조원을 들여 인구 15만명을 수용하는 신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현재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특히 송산그린시티 주변에는 관광지로 유명한 제부도와 대부도를 비롯해 바다를 막아 생긴 시화호가 있고 호수 건너편에 안산.시흥 시와 반월.시화공단까지 있어 관광과 생태.주거.생산 등의 분야로까지 광범위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국민소득과 수준이 높아지면서 이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타운 조성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며 "주변 관광지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리조트와 해안체험관광지구 등이 연계되면 경기연안은 동북아의 관광허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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