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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경기> ②서해안 관광벨트..기대효과는(끝)

<2008 경기> ②서해안 관광벨트..기대효과는(끝)
<2008 경기> ②서해안 관광벨트..기대효과는(끝)
생산.고용 유발, 관광객 증가 등 기대

(화성.안산=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글로벌 테마파크, 갯벌체험, 바다낚시, 해안 산책로…'
경기도 서해연안에 안산 선감도 해양체험관광지구, 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 해양관광벨트 조성이 마무리되면 이 일대는 인근에 있는 기존 관광지와 연계돼 해양레저관광단지로써의 위상제고뿐만 아니라 생산유발과 고용창출 등의 효과가 크게 기대된다.
이 같은 경제적 효과 외에도 국내 IT산업의 강점과 맞물려 세계적인 브랜드 테마파크 등이 결합하면 콘텐츠와 영화, 애니메이션, 음향, 미술,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로까지 광범위한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 수조원대 경제적 파급효과 기대
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인공적인 테마관광 시설이라면 안산 선감도 해양체험관광단지는 자연체험형 테마관광지라고 할 수 있다.
상호보완적 성격의 두 사업과 서해안 관광벨트 조성사업이 마무리돼 해양자원의 특성을 살려 연계한다면 이 일대는 다양한 해양체험 관광이 가능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2010년까지 1천847억원(국비 644억.지방비 858억.민자 345억)을 들여 선감도와 전곡항, 탄도항, 불도, 제부도, 대부도 일대 1억2천970만㎡를 하나로 묶는 선감 해양체험관광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선감 해양체험관광단지가 조성되면 1조1천300억원의 생산파급 효과와 9천6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12년 3월 개장 목표로 한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건설로 5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만9천명의 고용 효과를, 운영시에는 연간 2조9천억원 상당의 생산유발 효과와 5만7천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가 연간 5조9천억원의 경제파급 효과를, 미국 LA디즈니랜드 역시 연간 3조5천억원의 경제효과를 각각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경기 연안을 대부.시화권, 화성.평택권, 시흥.월곶권, 김포권, 도서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2020년까지 관광벨트로 만드는 해양관광벨트 조성사업을 통해 연안지역의 관광 수요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전국 갯벌면적의 6%에 해당하는 154㎢의 갯벌을 갖춘 경기도 서해연안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참여형 관광상품을 개발하면 연간 1천만명 수준인 연안지역(시흥.안산.화성.평택.김포)의 관광객 수가 2010년 1천300만명, 2020년 2천3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국 어촌가구의 9.1%에 해당하는 6천626가구, 2만1천여명의 경기 연안 주민들의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바다 정취 물씬..미리가본 서해안 관광지
화성과 안산, 시흥에는 갯벌체험과 바다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어촌체험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체험마을은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전곡리.제부리.매향리.우정읍 국화리와 안산시 선감동, 대부 종현마을, 시흥시 오이도 마을 등 모두 8곳에 조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해안 갯벌에 조성된 양식장에서 직접 바지락을 채취해 가져갈 수 있고 어선을 타고 바다 낚시도 즐길 수 있다.
화성 궁평항에는 신선한 각종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슬로푸드 마을'이 유명하다. 간재미 회무침, 낙지, 바지락, 굴밥 등 신선한 수산물로 만든 특산 음식을 입맛대로 골라 즐길 수 있다.
특히 내년에는 육지에서 100m 떨어진 바다까지 다리를 설치하고 그 끝에 100여평의 공간을 조성해 만든 해상 낚시터 '피싱 피어(Fishing Pier)'가 문을 연다.
안산 탄도항에는 어촌의 모든 것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어촌민속전시관'이 있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이곳에는 어촌의 문화와 생활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전시관과 영상실은 물론 각종 수족관도 설치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17m 높이의 '누에섬 등대 전망대'가 있어 서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안산 풍도와 화성 제부도는 나무다리로 된 해안 산책로가 설치돼 있어 특히 연인 방문객들 사이에서 인기 관광지로 꼽힌다.
이처럼 기존 해양관광지와 연계해 경기 연안 일대가 개발되면 내국인은 물론 중국과 동남아 등지의 외국인 관광객까지 대거 유치할 수 있는 체류형 해양레저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하나만으로도 연간 1천만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중앙정부와 잘 협의해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선감 해양체험관광단지를 중심으로 파주에서 화성 송산을 거쳐 평택항으로 연결되는 경기 연안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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