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경기·인천 조직력 곳곳 ‘구멍’ | [경기일보 2007-12-28] | 한나라당 경기·인천 지역의 17대 대선 득표율을 투표율과 비교분석한 결과 조직력에 문제가 있는 지역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에서 큰 격차로 승리한 탓에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세심하게 살펴보면 이대로 총선을 치르다가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지역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27일 한나라당 이명박 당선자의 경인지역 득표율을 투표율과 비교분석한 결과, 투표율·득표율 모두 경기·인천 평균(이하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경기 13곳, 인천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투표율·득표율 모두 평균보다 낮은 지역은 경기 14곳, 인천 3곳이나 되며, 투표율이 높으나 득표율이 낮은 지역도 경기 7곳, 인천 2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투표율과 득표율이 모두 낮은 지역은 조직적인 분발이 시급한 곳이라고 할 수 있으며, 투표율이 높으면서 득표율이 낮은 지역도 원인 분석에 따른 대처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투표율·득표율 모두 높은 지역 = 경기의 경우 양평과 성남분당, 용인수지, 가평, 과천, 김포, 용인기흥, 연천, 고양일산서, 고양일산동, 구리, 하남, 고양덕양 등 13개 지역이다. 인천은 옹진과 강화, 연수 등 3곳이다. 이들 지역은 경기 평균 투표율(61.2%)과 득표율(51.88%), 인천 평균 투표율(60.3%)과 득표율(49.22%)을 모두 상회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지역에서 논란이 되고있는 일부 위원장을 제외하고 내년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에 무게중심이 쏠릴 확률이 높다. ▲투표율은 낮으나 득표율이 높은 지역 = 경기는 포천·이천·여주·광주·파주·동두천·양주·남양주·용인처인·의정부 등 10곳, 인천은 중·남 등 2곳으로 이들 지역은 고정지지층 확보로 비교적 낮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높은 득표율은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총선 투표율은 대선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투표율이 높아질 경우에 대비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투표율은 높으나 득표율이 낮은 지역 = 경기는 안양동안과 의왕, 군포, 수원장안, 수원영통, 광명, 안양만안 등 7곳, 인천은 남동과 동 등 2개 지역이 여기에 해당한다. 투표율이 높은데도 득표율이 비교적 낮다는 것은 조직적으로 크게 탄탄하지 못한 관계로 상대 후보들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그만큼 넓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투표율도 낮고 득표율도 낮은 지역 = 경기 14곳, 인천 3곳 등 총 17곳으로 집계됐다. 경기의 경우 부천 3곳(원미·소사·오정)과 수원 2곳(팔달·권선), 성남 2곳(중원·수정), 안산 2곳(상록·단원), 화성, 안성, 평택, 오산, 시흥 등이며, 인천은 서·부평·계양 등이다. 투표율이 높아질 경우 득표율도 같이 올라갈 것인지 혹은 투표율에 관계없이 득표율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인지 원인을 파악, 전반적인 조직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김재민기자 jmkim@kgib.co.kr ¶<도표>¶▲투표율과 득표율이 모두 높은 지역(16곳) = 양평/성남분당/용인수지/가평/과천/김포/용인기흥/연천/고양일산서/고양일산동/구리/하남/고양덕양(경기 13곳) 옹진/강화/연수(인천 3곳) ¶▲투표율은 낮으나 득표율이 높은 지역(12곳) = 포천/이천/여주/광주/파주/동두천/양주/남양주/용인처인/의정부(경기 10곳) 중/남(인천 2곳)¶▲투표율은 높으나 득표율이 낮은 지역(9곳) = 안양동안/의왕/군포/수원장안/수원영통/광명/안양만안(경기 7곳) 남동/동(인천 2곳) ¶▲투표율과 득표율이 모두 낮은 지역(17곳)=화성/수원팔달/안성/평택/수원권선/오산/부천원미/부천소사/시흥/성남중원/안산상록/성남수정/안산단원/부천오정(경기 14곳) 서/부평/계양(인천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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