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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차량 히터 잘못쓰면 毒된다>

<겨울철 차량 히터 잘못쓰면 毒된다>

연합뉴스|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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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ㆍ질식ㆍ화재 유발 가능성…1시간마다 내부 환기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자동차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대표 임기상)은 26일 겨울철 차량 히터 10가지 관리 요령을 담은 `車히터 잘못 쓰면 毒된다'를 발표했다.

임 대표는 "히터를 잘못 사용하면 졸음운전은 물론 질식사고, 차량화재 등 각종 사고의 원인이 된다"고 경고하며 운전 중에는 반드시 1시간에 한 번씩 차 내부를 환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10계명' 중 주요 항목을 뽑은 것이다.

히터는 졸음운전 `주범', 안전온도는 21~23도 = 겨울철 졸음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히터다.

바깥 온도가 영하인 상태에서 히터를 작동하면 차 내외의 온도차로 인해 운전자가 졸기 쉽다. 차내 안전온도는 21~23도가 적당하며 1시간에 한 번씩 환기해준다. 밀폐된 상태에서의 차량운행은 저산소증으로 인한 졸음운전과 집중력 감소로 이어진다.

히터 켜놓고 자면 질식.화재 위험 = 히터를 켜놓고 차내에서 자면 운전자가 질식할 수 있다.
특히 술에 취해 차 안에서 자다 보면 무의식 중에 가속페달을 밟아도 히터 소리 때문에 듣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같은 상태로 10분 정도 지나면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

히터 켜놓고 자다 사고나면 보상도 못 받아 = 술 취해 차에서 히터를 켜놓고 잠을 자던 운전자가 차량 화재로 사망했다면 자동차 종합보험에 가입했다 해도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자동차의 운송수단으로서의 본질이나 위험과는 무관하게 사용됐다면 운행 중 사고라고 보기 어렵다"는 법원 판결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LPG차량은 히터 사용전 가스 누출 점검 = LPG차량의 경우 자동차 히터를 가동하고 차 내에서 잠잘 경우 미연소 가스와 LPG가 차내로 유입돼 저산소증으로 질식할 수 있으므로 LPG충전소에서 가스 누출 여부를 반드시 점검하자.

향수, 방향제는 금물 = 일부 운전자들은 히터를 켤 때 차내에서 발생하는 냄새 제거를 위해 방향제나 향수를 뿌리는 경우가 있지만 위험하다.
검증되지 않은 방향제나 향수를 뿌리고 히터를 켠 채 장시간 운전하면 쉽게 피로해지고 졸릴 수 있다.
미국에서는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대형화물차 뒤는 가급적 피하라 = 차내로 유입되는 배기가스에는 중금속, 유기화합물 등 다양한 유해물질이 들어 있다.
톨루엔이나 벤젠 같은 각종 오염물질 농도는 특히 주행 중인 차의 외부보다 내부에서 더 높게 나타난다.
앞차에서 나오는 농도 짙은 배기가스가 차 안으로 스며들기 때문이다.
히터를 켜고 대형 화물차의 뒤를 따라가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차내 곰팡이 냄새 제거 요령 = 운전자들이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히터 청소법은 압축공기를 송풍구, 운전석 밑, 시트 등에 분사하는 것이다.
정비업소나 셀프세차장에서 직접 청소한다면 묵은 먼지를 어느 정도 털어낼 수 있다. 매트를 걷어내고 햇볕에 말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송풍구 주변 등에 연한 겨자물을 조금씩 분무하면 곰팡이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jslee@yna.co.kr

출처 : Tong - 일초의 삶은 셀프님의 자동차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