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풍수(住宅風水)
⑴동사택(東舍宅)-서사택(西舍宅)론
동사택-서사택론은 건축물의 배치와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생활상과의 관련성을 중
요시하는 건축의 방위에 관한 대표적 내용으로 그 이론적 핵심은 주역의 팔괘이다.
이론적 구성
①시설물(가옥)이 배치된 대지의 방위 360도를 남북의 축을 중심으로하여 45도 간격으로 8방
위로 분류한다.
②각각의 구분된 방위에 주역의 팔괘를 적용하여 그 개별적 성격을 구분한다.
③8방위 중에서 동사택에 해당되는 4방위로는 햇빛이 많이 비치는 감(북), 진(동), 손(남동),
이(남)로서 또 서사택에 해당되는 간(북동), 곤(남서), 태(서), 건(북서)을 구별한다.
④실제로 마당이나 대지의 중심점을 기준(측정의 기준 위치)으로 '대문의 위치(대문)'와 '건
물의 중심위치(주)'를 『향방(向方)』으로 측정하여 이들 측정된 방위간의 동서사택 배합관
계를 살핀다.
'동서사택의 배합관계'는 양자의 방위가 동일사택의 방위 안에 배치되는 것을 이상적인 배치로 보며, '음양론적 구성'은 음양의 조화를, 또 '오행의 경우' 상생일 경우를 이상으로, 동일한 경우는 보통 또 상극인 방위는 나쁜 상태로 본다. 결국 건물의 방위상의 평가는 이상의 세 가지 조건을 종합, 분석하며 그 중에서도 동서사택의 배합 여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방위상의 음양과 오행의 관계는 그 다음으로 중요한 여건이 된다.
⑵택지의 풍수
개인적 양기인 주택의 풍수적 관념은 집단적 양기처럼 택지도 그 땅의 형세 여하에 의해 길흉의 차이가 있다. 길한 땅에 거택을 조영한다면 저절로 행운을 입고 입신출세, 부귀형화를 누릴 수 있지만, 이와 반대로 흉지에 주택을 짓는다면 바로 재해질병(災害疾病)의 불행한 운명에 지배되고 드디어 유리절멸(流離絶滅)의 액운에 빠진다고 한다.
그러면 길지(吉地)란 어떤 것인가? 천지의 정기(精氣)가 모였다가 생기를 발하는 곳이며, 풍광명미(風光明媚)해 상탄(賞歎)해 마지않을 만한 형승(形勝)의 땅이며, 영초이수(靈草異獸)가 나타나는 곳이며, 생활의 발달 신장을 축복할 만한 땅이다. 생기를 탄다는 관념보다는 산하형세(山河形勢)의 유형유상(類形類象)이 인생에 영향을 끼친다고 하는 유형풍수(類形風水)에 그 무게를 두고 있다. 대저 양기는 음택과 달라서 그 거주를 지상에 두고 있다. 묘지처럼 땅 속에다 만드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땅 속에 매장해 직접 생기를 탈 수 있는 묘지보다는 생기에 대해서 그리 중요성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양기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직접 유형을 바라보고 접촉하기 때문에 유형영향(類形影響)의 힘을 중시한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주택풍수는 그 선정이 소규모이고 또 주로 그 표면적인 상징(象徵)에 의해서 길흉의 판별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묘지나 집단양기에서처럼 풍수적 지식이나 조예(造詣)를 그리 필요로 하지 않는다. 따라서 주택조영(住宅造營)을 위하여 풍수사를 번거롭게 하는 일은 별로 없다. 조양자(造營者)가 상식적인 견행에 따라 그 길흉을 판단하고 상정(相定)하는 일이 많다.
그러면 상식적 판단이란 어떠한 것인가? 그것은 뒤에 명백해지는 것처럼 미(美)를 미(美)로 느끼고, 추(醜)를 추(醜)로 보는 일반적 견지에서의 길흉판단을 말한다. 좋은 주택지의 선정은 앞으로 성해지려는 땅, 성한 기운이 상승하려고 하는 기세가 있는 땅이다. 즉 발전적인 느낌이 있는 형세의 땅이 길지이다. 이 발전적 형세를 길지라고 하는 것은 동서의 어떤 민족을 불문하고 공통된 현상이다. 어느 민족이라도 발전적 형세를, 행복을 가져오게 할 징조로 보고 기쁘게 맞이하는 것이다. 이는 실로 인류의 본능적 요구라고 할 수 있다.
집을 지을 때는 '일자형(日字形)', '월자형(月字形)', '길자형(吉字形)' 등 괄목할 만한 좋은 글자의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고 하는 유형신앙(類形信仰)이 있다. '일형(日形)'과 '월형(月形)'의 합형(合形)인 '용자형(用字形)'은 하늘의 일월(日月)을 지상으로 불러서, 천지의 정기(精氣)를 화합시켜 생기를 받으려 하는 풍수적 방술이다. 이러한 풍수적 지식이 없더라도 '일자형'과 '월자형'의 합자형(合字形)인 '용자형(用字形)'을 쓴다는 것은, 해나 달이 하늘의 정기(精氣)이고 길상(吉祥)한 것이기 때문에 좋은 유형에 의해서 축복받고자 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여기에서 용자(用字)는, 일(日)과 월(月)의 합자(合字:日, 月)로 된 문자로서 '명(明)'자(字)라고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명(明)'으로 하지 않고 '용(用)'으로 한 것은, 명자(明字)는 일월(日月)이 병렬(竝列)된 것이지 합쳐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용자(用字)는 일월(日月)이 완전히 합하여 한 자(字)가 되어 이것을 분리하면 독립된 문자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풍수에서는 음양(陰陽)의 충화융합( 和融合)을 중요시했기 때문에 일월을 합친 모양으로 길상(吉祥)을 구한 것이다. 분리 할 수 있는 일월의 합자(合字)인 명자(明字)를 버리고 분리할 수 없는 용자(用字)를 쓴 것이다.
이상과 같이 주택풍수는 주로 발전적인 유형, 길상사물(吉祥事物)이 발생하는 곳, 또는 영지(靈地)라고 생각되는 땅을 길기(吉基)로 하는데 상식적 견해에 의한 것이 많다.
⑶길지(吉地)
길지의 조건은 무엇인가? 주변의 입지 조건과 좋은 방위에 따르는 가구 배치이다. 먼저 입지 조건을 살펴보자. 지형은 주변보다 조금 높은 편이 좋다. 비가와도 침수가 안 되고 통풍도 잘되며, 햇볕도 잘 들고 배수도 잘되는 이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명당은 전저후고(前低後高)라하여 앞쪽(또는 남쪽)은 평평하고 넓으며, 뒤쪽(또는 북쪽)이 높다. 그래야 북쪽의 찬 바람을 막고 남쪽의 따뜻하고 좋은 기(氣)를 모을 수 있으니까. 양쪽 옆은 좌측(또는 서쪽)이 약간 더 높아야 한다. 그래야 우측(혹은 동쪽)의 기를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쪽의 기는 성장, 발육에 이로움을 주는 좋은 기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물! 하천(河川)이다. 일반적으로 하천은 물의 양, 수질 그리고 흐르는 방향에 따라 길흉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물의 양은 넉넉해야 좋고 수질은 깨끗해야 한다. 그 다음은 물이 흐르는 방향인데, 풍수지리에서는 물의 흐름이 둥글게 휘어 흐르는 안쪽이 좋다. 물이 휘어 흐르는 안쪽에 좋은 기가 모이기 때문이다. 그밖에도 좋은 자리로 몇 가지 참작해야 할 조건들이 더 있다. 이를테면 좌향이나 건물의 생김, 현관의 배치, 정원수나 옆 건물이 있고 없음 등등이다.
⑷좋은 집터 고르기
①앞은 낮고 뒤가 높아야 좋다.
②삼각형의 집터는 나쁘다.
③습기가 있는 대지는 성토하는 것이 좋다.
④정원에는 크게 자라는 나무를 심지 않는 것이 좋다.
⑤정원에 많은 돌을 깔지 않는 것이 좋다.
⑥건물 사이의 중간에 연못을 파지 않는 것이 좋다.
⑦담장을 너무 높이지 않는 것이 좋다.
⑧남쪽에 빈 터가 있으면 좋다.
⑸집자리에 맞는 궁합
①주택의 서쪽에 큰길이 있으면 좋다.
②작은 집엔 많은 사람이 살아야 좋다.
③정면의 폭보다 안 길이가 길어야 좋다.
④북동쪽이나 남서쪽은 심한 요철이 없어야 좋다.
⑤방의 수-하나는 좋고 두 개는 무난하고 세 개, 네 개는 좋지 않다. 다섯, 여섯, 일곱은 좋다.
여덟은 좋지 않고 아홉은 좋다.
⑥방의 배치는 거실을 중심으로 해야 좋다.
⑦현관은 대문에서 일직선이 되지 않아야 좋다.
⑧남향집엔 서쪽에 방을 만들어야 좋다.
⑨부엌은 동남쪽에 있어야 좋다.
⑩창은 동쪽으로 내어야 좋다.
⑪무성한 나무는 그루터기를 남기지 않아야 좋다.
⑫집을 지을 때 양목(陽木)을 사용해야 좋다.
⑬차고 앞은 넓어야 좋다.
⑭좋은 집엔 좋은 사람이 살아야 좋다.
⑹집자리에 맞지 않는 궁합
①막다른 곳에 짓지 않아야 한다.
②대문 앞에는 큰 나무가 없어야 한다
③단칸방은 많이 내지 않아야 한다.
④중앙의 방은 비워놓지 않아야 한다.
⑤침실은 부엌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
⑥화장실은 집 가운데를 피해야 한다.
⑦화장실과 대문은 마주보지 않아야 한다.
⑧중앙엔 계단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⑨외풍이 센 집은 피해야 한다.
⑩재목은 거꾸로 쓰지 않아야 한다.
⑪문설주는 굽지 않아야 한다.
⑫대문과 집은 균형이 맞아야 한다.
⑬집안에 더러운 물이 괴지 않아야 한다.
⑭쓰레기는 남서쪽에 버리지 않아야 한다.
⑮천장의 채광창은 너무 크지 않아야 한다.
ⓐ지붕위에 빨래를 널지 않아야 한다.
ⓑ임신 중엔 역사(役事)하지 말아야 한다.
ⓒ집을 부분적으로 개조하지 말아야 한다.
ⓓ이층을 증축하지 말아야 한다.
ⓔ많은 장식을 하지 말아야 한다.
ⓕ붙박이 화로를 중앙에 만들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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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家相)의 구조(대문)
⑴대문
1)대문의 역할
대문은 사람으로 치면 얼굴과 같다. 따라서 사람의 얼굴이나 대문은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구실을 한다. 대문은 귀격(貴格)으로 본다.
가상(家相)에서는 대문의 생김이나 방위에 따라 그 집의 길흉이 좌우되므로 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작은 게 아니다. 집안 모든 귀한 일은 대문으로부터 이루어진다.
옛날 대문은 담장과 함께 외적을 막는 구실을 했다. 뿐만 아니라 그 시대 끝발 날리는 사람들이 자기들의 신분을 상징하는 뜻에서 높다란 대문을 세우기도 한다. 이런 대문을 솟을 대문이라고 한다. 요즘도 돈 있는 사람들은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크고 호화스러운 대문을 세운다. 그러나 대문이 무조건 크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모름지기 대문은 담과 더불어 집의 규모에 비해 크지도 작지도 않아야 길상이다. 특히 대문 근처를 깨끗이 해야 그집에 귀(貴)를 부르고, 대문 색깔도 밝게 하는 것도 귀다. 숫제 대문이 없는 집들도 있는데 이것은 속옷 바람으로 바깥에 나선꼴이다. 이런 집은 기의 유통이 산만해져 집안에 좋은 기가 머무를 수가 없다. 이것은 뜻밖의 사고나 가족간의 신경이 날카로워져 큰소리가 자주 나고 가정 불화가 많이 생긴다. 그 이유는 바깥의 거센 기가 거침없이 집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그도 그럴 것이 대문이 있고 뜰이 있다면 외부의 기가 들어오더라고 뜰에서 잠시 머물렀다가 집안으로 들어오므로 부드러운 기가 집안에 머무르게 되고, 부드러운 기가 집안에 충만하면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2)대문의 방향(方向)
대문의 방향은 '동서사택론'에 따라 정해야 한다. '동서사택론'이란 양택풍수에서 빼놓을 수 없을만큼 중요한 이론이다. 동서사택론은 집의 중심을 놓고 동서남북, 남동, 남서, 북동, 북서의 여덟 방위로 나눈 뒤, 동사택(東舍宅)은 안방, 대문, 부엌이 북쪽, 동쪽, 남동쪽, 남쪽에 있어야 하고 서사택(西舍宅)은 안방, 대문, 부엌이 북동, 남서, 북서, 서쪽에 있어야 한다. 대문을 정하는 방법은 먼저 집안의 중심에서 안방 위치를 가늠하여 그에 맞게 재문 위치를 정해야 한다. 다만 한가지 주의 할 것은 서사택의 경우 대문을 내는 방향 중에 북동쪽인 간방(艮方)과 남서쪽인 곤방(坤方)의 두 방위는 귀문(鬼門:귀신이 출입하는 문)이어서 양택풍수에서 매우 꺼리는 방위이다. 만약 집의 문이 귀문방으로 나 있다면 대문을 옮길 수 있는지 살펴보고 여러 가지 형편상 대문을 다른 위치로 옮길 수 없다면 대문의 방향만이라도 돌려서 귀문방의 피해를 줄이도록 해야한다. 3)대문 위치시 고려사항
①대문은 집에 들어오는 기(氣)의 출입구이다. ②대문에서 강한 기(공기)가 들어와야 집안데 좋은 기가 공급된다. ③대문이 이중 대문으로 되어 있으면 공기의 순환이 더 잘된다. ④대문은 길보다 한치라도 높아야 한다. ⑤마당이 대문보다 낮으면 음(陰)으로 간주한다. ⑥대문이 집에 비해 너무 크거나 작아도 흉하다. ⑦대문은 깨끗하고 밝은 색이라야 한다. ⑧대문을 여닫을 때 삐걱거리며 이를 가는 듯한 소리가 나서는 안된다. ⑨대문이 기울거나 틈이 생기면 좋지 않다. ⑩대문은 화장실 주방과 마주보지 말아야 한다. ⑪대문이 앞집과 서로 마주보면 그중 한 집이 흉하다. ⑫대문은 허리를 펴고 출입할 수 있어야 한다. ⑬대문 옆에 큰 나무가 있으면 좋지 않다. ⑭대문은 가상법에 맞게 내야 길한 문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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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家相)의 구조(현관.방) 0. 현관
현관은 대문과 집안 사이의 완충 지대이다. 방문객의 경우에는 잠시 현관 앞에서 숨을 돌리며 옷매무시를 다듬을 수 있고, 추운 겨울 외출에서 돌아오는 가족의 경우에는 재문을 들어서서 잠시라도 집안 공기를 접한 귀에 현관을 들어서므로 무리를 빚지 않는다. 또한 기(氣), 특히 행운을 가져다주는 좋은 기(氣)도 일단 대문을 거쳐 집안으로 들어온다. 따라서 현관의 방향이나 생김에 따라 행운이 들어오는 양이 달라질 수도 있다. 0. 방(房)
방 위치시 고려사항 ①안방은 집 중앙에 배치해야 한다. ②방과 방은 서로 연결하여 배치해야 한다. ③방과 방사이에 욕실과 화장실을 배치하는 것은 좋지 않다. ④안방은 안정감과 권위가 있어야 한다. ⑤주가 되는 위치는 주인이 거처해야 한다. ⑥집 중앙에 화장실과 욕실이 있는 것은 좋지 않다. ⑦집 중앙에 계단이 있는 것은 좋지 않다. ⑧차고위에 방이 있는 것은 좋지 않다. ⑨안방은 외적이나 불심자의 위해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 ⑩안방은 길지 않고 네모 반듯해야 한다. ⑪안방은 방 중의 방이므로 커야 한다. ⑫집에서 중요한 것은 중앙이므로 안방을 쓰지 않으면 좋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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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家相)의 구조(침실)
침실
1)침실의 역할
침실은 말 그대로 잠을 자는 곳이다. 하루 종일 바쁘게 활동하면서 쌓인 피로를 풀고 내일의 활력을 재충전하는 장소가 침실이다. 또 사람의 활동력은 대지에서 발산되는 기! 즉, 지기(地氣)를 받아 충전되는데, 사람이 땅의 기를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상태는 잠을 잘 때이다. 지기는 삶의 요소인 활동력이며 사람이 숙면할 때 충전되고 낮에 활동할 때 충전했던 지기(地氣)를 소모한다. 좋은 터, 좋은 가상, 좋은 침실에서 잘 때에 좋은 지기(地氣)를 받을 수 있음은 너무 당연하다.
침실에 많은 가구를 들여 놓지 말고 될 수 있으면 넓고 시원해야 좋다. 공기 순환도 그래야 원활해지고 좋은 지기도 막힘 없이 받을 수 있다. 한쪽에는 부부가 둘만의 대화를 가질수 있는 공간이 있는게 좋고 그 대화 공간이 아침에 햇살이 드는 쪽이면 더욱 좋다. 2)침실의 위치
첫째, 집안 식구들의 왕래가 비교적 덜한 위치가 좋다. 옛날에도 침실은 안채 깊은 곳에 있었고, 덧문을 달아 가능하면 바깥과 격리시키는 배려가 있었다. 그래야먄 한층 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으므로, 부부금슬을 돈독히 하는데 하자가 없었다.
둘째, 침실은 집의 중심에서 보아 북쪽이나 서북쪽이 좋다. 동사택이면 북쪽 방이 좋고 서사택이면 북서쪽 방이 좋다. 북쪽 방위에는 남자를 남자답게 만들어 주는 운기가 있다. 사회 활동에 적극적이며 그만큼 부의 축적도 가능하고, 특히 정력을 지니게 해준다. 이런 집은 부부 생활에 늘 화기가 넘쳐 나고 모든 일이 원만해진다. 서북쪽은 주역에서 하늘, 아버지, 가장을 뜻하는 건(乾)방이다. 서북쪽은 가장으로서의 권위, 상급자로서의 통솔력을 지니도록 하는 힘이 나온다. 물론 남편으로서의 구실에도 충실해지고, 가족 및 아랫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게 된다.
따라서 침실은 집의 중심에서 북, 서, 북서쪽의 방으로 하되 조용하고 부엌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바람직하다. 3)침실 내부
침대는 침실의 한가운데 둠이 좋다. 침대를 너무 한쪽 벽에 붙여 놓는 것은 지기(地氣)를 받는 데도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공기의 순환에도 부적당하다. 4)머리 방향
머리를 두는 방향은 나이나 직업에 따라 행운이 따르는 방향도 다르다. 나이가 좀 든 사람이나 밤늦게까지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북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면 깊은 잠을 이룰 수 있다. 다만 이때 집의 서쪽부분에 흉한 면이 없어야 한다. 공부하는 학생이나 아침 일찍부터 활동하는 사람은 동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는 것이 좋다. 동쪽은 해가 뜨는 방향이고 활기를 띄며 성장하는 운세가 강한 방향이다. 그래서 옛날 대궐에서도 왕세자는 동쪽에 따로 지은 동궁(東宮)에서 지냈고, 잘 때도 동쪽으로 머리를 두고 잠을 잤다. 동쪽 방향의 좋은 기운을 많이 받으려는 조치였다.
제일 무난한 방향은 북쪽이다. 북쪽 하면 차가움을 뜻하는 방위이고 남쪽은 덥다는 의미를 지닌 방위이다. 옛날부터 발은 따뜻하게 하고 머리는 서늘하게 두고 잠을 자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북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면 대인 관계도 눈에 띄게 원만해지고, 돈복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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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家相)의 구조(학생.아이들의 방)
0. 학생들의 방
아들의 방은 집안 중심에서 북동쪽인 간방(艮方)이나 동쪽인 진방(震方)이 좋고, 동사택일 때 진방이 좋고, 서사택일 때 간방이 좋다. 딸의 방은 남동쪽인 손방(巽方)이나 남쪽인 이방( 方)이 좋다. 주역에서 간방(艮方)은 막내아들, 진방(震方)은 맏아들에 해당하는 방위이도 손방(巽方)은 큰딸, 이방( 方)은 작은딸의 방위다. 아들이 공부하는 방에는 책상을 북쪽 벽에 붙여 북쪽을 향해 앉아 공부하도록 한다. 이부자리 혹은 침대는 동남쪽에 두고 남쪽을 향해 누워 자도록 하면 두뇌 회전이 빨라지고 학문에 대한 욕구가 왕성해진다. 아들방에는 아침 햇살이 들 수 있도록 동쪽에 창문이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딸의 경우는 책상을 북동쪽에 놓고 동쪽을 향해 앉도록 배려한다. 한편 이부자리나 침대는 동남쪽에 두되 동쪽을 향해 자도록 하면 동쪽 방위의 기를 받아 주위의 기대를 모으는 인물로 성장하게 된다. 딸의 방에는 동쪽과 남쪽에 창문이 있어야 좋다. 특히 아이들방에는 화려한 색상이나 무늬보다 단순한 쪽의 장식이 좋다. 차분하게 공부를 하는데 들뜨는 분위기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0. 아이들의 방
아이의 장래나 소질은 그 아이가 태어난 가상(家相)이나 방의 위치, 구조에 따라 변화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어린아이들의 방은 동쪽이 제일 좋다. 동쪽의 기가 발육과 발전, 창의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한창 자라는 발육기의 아이들은 사내아이 여자아이 구분 없이 동쪽 방을 쓰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요즘 한창 인기가 높은 컴퓨터 분야로 진출하기를 바라는 부모는 동쪽의 방을 아이방으로 정해 주고 침대는 동남쪽에, 베개는 동쪽으로 향해 잠을 자도록 한다. 예술가로 키우고 싶은 아이는 남쪽방이 좋다. 침대는 방 한가운데 놓고 남쪽으로 머리를 두고 잔다. 아이가 선생님이나 판사, 검사가 되기를 바라는 부모도 같다. 아이를 사업가나 장사 쪽으로 진출시키려면 서쪽방을 준다. 서쪽은 금전운과 사업운을 지원하는 기가 발생하는 방위다. 사업가나 상인은 무엇보다 금전운을 잘 타야 한다. 서쪽방에서 장래 사업가나 상인은 침대를 동남쪽에 두고 동쪽을 향해 누워 자면 좋다. 장래 학자나 작가가 될 아이는 집안 중심에서 북쪽에 있는 방이 좋다. 북쪽 방위에는 새로운 일이 창출되고 번영을 누리게 하는 운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침대를 남쪽이나 동남쪽에 놓고 동쪽을 향해 잔다.
조건이 맞지 않는 방이라도 방안의 가구 배치나 실내장식, 침대위치를 바꿔 원하는 운을 불러들이는 차선책이 있다. 그러자면 방의 위치와 방문의 위치를 살펴 방안의 가구 배치를 변경해야 한다. 참고로 아이들의 방이 갖춰야 할 조건을 들어보면, 아침햇살이 환하게 비치는 방이 알맞고 방안의 가구는 나무로 된 가구가 알맞고 방 안 색상은 푸른 회색 계통으로 하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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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家相)의 구조(부엌) 0. 부엌
1)부엌의 역할
주방은 음식을 조리하는 장소이다. 따라서 물과 불을 많이 사용하는 곳이다. 물을 많이 쓰기 때문에 습해지기 쉽고 썩기 쉬운 곳이고 불을 사용하므로 화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다. 요즘은 생활방식이 많이 달라져 따로 떨어져 있던 부엌 대신 실내에 입식으로 된 주방이 보편화됐다. 따라서 주방의 위치를 어디로 정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잘못 배치하면 역기능을 빚어 불편이 가중되고, 풍수에서 흉하게 여기는 방위에 설치되어 여러 가지 화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주방에서 요리를 하면 아무래도 연기가 나게 마련이고, 불을 사용하므로 실내의 산소가 불에 의해 소모되어 산소부족이나 일산화탄소가 실내에 가득 차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주방은 요리 중에 발생한 연기가 쉽게 빠져나갈 수 있는 위치여야 하고, 공기 순환이 잘 되는 위치라야 한다. 2)부엌의 방위
첫째, 북동쪽과 남서쪽에는 주방이 들어서지 말아야 한다. 풍수지리에서 귀문(鬼門)이라하여 꺼리는 방위가 바로 북동쪽과 남서쪽이기 때문이다.
북동쪽은 햇빛이 들지 않는 방향이다. 여름에는 몰라도 겨울이면 환기창을 통해 찬바람이 쏟아져 들어오게 마련이고 찬바람이 들어올세라 문이란 문은 모두 닫고 지내는 겨울에 밀폐된 실내는 자연 산소부족 상태가 된다. 특히 북동쪽은 더 심한 산소부족 상태가 된다. 불을 켜도 산소부족으로 불완전 연소가 되므로 유독가스가 발생하기 쉽다.
남서쪽은 햇빛이 잘 들기 때문에 기온이 높아서 음식물이나 요리 재료가 상하기 쉽다. 남서쪽에서 부는 바람. 즉 남서풍의 영향은 온 집안을 연기와 요리 냄새로 채울 수도 있다. 또한 화재가 나기도 쉽다. 또 풍수지리서에 이르기를 귀문방인 북동쪽과 남서쪽에는 물에 관계된 시설이 오면 흉(凶), 불결한 것을 쌓아 두는 장소로도 쓰면 흉(凶)이라 했다. 나쁘다는 뜻이다. 그 이치는 우선 남서쪽에 주방을 만들게 되면 당연히 부엌 쓰레기가 그곳에 쌓이게 된다. 또 우리 음식은 설거지를 요구하는 구석이 많고 음식 찌꺼기가 많이 나오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양택풍수에서 꺼리는 방위인 귀문방에 쓰레기나 음식 찌꺼기를 둔다는 것은 불결하기도 하려니와 화를 불러들이는 구실도 된다.
주방이 들어서기 알맞은 방위로는 북서쪽, 북쪽, 동쪽이다. 다만 이때도 대문과 안방의 방위와 잘 어울려야 한다. 원래 부엌은 그 집안의 돈복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좋은 방위, 그리고 청결과 밝은 조명으로 주방 위생에 신경을 쓰면 모르는 사이에 집안으로 돈복을 불러들이는 행운도 만나게 된다. 3)부엌 위치시 고려사항
①주방은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중요하다. ②주방은 깨끗하고 위생처리가 잘 되어야 한다. ③주방이 출입구와 화장실 옆에 있는 것은 좋지 않다. ④주방은 통풍이 잘되어야 한다. ⑤주방을 주위치에 배치하는 것은 좋지 않다. ⑥주방은 가상법에 맞도록 배치해야 한다. ⑦주방은 여자 또는 재(財)로 본다 ⑧주방에는 문이 설치되어야 한다. ⑨주방에는 화재 예방 기기가 준비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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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家相)의 구조(욕실.화장실)
0. 욕실
기본적으로 욕실은 주방, 화장실과 가까이 있어야 하고, 또 침실과도 가까워야 좋다. 풍수지리에서 귀문방인 북동쪽과 남서쪽으로는 물을 다루거나 불결한 장소, 그리고 대문을 내면 안 된다는 것은 상식이다. 특히 욕실은 항상 습기가 많이 차 있는 공간이다. 북동쪽으로 욕실을 만들면 햇볕이 잘 닿지 않는 곳이라서 건조 상태가 나쁘기 때문에 나쁜 냄새가 나기 쉽다. 그러고 보면 아무래도 북동쪽에 가까운 방향으로 욕실을 배치하는 게 바람직하다. 다만 북동쪽에 욕실을 만들 때는 창문을 크게 내는 게 좋다. 욕실 내부를 건조시키고 나쁜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이다. 0. 화장실
화장실의 용도는 원초적인 생리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이다. 요즘 화장실이 갖춰야 할 조건들을 살펴보면, 우선 방위가 좋아야 하고, 조명, 환기시설, 청결이 양호해야 길한 화장실이 된다.
1)조명
화장실은 일단 밝아야 한다. 밝아야 좋다고 눈이 부시게 밝은 불은 되레 흉하고 책을 읽을 만한 밝기면 족하다. 특히 변기 안에 괴인 물이 천장 불빛에 번쩍번쩍 반사가 되는 것은 아주 나쁘다. 또한 색깔 있는 등이나 요란스런 장식이 달린 호화 조명을 다는 것은 흉한쪽으로 작용한다고 보면 틀림없다. 화장실의 냄새가 너무 강한 것도 좋지 않다. 있는 듯 없는 듯해야 좋은 것이다. 2)화장실의 방위
화장실의 자리로 가장 꺼리는 방위는 북쪽, 북동쪽이다. 만부득이 그곳밖에 자리가 없는 경우라도 정북이나 정북동이 지나는 자리는 피해서 변기를 놓아야 한다. 고혈압, 간, 질환, 위궤양 같은 병이 자주 발생하고 가장이나 장남이 요절하는 집안 중에는 화장실을 흉한 방위에 설치한 경우가 많다.
집안 중심에서 보아 북서쪽인 건방(乾方)에 화장실이 있는 집. 원래 북서쪽은 가장(家長)이 머물러야 좋은 방위인데, 이곳에 화장실이 있으면 아버지의 위상이 흔들리고 그 대신 어머니와 자식들의 기세가 등등해진다. 말하자면 내주장(內主張)이라 해서 부인이 집안을 휘감아 좌지우지하고, 자식들은 부모를 우습게 여겨 불효를 저지른다는 식이다. 또 집안의 북서쪽에 화장실을 만들면 가세가 기울고 손이 귀해지는 불이익도 받는다. 서쪽인 태방(兌方)은 주로 부인과 딸에 관련된 운이 작용하는 방위다. 서쪽에 화장실이 있는 집 여자들은 인정이 많아서 탈이다. 또 호흡기 질환, 위장병, 부인병 계통의 환자가 많다. 동쪽에 화장실이 있는 집은 맏아들이 화를 입는 경우가 많다. 품행이 난잡한 경우도 많고, 주색에 빠져 몸을 망치는 수가 많다. 남동쪽에 만든 화장실은 부인이 성욕이 강해져 남편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가 되기도 하고 남의 눈이 있거나 말거나 외간 남자들과 어울리는 바람에 추문이 끊이질 않는다. 이밖에도 남쪽, 남서쪽, 그리고 집안 한가운데 화장실이 있는 집도 흉하다. 질병도 자주 발생하고 살아가는데 여러 가지 횡액기 닥치게 된다.
화장실에 어울리는 길한 방위는 없다. 다만 해롭지 않은 방위를 찾는 것이 상책일 뿐이다. 화장실은 어느 방위든 그 방향의 중심선이 지나는 위치는 피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팔방위에는 '태기방'이라는 게 있다. 팔방위의 사이사이를 더 나눈 방위다. 이 방위는 기의 흐름과 조화가 매우 순조로운 편이어서 해를 끼치는 확률이 적다. 부득이 해로운 방위에 화장실을 만들 때도 최소한 변기가 놓이는 자리는 '태기방'이어야 한다. 주방도 마찬가지다. 가스레인지나 곤로같은 불을 다루는 도구는 어김없이 태기방에 놓여야 화를 면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화장실은 무엇보다 밝고 청결하게 하고 너무 요란스레 치장을 하는 것보단 단순하고 깨끗한 쪽이 좋고, 특히 흉하지 않은 방위를 찾아 설치해야 한다. 3)화장실 위치시 고려사황
①화장실은 깨끗하고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한다. ②화장실은 대문과 마주보면 좋지 않다. ③화장실을 집 중앙에 배치하는 것은 좋지 않다. ④화장실을 동일사택(同一舍宅)에 배치하면 좋지 않다. ⑤방위는 정(正)방위보다 간(間)방위가 좋다. ⑥화장실은 통풍과 환기가 잘되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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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家相)의 구조(정원.담장) 0. 정원 정원 위치시 고려사항
①정원은 네모 반듯한 것이 좋다. ②정원이 좁고 길고 각이 지면 공기순환이 잘 안된다. ③정원에는 담장보다 부수건물이 있는 게 좋다. ④정원에 큰 나무를 심는 것은 좋지 않다. ⑤정원에 작은 나무를 심는 것은 무방하다. ⑥정원에 석등이나 큰 인물석이 있는 것은 좋지 않다. ⑦정원에 연못이나 우물이 있는 것은 좋지 않다. ⑧정원에 비비꼬이는 나무가 있는 것은 좋지 않다. ⑨정원에 큰 돌이나 자갈, 콘크리트 등이 있으면 여름에 열기가 더한다. ⑩정원에는 잔디를 심는 것이 좋다. ⑪정원에 잡목이나 잡석, 큰 나무가 있으면 공기가 순환되지 않는다. ⑫정원에는 담장이 있어야 정원으로 간주한다. ⑬주건물의 전후좌우에 정원이 두 개 있으면 산재(散財)한다.
0. 담장 담장 위치시 고려사항 ①담장이 너무 높으면 밖에서 의심한다. ②담장이 너무 낮으면 내부가 다 보인다. ③담장의 높이는 가상과 조화가 되어야 한다. ④담장은 통풍성이 있는 게 좋다. ⑤담이 높으면 외기(外氣)가 들어오지 못한다. ⑥담장이 부속건물로 되어 있으면 가상이 안정하다. ⑦담장이 없으면 정원이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 ⑧담장은 바람 먼지 도적의 침입을 방지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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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家相)의 구조(요약 및 결론) 0. 요약 및 결론 양택(陽宅)이라는 것은 양적인 풍수로서 개인 가옥의 택지와 관련해 건축물의 방위와 배치 등에 그 내용을 집중시키는 주택의 경우에 사용되는 개념이다. 이러한 양택(陽宅)이라 해서 똑같은 길흉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일명 명당집과 흉가라고들 말하는데, 어느 집은 하는 일마다 순풍에 돛은 단 듯이 척척 이뤄지는 반면에 또 다른 집은 옹이 투성이 나무처럼 매사에 어려움에 부딪혀 고생하는 경우도 흔히 있다. 왜 그럴까? 어떤 사람들은 그 모든 게 팔자 탓이라고 한다. 즉 누구는 팔자를 잘 타고났기 때문에 고생이 뭔지도 모르고 호강해 가며 세상을 살아가고 누구는 팔자를 나쁘게 타고나서 하는 일마다 애로가 많고 되는 일도 없다는, 그런 식이다. 하지만 이것은 풍수지리를 한 번이라도 못 대해본 사람들이나 하는 말이다. 요즘 같은 첨단 시대에 무슨 풍수지리냐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것은 예로부터 전해온 결코 무시 못할 우리의 전통 사상인 것이다. 풍수지리(風水地理)가 무엇이냐 하는 것은 한마디로 말하기가 어렵다. 최창조 교수님에 의하면 "풍수지리 사상이란 음양론과 오행설을 기반으로 주역의 체계를 주요한 논리 구조로 삼는 한국과 중국의 전통적인 지리과학으로, 길함을 따르고 흉을 피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상지(相地:땅의 길흉을 판단함)기술 과학"이라고 했는데 이런 말로는 무엇인지 파악하기가 까다롭다. 일반 사람으로서 땅에 기가 있어 이것이 사람의 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하면 믿기가 어려울 것이다. 솔직히 나도 요번 풍수지리에 관한 책을 읽어보기 전에는 풍수지리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풍수지리에 대해서 약간의 맛을 본 지금은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렇듯 중국에서 전래되어 우리나라로 도입되면서 특히 살아 있는 사람들의 주거 선정이나 취락 입지의 방법뿐만 아니라 죽은 자의 영안의 장소를 찾는 일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거의 독창적인 문화현상이라고 할 만하다. 한마디로 말하면 자기 자신과 그 후손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땅의 상지를 판단해서 형세를 찾아 그곳에 집이나 무덤을 쓰는 것을 감히 내가 풍수라고 정의 내려본다. 하지만 땅의 상지를 판단한다는 것은 보통 사람에게는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고 풍수사를 찾는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요즘의 우리의 주거 형태를 보면 자기가 직접 집을 짓는 것은 드물고 이미 기성화된 주택을 사서 들어가 산다. 이런 경우에는 그 집의 구조를 가상에 맞게 배치된 것을 찾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정도로 어려울 것이다. 직접 집을 짓는 경우에는 처음부터 제대로 따져 지으면 되지만 기성화된 주택에 들어갈 때는 어떻게 해야만 할까? 정확한 해답은 없지만 살면서 나쁜 부분을 개선하고 좋은 부분을 살리는 쪽으로 손질을 하다보면 아마도 행운이 가득한 집을 만들게 될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우리 생활은 풍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가 사는 곳이 땅이고 생활하는 곳도 땅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땅에 대한 상지를 연구하는 학문이 풍수지리설이고 보면 이 또한 결코 무시못할 일이다. 우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복을 받은 집을 원하기 때문이다. 좋은 기가 집안에 가득한 집! 그런 집이 바로 복을 받은 집이다. 가족이 건강하고 서로 화목하며 사업이 나날이 발전하고 가문이 번영하는 집이다. 그러나 이런 복 있는 집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아주 드물고 땅의 형세와 가상의 구조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족 구성원들간의 노력이 어우러진다면 결코 먼 곳에 있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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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ong - 갑선AGS님의 실전風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