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직장인 810명에게 10년 후를 대비해 준비하고 있는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A:10명 중 3명 가량이 재테크라고 답했고 이어 창업 준비, 외국어 공부, 건강관리 등의 순이었다.
인생 노후와 자식교육, 결혼 등 연령대별로 부딪히는 일상생활 곳곳에 ‘재테크’가 주요 화두로 자리잡았다.
최근 직장인 810명을 대상으로 ‘10년 후의 대비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우선항목에 재테크가 뚜렷하다.
문제는 누구나 재테크를 고민하고 상대적 고수익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하지만 주변의 소문에 혹해서 투자를 하거나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해 고수익 상품 안내를 살펴보더라도 ‘10년 후 최고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자신있게 장담해 주는 곳은 한군데도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상대적으로 투자 원금 보장을 우선으로 하는 은행권과 위험 대비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보험권 상품들은 수익률 측면에선 귀가 솔깃할 만큼 매력적이진 않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2000을 돌파하면서 ‘빚을 내서라도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인식이 팽배한 요즘의 분위기에서는 더욱 더 그렇다.
■적은 금액이라도 저축
최근 몇 년간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급등하면서 재테크 관련서적이 쏟아지고, 재테크 강좌에도 사람이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에게는 먼 나라 얘기다.
이럴 때 일수록 서민들은 분위기에 들떠지 말고 소액이라도 저축을 할 필요가 있으며, 다이렉트 뱅킹과 주택청약저축 등에 가입해 두면 향후 큰 쓰임새가 있을 것이다.
특히 무주택 서민의 경우, 10년후를 준비하는 재테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택청약저축에 가입하면 거주 비용이 싼 임대주택 입주가 가능하고, 일정기간 거주 뒤에는 싼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도 있다. 매달 2만원 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돈에 이름표를 붙이자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10년후를 준비한다고 하면 ‘10년 후 10억 만들기’ 같은 거창한 계획을 세운다.
10억을 만들어서 자녀들의 교육, 결혼 자금을 마련하거나 은퇴 후 노후를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은행 창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보장해 주는 상품을 찾거나 펀드에 가입하고 만족해 한다.
하지만 재테크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막연한 계획보다 주택마련용, 자녀교육용, 노년생활비, 의료비, 예비용 자금 등으로 세분해야 한다”며 “돈에 이름표를 붙여 놓지 않으면, 즉 개별 목적이 없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세금 줄이기 최선다해야
세금줄이기와 위험회피를 위한 자산배분도 중장기 재테크에는 중요하다.
국민은행 명동 PB센터 김재욱 팀장은 “주식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국내에서 해외로 눈을 돌리라”며 “비과세에다 국내 증시 조정에 대비한 위험회피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지난해에는 고액자산가들이 해외펀드를 많이 찾았지만 올 상반기들어선 일선 영업점 창구를 통해 일반고객들에게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펀드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자산 배분’전략이다.
선진 시장을 기본으로 시장 전망에 따라 비중을 조절해 가며 ‘안정성’을 추구하고 신흥 시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가며 ‘수익성’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신흥 시장에 편중된 투자 비중을 줄이고 위험대비 수익률이 훨씬 높은 선진국 시장에 투자를 해야 10년 후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개인연금 가입 필수
사회생활을 하는 대한민국 남녀노소 모두의 최대 고민은 노후다.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고민을 넘어 두려움을 느끼기 까지 한다.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개인연금이다. 은행에선 연금저축, 보험사에선 연금보험, 증권사에선 연금투자신탁으로 각각 판매된다.
연금저축은 원금이 보장되면서 예금자 혜택이 많은 상품이다. 보험처럼 사업비 부담 등이 없는 예금상품이어서 금리도 높다.
가입유형은 크게 주식 및 주식파생상품에 10% 이내에서 투자하는 안정형과 국공채와 유가증권에 모두 투자하는 채권형이 있다.
연금저축은 배당수익도 챙길 수 있다. 다만 5년안에 등 중도 해약하면 가산세를 문다.
■보험가입도 재테크
주식시장이 활황을 맞으면서 미래에 대한 투자와 미래 위험에 대한 대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변액보험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적립식 펀드와 함께 변액보험이 주식시장 활황을 이끌고, 이는 다시 변액보험의 인기를 끌어 올리는 형국이다.
변액보험 가입의 기본은 최소한 10년 이상 장기 가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10년 후 재테크’로는 최적의 상품이다.
이는 10년은 가입해야 보험 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적립기간이 길수록 수수료도 싸다.
가입초기에 해약하면 그때가지 낸 보험료의 원금도 건지기 힘들다.
변액보험의 일종인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이같은 약점을 보완해 중도인출 기능을 첨부했다.
약간의 수수료를 내면 1년에 12차례 적립한 돈을 빼 쓸 수도 있고 인출한 돈은 언제라도 다시 추가 납입할 수 있어 보험이지만 마치 보통예금통장처럼 활용할 수 있다. 아님 다이렉트 뱅킹을 따로 만들어 이용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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