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갑) 출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문희상 의원을 만났다. 문 의원은 3선 의원으로 현재 대통합민주신당 남·북정상회담 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국회의원연구단체인 `양극화 해소를 위한 의원 모임' 등에 참여하는 등 소신과 열정으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 의원에게 올 한 해 동안의 의정활동 성과 및 지역현안 전반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2007년도 주요 의정활동 및 성과를 소개해 달라. ▶올해 가장 중요한 활동을 꼽으라면 남·북정상회담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남·북 2차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한 일이다.
6·15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초석을 놓았다면 2차 정상회담은 남북 화해와 상호 발전을 위한 획기적 계기가 된 것이다.
북한은 남한으로 인해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는 계기가 됐고 남한은 전쟁 방지와 경제 발전의 돌파구를 열었다.
경기북부 주민과 의정부시민은 `전쟁'이라는 불안감으로 항상 스트레스를 받았으나 이제 전쟁의 공포는 사라졌다. 큰 보람을 느낀다.
-지역현안 사업과 관련한 주요 의정 활동 및 성과에 대해 한말씀 해 달라. ▶여론조사 결과 의정부시민께서는 첫째, 편리한 교통, 둘째, 질 높은 교육, 셋째, 친환경적인 공간 요구가 주요한 관심사로 나타났다.
꽉 막혔던 사패산 터널을 뚫기 위해 해인사로 가서 종정스님을 직접 뵙고 터널 공사가 재개돼 2007년 12월 28일, 바로 내일 준공돼 안전 개통된다. 국비 2천398억 원을 투자해 외곽도로공사 3개 노선이 2008년에 준공 예정으로 시내 교통난이 해소될 것이다.
질 높은 교육을 위해 교육환경 개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국비 30억 원을 지원받아 급식시설이 없는 의정부여고 급식시설이 8월에 준공됐고, 의정부고등학교도 현재 개선사업이 진행 중이다.
국비 72억 원을 비롯해 총 393억 원이 투자돼 중랑천이 친환경적 수변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만드는 공간으로 탄생할 것이다.
-의원께서 중요시 꼽는 지역의 최대 현안이 있다면. ▶의정부는 6·25전쟁 이후 수도 서울 방어기지를 위한 군사도시로 성장했다. 먹을 것이 없었던 시절에는 빛이었으나 경제발전 이후에는 의정부의 그림자였다. 이 때문에 지난 40년간 미군기지 이전은 의정부 모든 시민의 여망이었으나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미군기지 이전을 위해 상임위도 관련부서인 국방위원회와 통일외교통상위원회를 스스로 선택해 `주한미군공여구역주변지역등지원특별법'을 대표발의해 제정하고 통과시켰다.
미군기지 활용에 대한 용역사업이 끝났으며 국비 412억 원을 포함해 2천267억 원이 미군 공여지역에 투자 예정으로, 사업이 완결되는 2011년 의정부는 경기북부의 수부도시로 우뚝 설 것이다.
-임기 내 추진하거나 꼭 마무리하고 싶은 의정과제는. ▶17대 선거공약으로 `첫째, 미군기지 이전 둘째, 의정부제일시장 활성화 셋째, 경원선 복선화'를 약속했다. 세 가지 공약을 모두 지켰다. 그러나 아직도 꿈이 있다. 그것은 경원선과 TSR(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연결시켜 의정부가 북으로는 중국, 러시아, 유럽으로, 남으로는 일본으로 향하는 시발역으로 만드는 것이다. 의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면 가능한 사업이고 의정부는 대한민국 초일류 도시로의 비약적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지역구 주민께 드리는 새해 인사 및 당부 말씀은. ▶의정부시 최초 3선 국회의원으로 숱한 역경과 어려움을 겪었으나 시민 여러분께서 지켜주시어 이겨낼 수 있었다. 생활이 어렵고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희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미군기지 이전, 경원선전철복선화 사업 등 불가능하다고 했던 사업들이 기적처럼 이뤄지고 있다. 꿈은 이뤄진다. 백지장도 서로 맞들면 가벼운 것처럼 2008년 무자년도 서로 도와가며 잘 사는 의정부시민과 의정부가 되기를 소원한다.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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