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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경기북부 시·군서 달라지는 것들

새해 경기북부 시·군서 달라지는 것들
2008.01.05 07:45
http://tong.nate.com/jc5115/42723703
새해 경기북부 시·군서 달라지는 것들

고구려 역사기념관 건립… 전곡리 선사박물관 착공

경춘국도46호선 확장… 백운계곡 일대 관광휴양도시

무자(戊子)년 새해를 맞아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새로운 제도들을 시행한다. 다양한 정책들로 시민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행정 효율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북부 각 지자체들이 준비 중인 주요 정책들을 살펴봤다.

◆의정부시

의정부시의 젖줄인 중랑천이 더욱 아름답고 깨끗하게 변한다. 시는 내년 10월까지 44억6000여만원을 투입해 중랑천 하천 정비사업을 벌인다. 시는 중랑천 신의교~보도교 사이에 2.6㎞의 생태관찰로를 조성하고, 수변광장과 분수, 징검다리,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2010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10월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가 시작된다. 이와 함께 내년 8월까지 380억여원을 들여 자일교~포천시계~버스터미널~신곡고가에 이르는 국도43호선 확장 및 포장공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밖에 용현동과 민락동 일대에 설치돼 있는 변전소 이전 및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이 추진되고, 내년 5월까지 직동근린공원 내 2만9000여㎡ 부지에 인조잔디 축구장 및 게이트볼장, 체력단련 시설 등이 설치된다.

◆남양주시

새해에는 남양주시의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시는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내년 6월까지 85억1200여만원을 투입, 팔당대교 북단 등 관내 31개 지점의 교통체계를 개선해나가고, 내년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 연차적으로 122억7300여만원을 들여 공영주차장을 확충해나갈 방침이다.

또 도농동~평내동을 잇는 경춘국도46호선 구간 5.5km를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가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2010년까지 수석~호평 간 11.2km를 잇는 민자도로도 건설될 예정이다.

◆구리시

중국의 고구려 역사 왜곡에 맞서 (사)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공동대표 이이화)는 국민 성금 330억원을 모금해 2011년까지 교문동 3만3000여㎡ 부지에 역사유물관, 벽화전시관, 자료실, 국민교육공간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9800여㎡ 규모의 고구려 역사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광개토대왕 동상이 있는 토평동 미관광장에 중국 지린성(吉林省) 지안현(集安縣)에 있는 광개토대왕비와 똑같은 높이(6.39m)의 광개토대왕비를 건립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TV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촬영장으로 활용됐던 고구려 대장간 마을~아차산 일대 보루~광개토대왕비~광개토대왕 동상 등을 연계한 고구려 테마관광 코스 개발과 장자호수공원~한강시민공원~구리타워를 잇는 친환경 테마관광 코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양주시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로 추진 중인 양주신도시가 내년부터 본격 개발된다. 건교부는 양주 신도시 옥정·회천지구 가운데 1단계로 옥정지구 700만5000㎡에 단독주택 1235가구, 공동주택 3만3373가구 등 총 3만4608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양주신도시는 옥정지구에 이어 2단계로 추진되는 회천지구를 포함, 총 1142만2000㎡ 규모로 모두 5만8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서 15만6000여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포천시

산정호수 관광지를 중심으로 백운계곡과 일동 온천단지지구 1315만여㎡ 부지에 골프장, 스키장, 온천, 휴양시설 등을 고루 갖춘 대규모 관광휴양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교통망 확충을 위해 서울~포천 간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이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 가운데 남양주 화도읍~포천 소흘읍~동두천 구간 36.6㎞가 우선 시공될 전망이다.

◆동두천시

지난 반세기 이상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해온 동두천시가 ‘영어의 거리’로 거듭난다. 시는 보산동 관광특구 일대 11만여㎡를 영어의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외국인 전용업소와 음식점, 의류상가, 공예품점, 환전소 등 332개 업소가 밀집해 있는 주한미군 제2사단 캠프 케이시 정문에서 중앙로까지 780여m 거리를 영어만 사용하는 ‘특색 있는 영어의 거리’로 지정해 새로운 체험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양평군

2008년에는 전철이 다니고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등 양평군의 생활에 획기적 변화가 시작된다. 중앙선 복선전철 구간 가운데 덕소~팔당 구간이 지난 27일 개통한 데 이어 내년 12월에는 팔당~국수 구간 15.9㎞가 개통된다. 2009년 12월에는 국수~용문 구간 19.7㎞, 2010년 12월에는 용문~서원주 구간 37㎞가 개통될 예정이다.

내년 4월 도시가스 공급 공사가 시작돼 내년부터 2009년까지 총 사업비 231억여원이 투입돼 양평읍, 서종·양서·옥천·용문면 7472세대에 도시가스가 공급되고, 2015년까지 34억여원이 투입돼 강상·강하면 1375세대에 도시가스가 공급된다.

◆가평군

산자수려한 가평군은 2008년에도 칼봉산·강씨봉 자연휴양림, 호명호수공원 조성사업 등 관광휴양도시 조성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지난 2005년 10월부터 가평읍 경반리 일대 263㏊에 국·도비 31억원과 군비 17억여원 등 48억9000여만원이 투입돼 추진되는 칼봉산(해발 900m)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은 내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청평면 상천리 일대 108만9000여㎡에 추진 중인 호명호수공원 조성사업도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해발 632m 호명산 정상에 조성되는 호명호수공원에는 다목적광장, 조각공원, 미로공원, 전망대 및 산책로, 수생식물 관찰원, 자연학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천군

연천군은 첫 산업단지인 백학산업단지 조성을 본격화한다. 백학면 통구리 39만9507㎡에 조성 중인 백학지방산업단지는 화학제품,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컴퓨터·사무용기기, 기타기계·장비, 조립금속제품, 전기기계 및 전기변환,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장비, 1차 금속산업 제조업 등이 입주한다. 경기도와 군은 내년까지 완공시킬 예정이다. 연천 전곡리 선사박물관 건립도 예정대로 추진된다. 오는 9월 착공해 내년 말까지 완공시킬 계획이다. 당초 김문수 도지사가 컨텐츠 부족을 지적하면서 사업이 차질을 빚는 듯 했으나 체험공간 등을 계획에 보충했다. 부싯돌로 불을 붙여 보는 체험공간, 관람객 얼굴을 원시인 모습으로 변형해 보여주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공간 등이 추가됐다. 오는 5월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9월쯤 착공, 당초 예정대로 내년 12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최형석 기자 cogit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