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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 - 몸

누드 - 몸
김용호사진전
왼쪽 이아립, 오른쪽 이상봉
지난 11월 1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대림미술관에서 선보이는 ‘몸: 김용호 사진전’을 연재되던 누드 코너에 소개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패션사진 작가인 김용호는 연예인, 무용가, 미술인, 음악가와 같은 유명인에서부터 일반인, 그리고 트렌스젠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의 누드를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아내었다. 김용호의 실험적인 누드이미지를 통해 끊임없이 생산되는 몸의 이미지들 속에서 인간의 ‘몸’을 둘러싼 다층적인 이슈들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누드 사진에 대한 일반인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를 통해, 몸이 사진에 어떻게 재현되었는가에 대한 문제와 함께 사진에 나타난 몸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도 생각할 수 있다.
왼쪽 몸-유나미(전싱크로나이즈드 선수), 오른쪽 오광록
이번전시는 사진 초기부터 주요 피사체였던 인간의 벗은 몸에 대한 얘기다.
보다 에로틱하고, 흥미로운 사진들이 대중의 시선을 끌었던 것이 사실이었고, 이는 누드 사진을 두고 여전히 예술이냐 외설이냐라는 논란의 중심에 자리하게 한 이유일 수 있다. 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통해 몸은 개인의 자기 정체성, 사회적 억압, 성적 정체성, 조형적 탐구, 권력, 이데올로기, 문화적 코드 등을 반영하는 실험적인 작업들로 연결되어 새로운 담론들을 이끌어 내고 있다.
벗은 몸을 피사체로 한 사진들이 보여주기 위한 몸에서 이제는 작가가 보는 몸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는 점에서 김용호의 사진 작업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정리 김창우기자·<사진제공>대림미술관
19세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