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산동, 역세권·중심상업지역… 洞 절반이 상인 | |||||||||||||||||||||||||
<웰컴투! 매산동 36> 상인회 활동 두드러져, 지역사회 환원사업 활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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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와 오늘 수원의 통과 관문인 수원역을 끼고 있고, 경기도청이 소재한 수원의 중심 팔달구 매산동. 수원의 오랜 역사와 함께 그 맥을 같이 해온 매산동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과 그 배후의 주거단지로 조성된 부락이다. 상인들이 동 전체의 절반가까이 차지해 인구가 다른 동에 비해 적은 편이다. 전체 1만2천여명(5천849세대)을 조금 넘는다. 이중 매산동 주민의 45% 가량이 대우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팔달산 남서쪽 기슭에 위치했다 하여 붙여진 ‘매산’은 조선시대에는 수원군 남부면 매산리였다. 1914년 수원면 매산리로 되었다가 1931년 수원면이 읍으로 승격되면서 매산정(梅山町)으로 바뀌었다. 이때 당시 매산 1정목(丁目)·2정목·3정목이라는 지금의 1가·2가·3가와 같은 구역으로 나눠졌다. 1949년 수원읍에서 시로 승격된 다음부터 현재의 지명으로 불리고 있다. 지금도 낮고 오래된 건물이 대부분 이지만 30~40년 전만 해도 최고 빌딩이 5층 정도였다고 한다. “60~70년대만 해도 농사 아니면 먹고살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 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물건을 팔기 위한 장사꾼들이 많이 몰려들었다. 당시만 해도 건물들은 커녕 대부분 난전이 벌어져 천막이나 단층 점포들로 가득 채워졌었다.” 대를 이어 수원역전시장을 지키고 있는 역전시장 한선희 대표는 “남문 상권 다음 가는 곳이 역전시장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59년의 전통의 역전시장에서 대를 잇고 있는 상인도 어림잡아 30~40명은 족히 된단다. 워낙 못먹고 살던 시절이라 거지나 동냥질하는 어린 아이들이 많았고, 구두 닦이들로 넘쳐났단다. 80년대 들어 지하철이 뚫리면서 상권이 팽창하기 시작해 현대식 건물들이 속속들어 서기 시작했다. 매산로를 따라 남문으로 이어지는 길 중심으로 상권이 확대되면서 황금기를 구가했다. 게다가 현재 ‘팅스’가 들어서는 자리에 버스터미널이 있었을 때엔 성매매집결지 일대가 불야성(?)을 이뤘던 곳이기도 하다. 지금이야 골칫거리로 전락했지만…. 역세상권 답게 상인회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매산로상가 번영회를 비롯해 역전시장 상인회, 지하상가연합회 등 많아 활동을 위한 재원 마련확보는 그 어느 동보다 수월하단다. 장덕기(60) 주민자치 위원장은 “상인들이 번 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사업을 많이 하고 있다.”며 “수원사랑장학재단에만 수억원을 기부한 것은 물론 동네 행사 등에도 보탬을 주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저소득층 가정 ‘집고쳐 주기’ 행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상인 등으로 구성된 의용소방대원 18명과 자원 봉사자들이 정부의 지원이 닫지 않는 사회취약계층의 가정에 방문해 도배·장판 교체등 무료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23일에는 태안앞바다로 자원 봉사활동을 떠날 계획이다. 이밖에도 매산동 새마을부녀회는 관내 홀몸노인을 30여명을 대상으로 한 '따뜻한 밥상나누기 사업’등 이웃사랑 실천에 한 몫하고 있다. 1일 유동인구 50만명… 쓰레기 처리 골치
수원역 일대 일일 유동인구가 50여만명에 육박한다. 숫한 외지인들이 동네를 휘졌다보니 교통 및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종훈 동장은 “수원역 우회도로 개설공사, 수원역 주변 차로 조성 등으로 교통혼잡은 개선될 여지가 있다”면서도 “쓰레기 처리문제는 정말 심각한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상업지역이다 보니 하루 밤새 뿌려지는 전단지와 유흥객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로 넘쳐난다. 지난해부터 매산로 1가 차없는 거리 상인들이 직접 나서 ‘내 상가 앞 내가 청소하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또 주변 업소에서 쓰레기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무단 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를 위해 동차원에서 감시 카메라를 설치, 단속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매산로를 중심으로 수원역에서 동수원사거리 방향 오른편에 옛도심 재개발예정구역이 몰려 있다. 주거환경이 크게 떨어지는 곳이다. 아파트도 거의 없다. 이들 지역에 턱없이 모자란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현재 매산동에는 주민 편익을 위한 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 공원이라곤 멀리 떨어진 도청 인근 팔달산이 고작이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성매매집결지도 문제다.하지만 동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장덕기 주민자치 위원장은 “민간차원에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시에서도 정비를 위해 애쓰는 만큼 성매매집결지가 사라지고 새로운 상권으로 탈바꿈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 상권부활을 위해 수원역과 인천을 잇는 수인선 전철공사 구간의 역전지하상가 통로를 연결해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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