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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녹이는 여우들의 애교 비법

남자 녹이는 여우들의 애교 비법
2008.01.11 12:51
http://tong.nate.com/-01063174161-/42837558



애교는 필요악과도 같다. 잘 쓰면 무기지만, 잘못 쓰면 독인 것.

그러나 애교를 안 쓰고 버틸 수는 없다.

“난 애교 따위와는 거리가 멀어!”라고 생각했다면 그 착각은 당장 버리자.

당신이 여자로 태어난 이상 애교는 ‘잘’, ‘꼭’ 써야 하니까.


유아기 말투가 특효 !

“사오리는요, 그거 정말 좋아해요!” 재일교포 3세라는 그녀의 나이는 방년 27세. 그러나 그녀의 말투는 그야말로 이제 갓 말을 배운 애기의 것과도 같다. 한국어에 익숙지 않은 탓도 있지만, 일본어식 발음과 문장이 얽혀 묘~하게도 유아기의 말투로 변화했다. (유사한 캐릭터로 일드 <노다메 칸타빌레>의 노다메를 떠올려 볼 것. 일본어와 한국어지만 유사점을 찾게 된다)

TV나 라디오에서 그녀가 출연한 방송분을 모니터해 보자. 듣다 보면 그녀의 애교가 억지가 아닌 그저 말투인 걸 알 수 있지만 재미있는 것은 상대방 남자 출연자들의 반응. 대부분 그녀와 대화할 때는 말이 느려지고, 나긋나긋해지며 “오빠는 이렇게 생각해요~”식의 대꾸가 많다. 하물며 거성 박명수조차 이런 대응을 했으니 일명 ‘사오리 효과’가 꽤 들어맞는 셈.

변형애교: ‘조사’는 과감히 생략하고, ‘주어’를 최대한 활용하며, ‘존대어’를 생활화 한다. 문장의 끝은 쭈우욱 늘여 줄 것. 항상 수식어는 강조한다. 상대의 이름이나 호칭을 덧붙이는 것은 옵션.

Ex. “너무 배가 고파서 맛있는 게 먹고 싶은 데…”

>> “나(혹은 영희), 정말 배고파요~ 맛있는 거 사주세요~ 오.빠. ”

나이는 잊어라 !

술 취해도 정신을 바짝 차려?


늙었다고 애교 못 쏠 것이냐! 늙어도 여자는 애교다! 대표적 인물 엄정화를 보라. 30대 중반을 넘어서 마흔(?)을 향해 가는 그녀는 여전히 귀엽다. 눈을 살짝 흘기다가도 낼름 팔짱을 끼며 눈을 깜박거린다. 남들은 감히 하지도 못할 윙크나 뺨에 손가락대기 같은 애교짓도 서슴지 않는다. 그리곤 자기가 먼저 깔깔 웃어버리니 같이 웃어줄 수밖에.

김자옥 아줌마는 어떤가. 여전히 잘 삐치시고, 여전히 잘 웃으시고, 여전히 공주처럼 귀여우시고, 여전히 순수하시다. 이게 바로 나이를 잊는 애교.

민망하지 않게 애교를 불멸로 만들려면 남을 의식하지 않으면 된다. 그저 자기 감정에 솔직하면 애교는 자연스럽게 나이를 묻어버린다.


변형애교: 감정표현에 솔직하게 행동한다. 표정만으로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해 본다. 웃을 때는 ‘깔깔깔’의 느낌이 좋다. 특정대상 보다는 다수 불특정대상을 상대로 사심 없이 애교를 부린다. 애교를 부릴 때는 생각을 없애자. 민망, 창피, 나잇값 등등.



Ex. 뭔가 불만스러울 때 >> 입을 내밀고 콧등을 찡그린다

/ 기분이 좋을 때 >> 양팔을 들고 깔깔대며 팔짝 뛰어볼 것

/ 궁금한 것이 있을 때 >> 눈을 최대한 크게 뜨고 평소보다 더 심하게 깜박거려 볼 것

코맹맹이 처럼 잉잉잉~~

쓸데없이 선 긋기


애교의 원천에는 목소리가 필수다. 특히 비음이 섞인 목소리나 진화가 덜 된듯한 혀 짧은 목소리는 애교를 뒷받침한다. 끝도 없는 기럭지와 S라인을 자랑하는 섹시녀, 라는 이미지만 각인시킬 수도 있지만 그녀의 애교는 속칭 ‘작살’이다. 백치미와 살짝 섞인 애교가 남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특히 그 특유의 목소리는 자칫 비호감이 될 수도 있지만 ‘앵앵 거리는’ 그 소리가 남자들의 귓가를 계속 맴돈다. 하이톤의 가느다란 목소리로 혀를 살짝 짧게 하는 것이 포인트.

변형애교: 코를 막고 말할 때의 느낌을 기억해 둔다. 말할 때 웬만한 자음과 받침은 단순화시키면서 ‘ㅇ’발음을 활용한다. 도레미파 ‘솔’의 음정을 유지하며 턱을 들고 말하면 더욱 유용하다.



Ex. 따르릉~ “여보세요? 지금 뭐하고 있어요? 난 책 읽어요”

>> [ 여보세용? 디금 모하고 잉서용? 난 채 길거용~ ]

그래도, 이런 애교는 하지 마세요

- 사람 많은 자리, 중요한 자리에선 금물! T.P.O.를 고려할 것.

- 대놓고 꼬시기 위한 애교는 표난다. 빈틈을 노릴 것.

- 스킨십을 이용한 애교, Oh No~ 잘못 하면 추태가 되므로 조심.

- 선물, 돈, 기타 등등의 도움이 필요해 부리는 애교는 목적이 펀하므로 애초에 접을 것.

- 쓸데 없는 애교는 남발하지 말자. 남의 애인, 애인의 친구 등등에게 애교는 불필요.

- 내 뜻을 전달할 때는 애교를 뺄 것. 사람이 가볍게 보인다.

- 어른들이 계실 땐 애교는 금물. 생각 없는 티가 팍팍 나 보일 듯.

- 셀카용 애교포즈는 말 그대로 셀카 때만 사용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