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력 전략기지 … '신천지' 재탄생 | ||||||
'개발호재' 꿈틀거리는 경기북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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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기북부는 차기 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경기도의 대북전략기지로 육성될 것이 자명해짐에 따라 군사시설 등 각종 규제로 인한 낙후지역 오명을 벗고 대북협력의 '신천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라산역 배후물류기지 … 경협동맥 부상 ■ '남북물류의 중심'=정부는 지난해 말 6·25 전쟁 이후 56년 만에 경의선 문산~봉동 남북화물열차를 개통, 남북철도가 상시연결체제로 탈바꿈됐다. 대량수송이 가능한 경의선 철도를 이용한 개성공단 물자 수송은 개성공단 2단계 착수에 대비한 중요한 물류인프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파주 도라산역 배후 물류기지를 중심으로 들어서게 될 것으로 보이는 물류배후시설은 남북경협의 동맥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북경협사업에 참여하던 기업들은 그동안 고가의 물류비 때문에 경영에 큰 부담을 느껴왔다. 2007년 현재 남북간 물자 중 약 96%가 해운을 통해 수송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남북의 화물열차 개통은 남북간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절감시켜 경제교류협력의 증대를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남포 간 뱃길을 이용한 컨테이너 수송의 경우 1TEU(6 컨테이너 1개)당 720달러인 데 비해 경의선 철도로 수송할 경우 132달러면 가능하고 수송기간도 7~10일에서 1~2일로 단축됐다. 남북간 교역액은 2006년의 경우 13억5천만 달러로 2000년 4억3천만 달러에 비하면 약 3.1배 증가했는데 철도 수송을 통해 물류비가 절감되면 교역액은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게 통일부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개성2단지와 해주단지 조성 등 대북경협이 확대되는 만큼 경기북부의 경제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운송기간 단축·비용절감 … 2단계사업 탄력 ■ '개발특수 기대 충만'=경의선 개통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 이외에 운송기간 단축, 대량수송이 가능해져 경제적 이익이 커짐에 따라 제2단계 개성공단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해주공단 조성을 위한 남북 당사자간 협의도 착실히 진행되는 등 서해평화구역조성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남북간 직교역이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공사는 2007 남북정상선언에서 개성공단 2단계 사업을 조기 착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지난해 11월 사업지 측량 및 토질조사를 진행하고 12월 정부와 개발구상을 협의, 올해부터 기본계획을 마련,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개성공단 2단계 개발 규모는 총 826만㎡로 투자여건 등을 고려해 공단과 관광 및 생활·상업구역 등 복합개발 형태로 추진된다. 공장구역은 노동력 부족 등 1단계 사업 문제점을 보완해 노동집약형 산업보다는 합성수지, 원사 등 재료산업과 기계·전기·전자부품산업 중심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관광 및 생활·상업구역은 현대아산이 독자 시행한다. 특히 도는 개성공단의 원활한 운영을 돕기 위한 대응공단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법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지만 차기 정부가 들어서면 이른 시일내에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경기도는 도라산역 배후 물류기지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과 대응공단 조성 등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교통망·산업단지·주거환경 획기적 개선 ■ '도, 통일대비 북부개발 청사진'=경기도는 북부지역 SOC를 확충하는 차원에서 3조8천392억원을 들여 중앙선, 경원선, 경의선 등 107㎞에 달하는 4개 노선을 확충해 남북협력사업과 금강산 관광 활성화 및 대륙철도 연결에 대비한다. 또 파주 LCD단지와 연계한 협력단지 및 경원선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북부지역의 특화산업인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섬유소재 가공연구소를 운영하고 기술 지원을 통해 영세한 가구·피혁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한다. 현재 주한미군기지 반환이 시작됨에 따라 22개 시설을 대학 및 연구시설, 산업단지 등의 종합계획을 세워 올 2월까지 7조3천514억원을 들여 대학 및 관광레저단지로 만들고 2단계로 11조1천385억원을 투입해 고품격 주거환경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개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반환공여구역 수정법 적용을 배제하고 4년제 대학 신설 허용 등을 추진해 민자유치를 활성화시킨다는 복안이다. 특히 DMZ 주변을 세계적인 평화·생태 관광 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민통선(남방한계선으로부터 5~20㎞) 일대를 공원화하고 DMZ(휴전선 남북으로 각각 2㎞) 내에 자전거나 도보 여행이 가능하도록 평화생태공원 조성을 장기사업으로 추진한다. 도는 또 자연경관이 수려한 북부지역의 특성을 살려 포천시 일대를 친환경 관광 휴양도시인 '포천 에코시티'로 조성해 스키·골프 리조트, 4계절 스파랜드 등 5개 단지별로 시설을 마련하고 김포 조강포 등 71개의 옛 나루터와 파주 덕진산성 등 62곳을 볼거리가 있는 문화관광벨트로 조성한다. 도 관계자는 "경기북부를 대북전략 육성기지로 육성키 위한 경기도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한강하구개발 등과 맞물려 경기북부의 개발호재가 쇄도하는 만큼 기대감도 충만하다"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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