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총선 D-78> 날씨 풀린 ‘한나라’ 상한가 | ||||||
복당신청 줄줄이 '너도나도' 예비후보 등록… 신당은 현역의원마저 불출마 선언 '인물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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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50여 명에 대한 복당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원자격 심사위에 복당 신청을 인사들은 줄잡아 90여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 대선 승리 이후 한나라당 당적을 회복하기 위한 줄서기가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수원 지역 총선 예비후보 등록 현황을 보면 더욱 극명하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장안구 지역 예비후보등록자는 전체 5명 가운데 3명이 한라당이다. 박종희 장안구 당협 위원장과 정관희 전 경기대 교수, 심규송 전 도의원이 한나라당 예비후보다. 무소속으로 대선 때 이회창 후보 경기도선거대책본부 사무처장을 이상진 전 수원시의원과 대통합신당으로 이찬열 전 도의원이 등록했을 뿐이다. 권선구 지역 역시 신현태 권선구 당협 위원장과 이미경 이명박 대선 정책특보, 김현우 전 성균관대 국가전략연구소 객원 연구원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남경필 경기도당 위원장의 지역구인 팔달구를 제외하고 영통구 역시 임종훈 당협위원장과 16일 출마선언을 한 박찬숙 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인사들 일색이다. 최규진 현 도의원도 권선구가 분구되는 것을 조건으로 출마를 고려하고 있어 한나라당 내의 공천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과거 당적을 바꾸고 한나라당으로 승선하려는 출마 예상자도 줄을 잇고 있다. 권선구에 등록한 이미경 후보는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당시 영통구 공천이 무산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장안구의 정관희 예비후보자(한나라당)역시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열린우리당 수원시장 예비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17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양종천 전 시의원도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은 팔달구를 제외한 3개 지역구에 각각 한명의 예비후보자만 등록했을 뿐 출마의사를 표명하는 인사를 찾기 어렵다. 권선구는 이기우 의원이, 영통구는 김진표 의원이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탈당과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심재덕 의원의 지역구인 장안구엔 이찬열 전 도의원만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이다. 이같이 특정 정당으로의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에 대해 정치철학이나 소신없이 당락이나 정치권력에만 급급해한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수원여성회의 류명화 대표는 “(정치이념이나 철학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성숙한 사회가 돼야 함에도 여전히 권력만을 쫓는 정치인의 모습은 유권자 입장에서 착잡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하는 정치인들이 다수를 따라가는 구시대적인 정치행태를 보이는 것은 민의(民意)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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