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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요통이 심해지는 이유 요통의 원인은 다양하다. 나쁜 자세나 생활 습관, 외부와 부딪혀 다치거나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노화, 과로, 스트레스 등이다. 겨울철에는 이런 요통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화고 심해지는 경향이 짙다. 다른 계절에 비해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첫째, 근육 수축과 긴장이 문제다. 척추는 많은 근육과 뼈로 구성돼 있다. 뼈를 싸고 있는 근육은 늘 부드러워야 한다. 근육이 딱딱해지면 병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허리 주위 근육이 수축되거나 긴장돼 굳어진다.
둘째, 혈액순환 장애가 요통을 악화시킨다. 기온이 낮아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이는 곧 근육과 인대를 딱딱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추간판 등에 영양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허리가 약해지거나 요통이 악화된다.
세째, 살이 찌면 허리건강이 안 좋아진다. 남성들은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 운동량 감소 등으로 인해 살이 찌기 쉽다. 체중이 1kg 증가하면 허리가 받는 하중은 5kg 정도 늘어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한편 늘어진 복부의 무게는 체중를 앞으로 쏠리게 된다. 이때 허리뼈(요추)도 점점 앞으로 기울어지면서 엄청난 압력을 받게 된다. 요추가 계속 휘어지다가 그 힘을 감당치 못하면 척추 신경에 영향을 미치거나 척추뼈마디 사이에 있는 추간판까지 밀려나오는 현상을 초래해 심한 요통을 일으키게 된다.
■몸을 따뜻하게 하라 겨울철 요통 예방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게 최선책이다. 온천욕을 하거나 온찜질은 통증을 다스리는데 효과적이다. 추위로 위축된 근육이 풀리고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40도 이상의 고온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시간도 한 번에 30분을 넘겨선 안 된다. 온천욕의 경우 하루 4∼5시간 이상 하면 오히려 허리에 독이 된다. 온찜질도 마찬가지. 너무 많이 하면 허리와 골반 주위에 있는 근육과 인대들이 과도하게 이완돼 허리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나은병원 공병준 원장은 “사우나를 할 때는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이용해선 안된다”며 “따뜻한 물로 땀구멍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찬물에 몸을 담그면 찬 기운이 뼛속까지 그대로 들어가기 때문에 허리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운동도 겨울철 요통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겨울철 운동은 욕심을 부려선 안 된다. 무리한 운동보다는 평소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찬 공기에 심장과 폐가 잘 적응하도록 하려면 빨리 걷기와 수영 등의 운동이 적당하다.
운동 시간대도 신경 써야 한다. 너무 이른 새벽 시간은 피한다. 뇌졸중이나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빈속에 운동을 하는 것보다 아침이나 점심, 저녁 식사를 마치고 1시간가량 휴식을 취한 뒤 운동을 하는 게 낫다. 운동 강도는 호흡은 가쁘지만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하다. 또 굳이 밖에 나가지 않더라도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매일 꾸준히 해주는 것도 요통 예방에 좋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음식은 대화를 하면서 천천히 먹는다. 직장에서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조금 더 걷거나 버스·지하철을 이용한다.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근무하는 자세는 피한다.
도움)나은병원 공병준 원장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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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ong - yoowj3872@lycos.co.kr님의 웰빙건강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