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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드림의 한나라당 공천시나리오

총선 드림의 한나라당 공천시나리오
글쓴이山高水靑 작성일2008/01/25 10:51 조회1,077추천22

정치란 정쟁의 산물이란 점은 삼척동자도 부인할 수 없다. 공정공천이란 명분은 외형상으로 그런대로 합리적인 관점의 공천을 진행하다는 것일 뿐 그 이면은 정치성향에 따른 치열한 내전을 겪으면서 공천이 진행될 수 밖에 없다.

이명박이 권력의 정상을 차지한 이상 한나라당에서 박근혜가 지분을 대거확보하는 공천이란 것이 일어날 수 있을 가능성보다는 이명박의 의중이 반영된 공천이 상당히 진행됨은 당연한 것이다. 그럼에도 친박계가 상당한 공천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박근혜의 정치적 파워와 역량이 살아있음이다.

필자가 박근혜의 분당시나리오는 없다라는 가정 하에 정국을 보라는 것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권력의 입지적 여건이 탈박근혜시나리오를 짜기가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다. 박근혜 없는 한나라당이 이명박 브랜드로 비록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된다고 하더라도 박근혜를 상대로 두번의 총선을 치룬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도박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마땅한 야당의 적수가 없을 개연성이 높은 상황에서 향후 한국정치권의 주류로 집권의 장기화라는 큰 이득을 포기하는 각오가 아니고서는 박근혜 없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는 매우 불안한 모험을 하기가 곤란한 것이다.

대략 180-190석 정도의 한나라당 압승설이 나오는 전망이 있는 것 같은데 뚜렷한 정국이슈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이상의 결과도 기대할 수 있으며 다소 악재가 존재하더라도 그 악재는 박근혜 효과로 많이 차단되면서 최대 150석을 넘는 과반이상의 한나라당 승리는 거의 확실해 보이는 전망이다.

또한 박근혜가 중국특사로 갔다 온 것과 이명박이 실용노선이란 미명 하에 대북정책에서 적절한 입장을 표명한 관계로 평화개혁세력이란 정치적 슬로건을 내세우는 신당쪽 세력들에게는 마땅한 정치적 진로를 모색하기가 곤란한 뚜렷한 색채를 당분간 만들기가 어려워졌다.

이는 노무현의 승리로 한라당이 환골탈태의 몸부림을 친 것과 마찬가지로 이제는 민주와 통일이란 것의 상표로 정치를 하기에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이미지가 각인되게 되었으며, FTA체제에서 국가경쟁력과 경제적 성과로 남북문제나 국내문제도 접근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지나치게 이념적으로만 편을 가르는 선거공학적 정치지형은 종말을 고하는 시점이란 것이다. 이명박과 그 주변의 사람들이 이명박당을 만든다는 것이 불가능함은 노무현 정권이 민주당을 고사시키면서 열린우리당을 만든 교훈 때문에 그러한 모양새의 정계개편은 이명박 권력의 이미지를 매우 나쁘게 만드는 때문에 향후 5년간의 집권권력에 대한 무난한 보장만 되면 되는 이명박 신정부로선 어렵게 박근혜와 갈라설 이유가 없으며, 아무리 친이계가 정치적 세력의 주류로 부상하더라도 과거 YS계가 주류이던 신한국당이 반YS적 독자성이 강하던 이회창계로 재편되던 흐름과 마찬가지로 어차피 차기는 박근혜의 정치적 힘이 살아있는 이상 그에 대항하는 독립적 정적이 등장하기가 어렵다는 이유가 박근혜 도한 분당을 할 이유가 없음에 해당한다.

한나라당은 총선시나리오를 정교하게 쓰내려가고 있으며 그 이면에는 박근혜와 이명박의 묵시적 공감대가 형성된 전선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번의 총선을 끝내고 나면 이명박계는 이명박의 측근이라 불릴만한 특정인사 외에는 사실상 이명박계는 존재하지 않게 된다. 정치세력들은 미래를 꿈꾸며 그들의 입신을 생각하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의 등장과 총선 이후는 새로운 미래를 위하여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친박지지자들은 박근혜의 선택에 대하여 당장 갈채를 보내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박근혜의 선택이 매우 긍정적이란 점에서 접근하여 좋다는 점은 분명히 말하고 싶다. 홀홀단신의 4년 전의 박근혜에 비하여 지금의 박근혜는 수많은 우군이 정치인 박근혜의 미래를 함께 하고 있음을 상기할 것을 주문하며, 모든 친박지지들은 박근혜에게 끝없는 애정과 우의를 표하면서 정상등정의 그 날까지 다시 힘을 낼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