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지역구 5개 분구' 획정안 제시 | | | 신당 `지역구 5개 분구' 획정안 제시 한 `분구.증설 3개, 통폐합 2개'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안용수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은 31일 18대 총선 선거구 획정방안과 관련, 지역구 5개를 분구해 전체 지역구 의석을 243개에서 248개로 늘리되 비례대표를 5석 줄이는 안을 국회 선거구 획정위원회에 제출했다. 또 한나라당은 지역구 3개를 분구 또는 증설하고, 전남 2개 선거구는 통폐합하는 안을 마련했다. 이 경우 전체 지역구가 1개 순증하는 만큼 의원정수 299명을 유지하기 위해 비례대표는 1석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치관계법특위 소속 신당 최규성 의원과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구획정위 4차 회의에 참석해 양당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선거구 획정의견을 제시했다. 신당은 인구 상.하한선(작년말 인구기준)을 10만1천376명-30만4천129명으로 설정하고 ▲광주 광산구(갑,을로 분구) ▲경기 수원 권선(갑,을로 분구) ▲경기 용인 갑.을(용인.처인,기흥,수지로 분구) ▲경기 화성(갑,을로 분구) ▲경기 이천.여주(이천,여주로 분구)를 분구 지역으로 제시했다. 또 전남 함평.영광, 강진.완도 등 2곳이 인구 하한선에 미달하지만 전남의 13개 지역구를 전체적으로 재편해 현행 13개를 유지하는 안을 제안했다. 전남 지역구 재편안은 함평.영광, 강진.완도 인접지역을 이리저리 묶어 ▲담양.구례.곡성군 ▲영광.장성군 ▲나주시.함평군 ▲화순.장흥군 ▲영암.강진.완도군 ▲광양시 등으로 재조정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된 전남 여수 갑.을, 대구 달서구 갑.을.병, 부산 남구 갑.을은 각각 하한선을 넘기 때문에 기존 지역구를 존치시켜야 하며 대전의 경우 서구를 2곳에서 3곳으로 늘리자는 현지의 요구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최 의원은 "신당안은 감소 선거구는 없고, 분구로 인해 전체 지역구가 5개 늘어나는 만큼 비례대표는 5석 줄여 의원정수를 일단 299명으로 유지하자는 것"이라며 "의원정수 증원에 대해선 획정위가 별도로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나라당도 지난해말 인구를 기준으로 선거구 조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구 최소 선거구인 전남 함평.영광과 강진.완도를 주변지역에 통폐합하고, 광주 광산구 등 지역구 3곳을 분구.증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안은 인구 상한선(31만2천630명)을 초과하는 선거구(경기 용인갑, 경기 용인을, 경기 화성시, 광주 광산구, 부산 해운대구 기장군갑) 가운데 ▲용인은 기존 갑.을 2곳에서 3곳으로 증설 ▲경기 화성과 광주 광산구는 분구하는 내용이다. 한나라당은 해운대구 기장군갑의 경우 해운대 기장군을과 선거구 경계를 적절히 조정하면 선거구를 증설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냈다. 장 의원은 "전남 2곳을 줄이고 광주 광산, 경기 용인, 경기 화성에서 1곳씩 증설하면 현행 선거구의 증감을 최소화하는 조정이 가능하다"며 "따라서 전체적으로 지역구 1석을 늘리고 비례대표 1석을 줄이는 안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지역구 4곳(광주 광산구, 경기 수원 권선, 경기 용인, 경기 화성)을 증설하고, 비례대표 4석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충청을 기반으로 하는 국민중심당은 대전 서구의 인구가 50만명이 넘는 만큼 대전 서구를 현행 갑.을에서 갑.을.병으로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민주노동당은 18대 선거구 획정 논의에서 비례대표 비율 확대에 대해 전향적으로 접근하되, 19대 국회에서는 선거제도 전반에 대한 개혁논의에 착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선거구획정위는 설연휴 이후인 내달 15일 획정안을 마련키로 했으나 획정안을 둘러싼 유권자와 예비후보자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달 5일 획정안을 확정해 국회의장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jamin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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