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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시장때 중구청의 숭례문 지원요청 거부”

“이명박, 시장때 중구청의 숭례문 지원요청 거부”

2008년 02월 14일 (목) 18:01 뷰스앤뉴스

조배숙 신당의원 “생색 다 내며 관리 소홀, 책임져야” 이명박 당선인이 서울시장 재직 당시 숭례문 개방에 따른 문화재 관리 예산을 요청한 중구청 요구를 묵살했다는 주장이 14일 제기됐다.

대통합민주신당 숭례문화재사건 대책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배숙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숭례문 주변에 시민광장을 만들고 숭례문을 개방하면서 호화 행사를 치룬 시울시와 이 당선인은 생색은 다 내면서 정작 중요한 숭례문 관리 대책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구체적으로 “2005년 4월 18일 중구청은 서울시에 숭례문 개방에 따른 대책 등을 포함한 ‘시설물 보수와 관리 방안에 대한 현장실사 및 숭례문 관련 업무협의’를 요청했으며, 2005년 4월 20일 서울시와 중구청간의 숭례문 관련회의가 열렸다”며 “중구청은 이 자리에서 숭례문 보수와 관리를 위해 예산을 요청했으나 서울시는 지원 예산이 없다고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조의원에 따르면, 중구청은 이에 다시 ‘시민광장 조성에 따른 숭례문 보수 및 관리방안 검토안’을 문화재청에 제출했으나 이 역시 예산 확보문제를 이유로 2006년에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라며 퇴짜를 맞았다.

조 의원은 “결국 국보1호 숭례문 주변에 시민광장을 만들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는 관리대책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던 서울시와 당시 시장이었던 이 당선인에게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며 “분명한 사과와 이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이 당선인을 압박했다.

/ 김달중 기자 (dal@viewsnnews.com) 세상을보는 다른 눈 "뷰스앤뉴스" Copyright ⓒ Views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