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춘 전 대사, “삼청각 특검” 맹비판
(고뉴스=김성덕 기자) BBK사건 등 이명박 당선인의 각종 의혹 사건들을 조사해온 ‘이명박 특검팀’이 21일 오전 이 당선인의 무혐의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 당선인의 ‘BBK 명함’을 공개한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가 특검팀을 맹비판했다.
이 전 대사는 특히 고급 한정식집인 삼청각에서 이 당선인과 ‘꼬리곰탕’을 먹으며 조사를 한 특검을 강력 질타했다.
그는 “2월 17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약 두 시간 동안 특검팀과 당선자 간에 가진 삼청각 ‘만찬 조사‘는 한국의 소위 민주화가 짝퉁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역사적 에피소드로 남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전 대사는 “서울 성북동 소재 삼청각은 과거 개발독재 권력이 야간에 뽐내며 즐기던 유곽으로 특검에 어울리는 곳은 아니다. 두 시간이 채 안되는 ‘조사’와 만찬을 겸한 그 곳에서의 비밀 회동으로 볼 때 분명한 것은 서로가 함께 밥을 먹었다는 사실”이라며 “조사다운 조사일 수 없었다는 것은 확실하다. 특검팀이 제왕적 대통령의 신하로 중용되는 것을 보장받는 기회가 아니었는지를 의심케 한다”고 특검의 수사를 비판했다.
이 전 대사는 “한국이 진짜로 민주화된 나라라면 특검의 명패를 단 한국의 사법적 권력이 국민의 최고 대표기관인 국회가 범죄혐의자로 규정한 자를 그런 식으로 상대할 수 없다”며 “국회가 지칭한 범죄혐의자와는 고급 요리점에서 만찬을 함께 하며 조사를 끝내는 이명박 특검팀에게 과연 양심과 양식이 쥐꼬리만큼이라도 있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그는 “한국이 진짜로 민주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의 사법적 권력이 범죄혐의자를 낯 두껍게 비호하며 ‘유전무죄’의 제작소로 행세하는 일방 ‘사면 정치’의 도구로 봉사하는 전통과 관행을 깨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이 전 대사는 “한국이 선진민주국가라면 이명박 후보는 자퇴하지 않고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일본 같았으면 하라키리 케이스이고 싱가포르의 경우만 해도 자살 소동이 벌어졌을 것이다. 이명박 특검이 무엇이라고 말하는지에 관계없이 ‘이명박의 범죄혐의’를 처리한 한국적 방식은 한국이 민주화되지 않은 정치적 후진국가라는 것을 입증하는 근거로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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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d@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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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덕(기자)
이 전 대사는 특히 고급 한정식집인 삼청각에서 이 당선인과 ‘꼬리곰탕’을 먹으며 조사를 한 특검을 강력 질타했다.
그는 “2월 17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약 두 시간 동안 특검팀과 당선자 간에 가진 삼청각 ‘만찬 조사‘는 한국의 소위 민주화가 짝퉁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역사적 에피소드로 남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전 대사는 “서울 성북동 소재 삼청각은 과거 개발독재 권력이 야간에 뽐내며 즐기던 유곽으로 특검에 어울리는 곳은 아니다. 두 시간이 채 안되는 ‘조사’와 만찬을 겸한 그 곳에서의 비밀 회동으로 볼 때 분명한 것은 서로가 함께 밥을 먹었다는 사실”이라며 “조사다운 조사일 수 없었다는 것은 확실하다. 특검팀이 제왕적 대통령의 신하로 중용되는 것을 보장받는 기회가 아니었는지를 의심케 한다”고 특검의 수사를 비판했다.
이 전 대사는 “한국이 진짜로 민주화된 나라라면 특검의 명패를 단 한국의 사법적 권력이 국민의 최고 대표기관인 국회가 범죄혐의자로 규정한 자를 그런 식으로 상대할 수 없다”며 “국회가 지칭한 범죄혐의자와는 고급 요리점에서 만찬을 함께 하며 조사를 끝내는 이명박 특검팀에게 과연 양심과 양식이 쥐꼬리만큼이라도 있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그는 “한국이 진짜로 민주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의 사법적 권력이 범죄혐의자를 낯 두껍게 비호하며 ‘유전무죄’의 제작소로 행세하는 일방 ‘사면 정치’의 도구로 봉사하는 전통과 관행을 깨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이 전 대사는 “한국이 선진민주국가라면 이명박 후보는 자퇴하지 않고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일본 같았으면 하라키리 케이스이고 싱가포르의 경우만 해도 자살 소동이 벌어졌을 것이다. 이명박 특검이 무엇이라고 말하는지에 관계없이 ‘이명박의 범죄혐의’를 처리한 한국적 방식은 한국이 민주화되지 않은 정치적 후진국가라는 것을 입증하는 근거로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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