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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03_한겨레 여론조사

080303_한겨레 여론조사
2008.03.09 00:50
http://tong.nate.com/jc5115/43874588
이대통령 국정운영 “잘하고 있다” 49%
한겨레 임석규 기자 이화주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일 류우익 대통령 실장을 비롯한 비서진들과 함께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정치현안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청와대사진기자단
한겨레 ‘국정운영 평가’ 여론조사

“총선 때 한나라 후보 찍겠다” 48%로 압승 예상

정당지지 더 높아…민주, 합당효과 영향 못미쳐

» 역대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직후 국정운영 지지도가 50%를 밑돌아, 전임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전후 국정운영 지지도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47.8%로 여전히 통합민주당을 압도해, 한나라당 압승이 예상되는 흐름은 여전했다. ?6S

<한겨레>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플러스’가 지난 1일 벌인 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49.4%,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23.7%, 모름·무응답 26.9%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취임 직후(2003년 3월29일) 국정운영 지지도는 71.4%, 김대중 전 대통령의 취임 직전(1998년 2월23일) 국정운영 지지도는 84.8%였다.




그러나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47.8%에 이르렀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통합해 만든 통합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13.9%에 그쳤고, 민주노동당 후보 2.9%, 자유선진당 후보 1.6%, 창조한국당 후보 1.4%의 차례였다. 정당 선호도 역시 한나라당이 51.9%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이어 통합민주당 14.6%, 민주노동당 4.2%, 창조한국당 2.8%, 자유선진당 1.2%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살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6.2%였다.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여론조사 전문은 인터넷 한겨레(www.hani.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임석규 이화주 기자 sky@hani.co.kr

새정부 출범 일주일만에 지지율 추락, 왜?
한겨레 신승근 기자
» 새정부 내각 후보자 인선 적절했나
이 대통령 첫 내각인사 ‘낙제점’
‘적절’ 응답 33%…70%가 ‘문제후보자 임명 안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정권 출범 일주일 만에 50% 밑으로 떨어졌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임기 초반에 가장 높은 점을 고려하면, 이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직 대통령들이 취임 직후 지지율이 대략 70~80% 선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이 대통령의 취임 직후 지지율이 이처럼 낮은 이유는 복합적인 요인 때문으로 보인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잦은 패착에 이어, 최근 새 정부 각료 인선 파동까지 겹치면서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확산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명박 정부의 총리 및 장관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각 자리에 알맞은 적절한 사람을 골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1%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긍정적인 답은 32.7%에 그쳤다. 국민들은 이명박 정부의 첫 각료 인선에 사실상 ‘낙제점’을 준 셈이다.

첫 각료 인선에 대한 평가는 호남(54.7%)은 물론, 서울(53.8%)과 영남권(53.1%)에서도 부정적 여론이 평균보다 더 높았다. 또 지난해 대선 때 이명박 후보를 찍었던 사람들중에서도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39%에 이르렀다. 이번 조사에서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면 장관에 임명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69.6%로 ‘도덕성을 문제삼는 것은 새 대통령에 대한 발목잡기’(22.9%)라는 답변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국민들이 장관 후보들의 도덕성 문제에 여전히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얘기다.

새 정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대통령 당선 당시와 취임 이후 이 대통령에 대한 태도 변화를 묻는 질문에서도 그대로 확인됐다. ‘대통령 당선 당시의 이 대통령에 대한 생각과 취임 후인 지금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냐’는 질문에, ‘변함없다’는 응답(62.9%)이 가장 많았지만, 19.0%는 더 나빠졌다고 응답했고,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13.8%에 그쳤다. 특히, ‘그때는 나빴지만 지금은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4.7%에 그친 반면, ‘그때는 좋았지만 지금은 나빠졌다’는 응답은 그 세 배에 가까운 12.7%에 이르렀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민주당 지지율 10%대 ‘제자리’…한나라, 수도권 50%대 ‘초강세’
한겨레 강희철 기자
» 지역별 총선 지지정당
민주, 합당 효과-인사파동 등 호재로 연결 안돼

전문가 “전략부재 탓…공천쇄신 돌파구 찾아야”

한나라 ‘충남권 37%’ 저조…무응답층 많아 변수

통합민주당의 지지율이 ‘횡보’를 면치 못하면서, 총선 전망에 길고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한겨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통합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10%대 초반에 불과하다. 지난달 조사 때 대통합민주신당의 지지율(10.7%)과 민주당(1.9%)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한 수준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다. 그 사이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 새 정부 장관 후보자 ‘부실인사’ 파문 등 굵직한 정치적 요인이 있었는데도 ‘거대여당 견제론’(39.4%)은 한 달 전(2월2일, 43.4%)에 비해 주춤한 양상이다. ‘국정안정을 위해 한나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안정론’은 49.8%로, 한달 전(48.5%)과 큰 차이가 없다. 지난 한달간의 정치상황 변화가 국민들의 정당 지지 성향엔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얘기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서울·수도권의 통합민주당 지지도는 전국 평균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수도권에서 한나라당의 지지도는 여전히 50%대의 탄탄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가, 역대 어느 정권의 초반 지지도보다 낮은데도 그런 여론이 통합민주당 지지로 수렴되지 않는 현상은 주목할 만하다.

다른 분석도 가능하긴 하다. 총선에선 지역별 인물 대결의 성격이 강한 만큼 여야의 ‘대진표’가 짜이는 이번달 20일쯤은 돼야 여론 향배를 점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지역구에서 감지되는 ‘바닥 여론’이 꼭 한나라당의 여론조사 지지율과 일치하는 않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통합민주당 안팎에선 이런 분석이 기대섞인 낙관론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전문가들은 통합민주당의 부진 원인을 반사이익에만 기대는 ‘전략 부재’에서 찾았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헛발질’에 기댈 뿐 스스로 반등할 계기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겨레> 여론조사를 담당한 ‘리서치플러스’의 임상렬 대표는 “바닥에 견제론이 없지 않지만, 감나무 아래서 감이 익어 떨어지기만 기다려서는 ‘대안 야당론’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반등의 가시적 모멘텀’으로 공천 쇄신을 꼽았다.

여론조사기관 ‘미디어코리아’의 김형석 대표도 “최근 서울·수도권의 몇 군데 지역구 조사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격차는 지난 15일 이전에 비해 많이 좁혀진 것으로 나타난다”며 “큰 폭의 공천 물갈이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총선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충청권의 기류도 관심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전·충남과 충북의 기류가 조금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권의 한나라당 총선 후보 지지율은 37.1%로, 전국 평균(47.8%)보다 10%포인트 낮다. 자유선진당 지지율이 6.8%로 아직 미약하지만 무응답층이 37.2%에 이르러 판세 변화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반면, 충북에선 한나라당 총선 후보 지지율이 53.6로, 영남권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자유선진당 후보 지지율은 3.3%에 그쳤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고향인 충남 대신 충북지역 출마를 고심하는 이유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번 조사에선 각 지역의 표심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호남권, 충북, 대전·충남권의 표본수를 각각 200명씩으로 맞추어 조사했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79%가 ‘경제 살릴 것’…복지정책·남북관계 기대치 낮아
한겨레 이유주현 기자
» 이명박 정부의 국가과업 수행능력 기대

출처 : Tong - ①수원의비전 양종천님의 ◇양종천(元碩)의 잡동사니통